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던전월드로 불특정 다수 인원이랑-사실 여기서부터 이미 마음을 놓고 플레이를 했음- 

오랄 돌리면서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 알다시피 던월은 직업이 분류된 공짜룰임.

시작하기 전에 직업 정하라고 던져놨더니 마법사 하고싶다는 애 앞에서, 

마법사 약하니까 하지마요 ㄴㄴㄴㄴ 이러고 있는 나머지 플레이어들을 보았음.

마스터로서 기분이 나쁘기도 해서, 약해도 제가 강하게 만들거니까 걱정말고 하세요 했더니.

그 직업 약하다고 하지말라고 하던, 시작부터 사제 꼴픽박은 놈이 

그래도 스포트라이트는 균등하게 분배하셔야죠, 하면서 좀 언짢다는 듯이 말하길래

평소에 속이좁고 인성이 엠창인 나는, 그만 욕설이 나와버렸고, 결국 세션은 없었던 것으로 되었다.


물론 당사자가 가만히 있는데 괜히 내가 나서서 그런 것 같아서 당사자 한테는 아직도 미안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어느 직업이 약하다는 소리가 나오는건 그 직업이 활약을 잘 못해서 그런거 아니겠음?

사실 나로서는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다 룰북 재밌게 즐기자고 모인상황에서 

누군가 남한테 그거 졸라 약해요 하면서 뭐라뭐라하면서 간섭하는게 납득이 전혀 안가서 욕을 한것임.


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마스터가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과민 반응을 하는건지 솔직히 나도 그때 뭐하러 화냈을까 생각도 들긴 하거든

앞으로 이런 사람들도 더 마주칠수도 있을텐데, 

하다는 직업 앞에서 마스터는 누구편을 들어줘야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