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비번 : 1234)



늑대같이 행동하는 아이

굵은 글씨는 세션에 대한 요약, 처음 보는 사람은 굵은 글씨만

일반 글씨는 내 생각임


3주 전에 한 턀갤발 마스터링 아다 세션. 마스터란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일까? 를 알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캐릭메이킹 할 때 서로 이야기 많이 해줘서 진짜 고마웠다. 덕분에 첫 세션인데도 그럭저럭 잘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준비 시간은 하루. 처음에 뭘 준비할지 감이 안 잡혀서 멍 때리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으으


캐릭 메이킹

우투리 노바 : 인간 / 중립 / 사제

제노바의 불. 제노바 신은 불이 일렁이는 지하세계를 다룬다. 우투리는 순례길에서 제노바 신의 전사들을 모으는 중. 증표는 팔각성, 고통 받는 자를 치유하여 별의 불꽃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오비드 : 인간 / 악 / 마법사

악명높은 마법사인 아버지, 코디의 족적을 쫒는 아들. 아버지는 인체실험에 능하다. 오비드도 시체각성이 가능하고, 아버지를 따라가기 위해서 배운듯 하다. 어머니가 원인 모를 병으로 죽기 전에 아버지가 코디라고 말해서, 위험하고 금지된 장소를 찾으면서 아버지를 찾고 있다.

조지 팔쿰 : 인간 / 중립 / 사냥꾼

형인 고릴라 알베르토와 여행하는 사냥꾼. 드워프를 닮은 생김새지만, 드워프라 부르면 싫어한다. 알베르토가 일상에 지루해자 형과 함께 용병단에 가입했다.

추가 설정 : 오비드와 조지 팔쿰은 같은 불타는 여명 용병단 소속이다.


치유하고 강하게 만든다, 인체실험, 동물을 합쳐서 이종간 장기이식을 생각해냈다. 사실 처음부터 늑대인간을 등장시킬 생각은 없었고, 제노바가 치유를 한다는 설정을 보고 처음부터 어렴풋이 장기이식쪽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오비드가 인체실험 쪽으로 백스가 만들어지자, 옳타구나!하고 장기이식 쪽으로 정했다. 캐메 과정에서 내가 잘 못 이해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노바 신이 다룬다는 지하세계가 지옥의 비유적 표현이였다. 어쩐지 플레이어가 악마하고 언데드를 자꾸 언급하더라ㅠㅠ 어쨌든 이 것 때문에 후반부에 불에 관련된 몬스터가 나오게 만든다. 이렇게 짜고 보니, 팔쿰이 너무 겉돌아 보여서 마지막에 조금 연관되게 만든다.


작은 마을

노바교의 젊은 사제로써 늑대같이 행동하는 아이를 조사하라는 교단의 명령을 받고 온 우투리. 오비드는 제노바 교단의 의뢰가 공교롭게도 코디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가 있는 곳과 같아 동행하게 됩니다. 조지 팔쿰도 용병단에서 이런 흥미로운 소식을 들어 참가하게 됩니다.


어느정도 머릿 속으로 스토리가 생각나자 정해버린 시작 장면. 원래는 플레이어들이 우투리와 오비드 사이의 거래관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만들고 싶어했지만, 잘라버렸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내용을 살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팔쿰의 참여 이유가 조금 애매모호한데, 후반부 내용을 보면 동물의 감 드립을 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이 내용은 이미 카톡으로 합의된 내용이였는데, 긴장한 나머지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부탁해버렸다.


마을로 가자 울고 있는 한 여인이 보입니다. 그녀는 늑대같이 행동하는 아이, 안느의 어머니였죠. 어머니는 갑자기 우투리의 사제복을 보더니 도와달라고 빌기 시작합니다. 그 때, 아버지가 다가와 집 안으로 안내합니다. 아버지는 안느가 불치병이 있어 숲에 계신 노바 사제님께 진료를 받았다고 하네요. 오비드가 아이를 보지만, 상태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 때 아쉬웠던 것은 오비드가 지식더듬기에서 대성공이 떴는데 정보를 많이 주지 못 했다는 점. 작중 아무도 모르는 정보인데 어떤 비슷한 정보를 줘야 하나 하고 순간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때의 실수를 계기로 다음 마스터링부터는 지식 더듬기를 했을 때 어떤 정보를 줄지도 미리 적어놓게 된다.


