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나리오를 사용하는 것은 정말 편하다.

매뉴얼이 시키는 대로 적당히 굴리다 보면 뭐든 잘 흘러가는 법이다.

그러나 백날 천날 그 시나리오만 우려먹다보면 신물이 올라오기 마련.

더군다나 시중에 많이 노출된 시나리오라면 "아~ 이 시나리오 아시는구나~" 라며

시나리오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낌새를, 플레이어들이 은연 중에 흘리기도 한다.

자리에 있는 모두를 위해, 그 사실을 숨기려는 노력을 딱히 안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지만, 미리 짜여져 있는 틀 없이 세션을 돌린다 하더라도

다수의 사람을 만족시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즉석에서 멋들어진 이야기 전개를 선보이는 재능을

모든 마스터가 갖추고 있냐 하면, 또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런 마스터들이 한정된 투입으로, 최대한의 산출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의문점에 답하기 위해, 본문에서는 바로 개인화 마스터링(Personalization Mastering)의 개념을 제시해본다.



개인화 마스터링이란, 개인 특성에 맞춰 플레이어 각각에게 최적화된 세션을 제공하는 마스터링 방식이다.

플레이어의 취향, 관심사 등을 파악해 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시놉시스를 전달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스터가 룰이나 세션을 홍보하는 데에 있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 개인만을 위한 세션을 그 사람에게만 돌려준다는 느낌을 줌으로서

플레이어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인화 마스터링의 장점은, 마스터가 짜임새 없는 스토리 구성을 제공할 기반이 없더라도

플레이어의 니즈(Needs)를 집중적으로 파악해, 타겟화된 욕구 충족으로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세션의 내용이 재구성되고, 이야기의 결과가 달라지는 새로운 경험을 한 플레이어는

계속적으로 세션을 이용하고, 나아가 충성 플레이어(Loyal Player)가 될 수 있다.



오늘날 디지털 온라인 RPG 시대에서는 성공적인 플레이를 위해,

개인화가 필수적인 마스터링의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1:1 세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개인화 마스터링은 플레이어의 세션 편의와

마스터에게 느끼는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