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번 주 플레이였음


2. 플 중에 오크가 나왔음


3. 마스터 묘사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칼날같은 아랫엄니 네 개가 튀어나온, 흉측한 오크 워로드가~' 식이었음


4. 결국 싸우게 됐는데, 오크 워로드가 공격 묘사로 박치기를 했음 (아마 특수능력이었던 듯 일반 공격 끝나고 추가타였음)


5. 근데 그냥 평범한 맨손 공격 피해를 준다고 하더라고.


6. 그래서 내가 '칼날같은 엄니' 묘사를 했으면 그보다 더 치명적인 피해를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7. GM이 그냥 묘사는 묘사일 뿐이고, 진짜 칼날처럼 날카로우면 아랫입술 다 찢어져서 맨날 피 질질 흘리고 다닐거라고 쿠사리를 줌


8. 그래서 내가 '애초에 묘사를 엄밀하게 했어야지 그런 식으로 퉁치면 개연성이고 현실성이고 전부 내다버리자는거냐'고 반박했음


9. 근데 다른 팀원들도 내가 지나치게 까탈스럽게 구는 것 같다고 쿠사리를 넣더라고


10. 그때부터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음. 아니 애초에 그렇게 묘사했으면서 피해는 그따위로 넣는게 말이됨?


11. 그래서 좀 조목조목 반박을 했음. 애초에 그런 칼날 같은 엄니를 가진 몹이 그걸 사용하지 않는다는 건 GM으로서의 직무 유기라고. 그거 있잖아. 연극에서도. 1막에서 총이 나왔으면 3막에는 그게 반드시 발사되어야 한다- 같은 격언 있잖아. 우리는 어쨌든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이잖아?


12. 근데 끝끝내 자기 의견 안굽히더라고 씨발 ㅋㅋㅋ 그래서 걍 싸우고 지금까지 서로 이야기 안하는 중임


13. 이게 내잘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