아이를 보자, 사제와 고릴라 알베르토를 보고 반깁니다. 오비드는 이것을 보고 딱 맞는 마법이 있다며 주문 준비를 합니다. 그 사이 나머지 일행은 마을을 조사해 보는데, 마을 사람들도 숲 속 사제의 이름과 치료 방법은 모르고, 속죄때문이라는 이상한 말만 합니다. 팔쿰을 보더니 드워프로 착각하면서 지도를 건내주네요. 마을 사람이 사과했지만 팔쿰은 기분이 풀리지 않은 듯 합니다.


아이가 사제와 고릴라를 보고 반가워 하는 것은 결말에 대한 복선. 마을 사람은 우투리가 마을 밖으로 나가서 조사 좀 해봐야겠다고 말하자 즉석으로 만든 캐릭터다. 지도가 필요하다고 플레이어들이 말해서 팔쿰과 같은 사냥꾼으로 만들어 팔쿰에게 지도를 건내주는 역할로 만들었다.


오비드의 주문 준비가 다 되어서, 안느와 마음의 대화를 시도해보는 오비드. 하지만 안느는 왜 이제 왔냐는 알 수 없는 말만 반복합니다.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일행은 지도를 들고 숲속의 진료소로 향합니다.


오비드가 마음의 대화로 아이와 시도하는 게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내가 플레이어할 때는 마음의 대화를 팀원 간의 의사소통수단으로밖에 생각을 안 했었는데 이런 용도로도 쓸 수 있구나 하고 놀랐다. 하지만 마음의 주문을 대성공 했는데도, 내가 잘 받아주지를 못한것 같다. 아예 대화형식으로 말했으면 나았을지도... 또 내가 진료소를 가까운 거리라고 말해버려서 팔쿰 분량을 빼앗게 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추적처럼 혜굴림을 해서 성공하면 보통 진료소가, 아니면 비밀 진료소가 나오는 것도 괜찮았을꺼라 생각한다.


숲 속의 진료소

숲 속의 진료소에 도착한 일행. 일행은 거대한 문과 쇠창살로 막힌 창문이 달린 집을 발견합니다. 겁 없이 육중한 문을 여는 팔쿰. 조사해보자 책상과 의자밖에 없는 빈 방과 다른 방으로 가는 문이 보입니다. 창살에는 무언가 긁힌 자국이 있네요. 다른 방으로 가자, 한 장기만 선명한 해부된 시체와 연구 자료입니다. 더 자세한 연구 자료는 다른 곳에 숨겨두었다고 하네요.


원래 진료소를 여는 문에 퍼즐을 넣으려고 했지만, 마을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된 것 같아 걍 빼버렸다. 원래 여기 묘사에서 만약 마법사가 시체 각성을 기억해뒀으면 해부된 고양이 시체를 묘사하여 이 후의 전투에 쓰게 만들까 했지만, 마법사가 시체 각성을 기억하지 않아 그냥 묘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종간 장기이식의 복선으로 그냥 묘사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그 때, 시체가 일어나 오비드의 팔을 잡습니다. 오비드는 시체를 흥미로워하며 시체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공격이 통하지 않자, 조지 형제에게 달려드는 시체. 알베르토가 시체를 막고, 팔쿰이 쏘자 머리의 윗 부분이 날라가버립니다. 우투리가 성표를 들고 막으려 하지만 소용이 없고, 입구쪽으로 도망치려는 시체. 우투리가 몸을 크게 벌려 시체를 막아내자, 시체가 갑자기 늑대처럼 앉더니 하울링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는 선언이 룰북과 약간 어긋나는 것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다. 예를 들어서 마법사가 시체의 발톱 공격에 대해 방어 액션을 했는데, 내가 알기로는 방어는 공격으로부터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가능하다. 그냥 자의적으로 자신과 연구자료를 지킨다고 생각했고, 만약 실패한다면 연구자료를 찢어버리려고 했다. 팔쿰도 정조준을 했는데, 이건 그냥 알베르토가 막아버렸다고 판단한 것이다. 원래는 시체가 도망가고 팔쿰과 일행이 추격하는 내용을 생각했는데, 시체가 도망가지 못해서 일단 한 번 꼬여버렸다. 그래서 아껴두려고 했던 몬스터 액션을 써버린다.


