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옛날 글 좀 봤는데, 보면 볼수록 여긴 구조적으로 윾동죽창 - 고닉실드 반복을 피할 수가 없는듯.



거시기, 죽창이란 게 근본적으로 누굴 끝장낼 수 있는 물건이 아니자녀. 죽창 찔려서 자살하거나 룰북 다 버렸다는 사람 본 적 있으신 분?

그것도 뭐 텍간을 했다던지 상습적 지각범이라던지 하다못해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던지, 그런 거면 블랙리스트에라도 확실히 올리겠지.


근데 그냥 단순히 RPG를 잘 못한다던지, 씹덕이라던지, 혹은 단순히 갤에서 나댄다던지... 하는 건,

내 눈에 좆같을 수는 있어도 뭐 어케 이새끼 병신이다! 하고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류가 아니자늠.

해 봐야 몇몇 그거 좆같다고 동감하는 사람들 블랙리스트가 하나 늘어나고, 당사자가 사과(물론 본성을 고치지는 않음)하는 거 정도?



턀갤러들이 죽창이 언제나 불연소라고 말하는 게, 결국 '죽창을 찔렀으면 누가 사과를 하건 책임을 지건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는 소리겠지.

근데 'RPG를 못한다'나 '나댄다'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찔린 당사자 입장에서는 수용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거임.

이렇게 가드는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뭔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닌 죽창만 맨날 처맞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결국 선택지가 두 가지 정도밖에 안 남음.



사적인 인간관계를 사용해서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보호하려 하거나,

아니면 얼굴에 철판 용접하고 점점 더 뻔뻔해지거나.



물론 유동죽창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긴 감. 내가 겪어보고 짜증나는 사람한테 빡친다고 말하는 게 '어휴 시원해 이게 디씨지'니까.

근데 지금 상황을 보면, 유동들이 몇몇 고닉들보고 나댄다던가, 좆목질 작작하라고 욕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고닉들이 얼굴에 철판 증설하고 유사시 서로를 실드쳐줄 사람인지 눈치만 더 보게 될 거 같음.

이게 고닉 입장에서는 내가 잘못을 했다는 사실과 상관없이, 이미 샌드백이 된 지 오래라.




그래서 ㅅㅂ 언제 학기 끝나고 RPG 할 시간 날 지 모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