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축제는 끝났습니다.
모닥불에 둘러 앉아 가볍게 던지던 농담도,
끼 많은 누군가가 연주하던 노랫소리도,
목울대를 넘어가던 술도,
전부.
모닥불이 손바닥을 겨우 비출 정도로 사그라들었을 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넌지시 묻습니다.
“모험은 어떠셨습니까?”
이에, 당신은…
선택 가능한 클래스는 커스텀 클래스 네 종류 뿐. 나머지는 선택 불가.
플레이어의 백스토리에 일부 간섭이 있을 수 있음. 존나 심한 간섭은 아닐 것.
ㄴ> GM이 제시하는 설정을 넣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격 세계가 씹창나버린 세기말 디스토피아 던전월드.
기왕 하는 김에 커스텀 클래스의 스펙도 비교해보고 싶어서, 전투나 탐험을 이것저것 많이 넣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세상은 배 곯는 자가 없을 정도로 풍요로웠습니다. 푸르른 들판과 드높은 하늘. 지금은 고루한 역사서의 과거를 칭송하는 글귀에서나 떠올려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대지는 메마르고 척박하여 씨를 뿌려도 자라나지 않고, 하늘은 마신의 망토자락에 가려져 우중충합니다. 생명을 지닌 이들에게는 터무니없이 가혹한 환경입니다.
마신의 강림으로 인해 이 세계는 이미 멸망하여, 대부분의 땅은 저 깊은 무저갱 아래로 빨려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지상에 남은 땅이라고는 메마른 사막과 험준한 돌산, 자갈 투성이 황무지 뿐입니다. 그마저도 조금씩 깎여나가고 있는 형편이니, 아직 숨이 붙은 이들로서는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나 다름이 없겠습니다.
[대사막]
먼 옛날, 제국이라고 불렸던 융성한 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하던 모래투성이 땅입니다. 반쯤 허물어진 성벽이나, 제국의 궁정마법사들이 만들어 놓은 장난감들이 간혹 발견되고는 합니다. 가령, 골렘이라던가… 많은 청년들이 구시대의 보물을 발견하기 위해 대사막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자신들을 제국의 후예라 자처하는 전사들이 작은 국가를 이루고 있으며, 낙타를 타고 다니는 사냥꾼 무리가 각지에서 사납게 날뛰며 약탈중입니다.
[돌산]
있는 것이라고는 커다란 돌과 작은 돌 뿐인 돌투성이 땅입니다. 식물도 동물도 대체로 돌산 안에서 살아갑니다. 돌산 안쪽으로는 복잡하게 얽힌 땅굴이 있어, 길잡이 없이 들어갔다가는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가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던 땅굴이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난쟁이들이 돌로 된 성채를 쌓아 돌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먼 옛날, 위협을 피해 땅으로 숨어들었던 드워프들이 이들의 선조입니다. 그들은 선조로부터 몇 가지 기술을 이어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천둥포입니다. 천둥포를 다루는 천둥포수들은 이 척박한 세계에서 특히나 귀중한 전력입니다.
[황무지]
바싹 메마른 땅입니다. 생명력 질긴 잡초 정도나 겨우 싹을 틔울 수 있고, 그마저도 지나가던 인간이 뜯어 허겁지겁 입에 가져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느 곳에도 환영받지 못 하는 부랑자들만이 이 비참한 땅을 헤매일 뿐입니다.
부랑자들은 서로 죽고 죽이며,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살점을 뜯어먹습니다. 척박한 땅에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사냥감으로 보는 것은 자연의 섭리인지도 모릅니다. 그 사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피의 무게를 알며 분노의 힘을 다룹니다. 부랑자들은 이들을 혈검사라고 부르며 경외합니다.
[성지]
유일하게 씨를 뿌리고 수확물을 거둬들이는 것이 가능한 풍족한 땅입니다. 온갖 종족이 뒤섞여, 두터운 성벽으로 땅을 둘러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작물을 가꾸고 관리하는 농부들은 성지의 최고위 식자층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한껏 존경받습니다.
