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던 시절에는 도통 들을 시간이 없었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느긋하게 산책할 시간이 늘어난 다음부터 꼭꼭 챙겨듣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감상.
순서는 제가 접한 대로.
1. 에픽플레이.
http://www.podbbang.com/ch/9499
https://itunes.apple.com/kr/podcast/gochullyeog!-trpg-jeonmunbangsong!/id997369643?mt=2
위그드라셀 님과 하크 님이 진행하는 RPG 뉴스&토크쇼?
위그드라셀 님이 중간중간 폭언을 하고 하크 님이 모르는 척 도망가면 위그드라셀 님이 수습하려다 마는 만담이 재미있어요.
한 주 동안 있었던 RPG 관련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전반부와 RPG 관련 담화를 나누는 후반으로 나뉘는데,
전반에 비해 후반은 여러모로 힘겹게 진행하고 있다는 인상이 좀….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최근은 전반부도 좀 고생한다는 느낌이지만 기본적으로 프리토크다보니 큰 문제가 되진 않는데,
후반부는 발제부터 진행까지 좀 꺼끌꺼끌한 느낌.
후반부의 담화는 이따금씩 스페셜이라는 느낌으로만 넣고,
차라리 국내만이 아닌 해외의 RPG 소식을 전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뉴스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취미가 맞아야만 그게 고통스럽지 않겠습니다만(당장 저도 영미권 RPG 얘기는 전혀 모르고 찾을 엄두도 안 나니;),
펀딩과 트러블이 아니면 화제가 부족한 것도 괴로울 터이니. ㅠㅠ
최근 마이크를 바꾸면서 음질이 한결 깔끔해져서 좋습니다.
2. 탁상예능.
http://www.podbbang.com/ch/9421
https://itunes.apple.com/kr/podcast/boneun-yeneung-eseo-jeulgineun/id992309794?mt=2
『고민해결! 마법서점』과 『고마워요! 대소동 해결단』을 제작한 구르는 사람들에서 방송중인 팟캐스트.
리플레이 중심이지만 이따금 지정 소재를 가지고 스페셜 방송(?)이라는 느낌으로 방송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편집이 깔끔하고, 주요 멤버들의 목소리도 잘 들리는데다 현장감도 잘 느껴지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운 점이 없는 방송.
장밋빛 입맞춤과 인세인, 포도원의 파수꾼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음, 진짜 코멘트할 게 없네.
3. 서드찬스.
http://www.podbbang.com/ch/11037
https://itunes.apple.com/kr/podcast/geunbon-eobsneun-bijeong-gi/id1079289055?mt=2
탁상예능처럼 리플레이 중심으로 방송하는 팟캐스트.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은데, 가장 큰 건 역시 음성채팅한 내용을 녹음해서 방송하는 것이라서인지 소리가 멀게/둔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orz
이건 기본적으로 ORPG 방송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ㅠㅠ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가장 최근에 올라온 카미가카리 편은 어쩐지 선명하게 들리게 된 것 같은데 편집 방식을 바꾸신 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리플레이 중심이다보니 시스템 특성에 따라서(<- 물론 저 개인의 흥미도 포함해서) 재미가 왔다갔다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듣는 입장에서야 주사위를 굴리는 것보다 서술 중심의 시스템들이 재미있기 마련이지만,
카미가카리 편은 설명+설명+주사위 굴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도 신기하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래 이거야, 중2의 혼이 필요했어….
지난번에 방송한 CoC 편은… 다 좋은데 결말에서 구체적으로 뭐가 부족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orz
너무 급했던 게 패인이라고 마스터가 언급했는데 후담 나누면서라도 어떤 게 문제였는지 물어봐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팟캐스트들에 대한 감상은 대충 이런 느낌?
물론 어느 쪽도 재미있게 잘 듣고 있기에, 앞으로도 힘내주셨으면 좋겠어요!
ps.
이건 팟캐스트들과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이렇게 팟캐스트들을 듣고 있다보니 일본에서 윳쿠리 CoC가 왜 그렇게 히트를 쳤는지 알 것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탁상예능과 서드찬스 모두 인세인이나 CoC 편이 굉장히 재미있었는데(탁상예능의 CoC 편은 아직 안 끝났지만),
어차피 플레이 안 하고 듣기만(보기만) 할 거라면 '공포'에 접근해가는 과정에서 긴장도를 높여가고,
가차 없는 파국이 존재하는(=존재할 수도 있는) 가혹한 게임에 대한 집중도가 확연히 오르는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히트한 애들 중엔 이상한 애들도 많았지만(..) 그건 또 바로 그런 긴장감을 배신하는 게 재미있어서였을 것 같고.
ps2. RPG 팟캐스트라면 하나 더 있을 텐데? 라고 생각하신 당신!
그렇습니다. 바로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보내드리는 알피지 라이프가 남아 있죠.
http://www.podbbang.com/ch/10859
https://itunes.apple.com/kr/podcast/alpijilaipeu!/id1071403816?mt=2
…그치만 어쩐지 엄청 진지한 분위기일 것 같아서 아직 안 들어봤습니다(..).
……나, 나중에 마음의 준비가 되면 듣고 나서 감상 쓸게요(..).
팟캐스트 리뷰 신선하다 개추
알피지 라이프는 싸장님이 출간하신 라인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 하는게 잘 나오는듯
개념글에 댓글이 없는건 반박불가 인정하는 각이라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