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밖에 모르는 순수하면서도 바보같은 엘프를 껴안고싶다.
인간 문물을 아는 엘프와, 풀비린내 나는 우두 엘프가 전혀 다를지라도 나는 엘프를 껴안고싶다.

인간친화적인 엘프는 사람 냄새, 그러니까 시큼털털한 땀냄새를 풍기는 엘프를 껴안으며 짙은 체취를 맡고 싶다.
엘프들은 이런 내 모습을 혐오하며 그들끼리 통하는 언어로
나를 욕하겠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체취에 취해보고 싶다.

때로는 풀 내음을 맡으며 안정을 취하고 싶다.
풀비린내와 흙의 밋밋한 향이 은은하게 풍겨오는것 보다
좀더 짙은 체취를 풍기는 머리와 입냄새를 맡아보고 싶다.
우드 엘프는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역한 냄새가 나지 않아
충분히 즐길수 있겠지?
















아, 엘프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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