풍요는 문화를 낳습니다. 이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인 성지에서는 옛 시대의 문명, 그 중 일부가 명맥을 이을 수 있었습니다. 고풍스러운 언어인 룬어가 그 중 하나입니다. 신비로운 마법 문자인 룬을 물건에 새기고 힘을 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드워프 뿐입니다. 이들은 룬기사라고 불리우며, 강력한 힘으로 성지를 수호합니다.
[죽음의 땅]
반 쯤 가라앉고 쩍쩍 갈라진 위험한 땅입니다. 가끔 나 있는 크레바스는 무저갱까지 이어져 있어, 발을 잘못 내딛으면 그대로 죽어버립니다. 죽음의 땅으로 내려오는 것도, 죽음의 땅에서 올라가는 것도, 수백 미터나 되는 절벽을 오르내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마법사가 목격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대부분 헛소문이겠지만요.
“네 명의 영웅이 세계에 희망을 가져오리라”.
어느 이름 모를 마법사가 남긴 예언의 첫 문장입니다. 이 뻔하기 짝이 없는 예언은, 마법사가 사라진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마법에 의해 지금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술집에서 모래 씹히는 밥을 씹고 있자면, 눈 앞에 앉은 주정뱅이가 무언가에 홀린 듯이 예언을 읊조리는 것입니다.
모든 주정뱅이들의 입을 빌려 전하는 예언. 누군가는 예언을 남긴 마법사가 이 세상의 모든 술에 마법을 담았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해당 문구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건배사로 자주 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 명의 영웅’에 대해서 궁금해하며, 술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소리 높여 늘어놓곤 합니다. 그들은 묵시록의 네 기사이다. 그들은 다섯 땅의 왕이다. 그들은 주점에 골든 벨을 울리는 자이다…
하지만 플레이어 여러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네 영웅이란 여러분이 고를 커스텀 클래스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이하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짤막한 소개입니다. 이는 각 클래스가 대중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대강 적어둔 것이나, 꼭 이러한 캐릭터여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양아치처럼 생겼다고 모두가 ntr충은 아닌 법이지요...
천둥포수
그들은 쇠막대기에 벼락을 담았습니다. 천둥포는 단언컨대 가장 좋은 예절주입기입니다. 천둥포를 아는 자들은 당신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추겠으나, 천둥포를 모르는 자들은 그 정체불명의 쇠막대기를 탐욕 섞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룬기사
그들은 망치에 말을 담았습니다. 엄숙한 비밀을 무기 삼아 성지를 지키니, 룬기사는 광휘를 두른 성기사처럼 보일 것입니다. 성지로 숨어드는 이들을 내쫒는 것 역시 룬기사의 역할이므로, 성지 밖에서는 다소 악의어린 시선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혈검사
그들은 검에 피를 담았습니다. 황무지에서도 이름을 날리는 독한 사람이니, 혈검사는 위압감 넘치는 용병ㅡ 내지는 악몽에서 기어나온 괴물처럼 보일 것입니다. 다만 같은 혈검사끼리는 서로를 인정하는 무인 사이의 유대관계를 느낄지도 모릅니다.
골렘
그들은 쇳덩이에 지혜를 담았습니다. 대가리를 후려 팔아먹으면 엄청난 재산이 들어오니, 골렘은 걸어다니는 보물상자처럼 보일 것입니다. 옛 제국의 문명을 숭배하는 제국교의 신자들이라면, 당신을 성물 내지는 선지자로 여길지도 모릅니다.
마법사
진리를 탐구하던 이들입니다. 세계가 황폐화된 이후로 모든 행적을 감추고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신비는 신성과 비슷한 것으로 여겨져, 간혹 사람들은 “오, 세상에! 마법사이시여!” 라고 놀라곤 합니다.
인원 : 총 세 분을 구인합니다.
일정 : 이번주부터, 매 주 토요일 저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전 : 원작자님에겐 관전권, 혹은 신청 프리-패스권을 드리려고 합니다. 혹여 이 기획안이 땡기시거든 모쪼록 신청해주세요.
플레이 타임 : 아마도 4~6시간씩 2회분입니다.
형식 : Roll20을 이용해서 텍스트 플레이로 진행합니다. GM도 텍스트고요.
