WoD가 라인 간 크로스오버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개똥룰이라 일관적으로 게임 내 파워 밸런스를 따지기는 어렵더라도 설정상 인류의 컨센서스를 장악한 건 테크노크라시고, 결국 흡혈귀나 변신족이나 마스커레이드/베일이란 명목으로 테크노크라시가 규정한 컨센서스에 순응하고 있잖아. 흡혈귀는 진짜 인류한테 쳐 맞아 뒈질 거 같다는 이유로 마스커레이드로 도피한 거고, 변신족도 몇몇 꼴통들 빼면 오늘날의 인류 문명에 감히 정면으로 맞설 엄두를 못 낼 텐데...결국 컨센서스에게 룰적으로 직접 쳐 맞는 트래디션 말고도 흡혈귀, 변신족이라는 메이저 팩션들이 다 빛에 드러나는 걸 피해서 '어둠의 세계'로 도피한 셈인데, 결국 그 빛을 장악한 게 테크노크라시니까 가장 강하고 주도권을 쥔 팩션인 게 맞지.


 물론 지구 멸망급 역귀인 안테딜루비안이 일어나거나 웜의 화신이 강림하는 건 테크노크라시도 좆되는 상황이긴 한데, 솔까말 이런 건 어디까지나 플롯 디바이스고...그런 식으로 따지면 메이지에도 언네임드 같은 역귀가 있잖아. 어디까지나 판 뒤엎는 파투에 가까운 안테딜루비안이나 웜의 화신, 언네임드 같은 플롯 디바이스 거르고 어둠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쪼렙들의 그레이트 게임만 본다면 인류의 헤게모니를 쥔 테크노크라시의 단극 지배체제인 건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