구인 방식 : 오픈 톡방을 파 두겠습니다. 들어오셔서 이야기 해 봅시다.
(혹여 긴긴 구인글을 안 읽고 들어오실까 싶어, 또한 갤주 밈으로 번잡한 상황이므로. 톡방 링크는 내일 오후 6시에 댓글로 남기겠습니다. 부디 여유롭게 읽고 생각해주십시오.)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시체인 모양이다.
전개하기 편한 요소들을 끼워 넣어 이야기를 편하게 끌어가려는, 실력 부족 GM의 얄팍한 수작입니다. 참여하시게 되면 해당 클래스에 다음과 같은 설정을 추가해주셔야 합니다.
GM의 취향을 은근슬쩍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니. 보시고 영 아니다, 안 맞는다 싶으시면 신청을 삼가해주세요.
밑줄 친 부분은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안 친 부분은 맘대로 바꾸셔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천둥포수
당신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기묘한 형태의 열쇠를 지니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릴 적 길을 잃었다가, 어느 이름 모를 굴에서 숨어 사는 귀가 뾰족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당신은 선조가 미처 완성하지 못 한 다연장 천둥포를 완성하기 위해, 특수하고 희귀한 재료를 찾으러 돌산 밖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룬기사
당신은 선조로부터 배운 알려지지 않은 룬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버지에게 전해 들어, 성지에 비밀 던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성지의 법도를 어기는 죄를 지어, 바깥의 위협을 탐지하는 임무를 받아 성지 밖으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혈검사
당신의 심장에는 선조로부터 대대로 전해져 온 신비한 피가 흐릅니다.
당신은 선조에 의해서 등에 지도가 새겨졌습니다. 즉, 당신은 보물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혈육을 해친 원수를 찾아서 황무지 밖으로 떠났습니다.
골렘
당신의 신체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기계장치가 달려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처음 주운 사람을 기절시키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머릿속에서 울리는 신비한 주파수를 쫓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커스텀 클래스를 만들어주신 breakthrough 님, 감사합니다.
혹여 멋대로 쓰는 것이 기분이 불편하시다면 말씀 남겨주세요. 터트릴 테니.
GM은 다소 씹덕입니다. 이렇게 각 잡아놓고 세션에 12세 로리 대마법사를 끼워넣을 생각은 없으나, 간혹 미처 자제하지 못 한 씹덕성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쪽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신청을 삼가해주세요.
모집글을 쓰기야 정성껏 길게 썼지만, 본편이 재밌으리라는 보장은 극히 적습니다. 제가 실력 좋은 GM이었더라면 이렇게 3중 방어선을 쳐 두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제 실력을 두려워하십시오. 어쩌면 우리는 대단히 음울한 시간을 보내게 될 지도 모릅니다…
모집은 셋인데 클래스는 넷, 플레이어로부터 선택받지 못 한 나머지 한 자리는 GMPC로 채워집니다. 굳이 셋만 모집하는 이유는, 넷 이상은 제가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GMPC는 편의주의적인 사고회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들러리라는 얘깁니다.
토요일이면 가능은 한데.. 저녁이네..ㅎ
GMPC... 들러리... 플레이어가 들러리라는 거야 GMPC가 들러리라는 거야..?
후
Gmpc가 들러리겠지
GMPC가 당연히 들러리이지요. 자캐딸을 할 거라면 소설을 쓰는 편이 생산적이지 않겠습니까?
그건 그렇네. 흐음... 고민 해봄
시간대도 가능하고 재미있어 보여서 참가함. 그런데 참가 신청은 어떻게 함?
'구인과 일정' 파트에 적어두었습니다. 혹여 구인글이 갤주의 파도에 묻힐까 싶어, 타임캡슐에 고이 담아 내일 오후 6시로 날려보냈지요.
갈테니까 딱 기다려
재밌겠다 일단 줄서봄
2회면 무리겠네.. 아쉽다
재밌겠다
감
나 너 첨 올린거 첫댓임 ㅇㅇ 그니까 데려가줘
토요일 저녁 너무슬프고
이번주부터면 무리네ㅠㅠ 이번주만 아니면 시간딱대는데 - dc App
나도 줄서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