상황파악을 하는 중인 일행. 밖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늑대가 오기 전에 일행은 오비드의 도움으로 투명화를 합니다. 나가려는데, 책상과 부딛쳐버린 알베르토. 시체가 입구를 막아버리자, 우투리는 다시 성표를 들고 시체들을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밀려난 시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돌아가네요.


시체가 도망가지 못했기에 이 이후는 애드립으로 진행된 내용이다. 처음에는 좀비가 하울링을 했을 때 일반 늑대를 불러오게 하려 했지만, 오비드의 발언을 듣고 비슷한 늑대와 같이 행동하는 좀비가 나오게 했다. 이 몬스터의 행동 역시 이후에 나올 내용의 복선이다. (뒷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코디가 시체에다가 장기이식을 실험한 결과나 장기이식당한 사람이 기가 빨린 형태라고 보면 될 것이다.


돌아가면서 흔적을 남긴 시체들. 일행은 남아있는 시체를 조사해봅니다. 오비드가 유난히 선명한 색이였던 허파를 때내어 보자, 허파는 어디론가 굴러가려 합니다. 팔쿰이 허파를 보자, 늑대의 내장을 분리 할 때 자주 봐오던 생김새인 것을 알아냅니다. 우투리가 인도를 읇자 빛나는 옥타그램이 나타나 허파를 지나고 어딘가로 사라집니다. 사라진 곳은 책상 아래. 문을 막기 위해 책상 겸 돌을 옮기자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플이 끝나고 가장 많이 물어본 내용이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좀비들의 흔적을 따라가면 어떻게 되는지였다. 답은 3개의 방 문제다. 애초에 플레이어를 어떻게든 다음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애드립으로 만들어놓은 장치였다. 굴러가는 허파도 후반에 합체하는 적이 나오므로 즉석해서 만든 내용이다. 만약 흔적을 따라갔다면 아마 좀비들의 본거지가 나오고, 좀비들이 하나로 뭉쳐 거대한 늑대 팔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깜깜한 동굴

허파를 따라가던 일행은 바닥에 도착하고 허파도 구르기를 멈춥니다. 깜깜한 동굴 속에 있는 듯 합니다. 물 떨어지는 소리와 무언가 코를 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반대편에서 보이는 희미한 빛으로 보았을 때, 가운데 무언가 있는 듯 합니다. 일단 오비드가 성공적으로 약한 빛을 만들어 냅니다. 팔쿰이 코 고는 소리를 들어보니 사람만한 동물 같네요. 일행은 허파에 빛을 걸어 가운데 있는 무언가 곁으로 굴립니다. 이 때 일행이 본 모습은....


5개의 방 던전에서 위기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다. 그래서 기존에 잡던 일반적인 몬스터가 아니라 색다른 몬스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서 아래에 나오는 괴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걸 바로 보여주기는 싫으니까 불을 꺼버렸다. 봤을 때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으니까 일부러 재미없는 듯이 사람 크기라고 묘사했다. (덩달아서 나중에 나올 기갈론이 엄청 커지는 효과도 있었다.)


사람만한 파충류 팔에 손바닥에 얼굴이 달린 무언가였습니다. 우투리는 보고 땅 밑의 세계에 사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오비드는 인체마법에 능통한 자가 했음을 알아차립니다. 거대한 살리멘더의 팔... 방 안의 괴물을 알아차린 일행은 다시 투명화 마법을 써서 지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가다 이상한 물 웅덩이에 빠져 발이 걸리고 맙니다.


생체실험 된 땅 밑 동물 자체가 코디와 노바교가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피부에 커다랗게 옥타그램 문신이라도 박아서 좀 더 확실히 전달할껄하고 후회된다.


움직이게 되면 방 안의 괴물에게 들킬 상황. 우투리는 오비드의 도움을 받아 팔쿰의 단검을 방 끝으로 던져 괴물의 시선을 끌게 됩니다. 괴물이 정신이 팔린 사이에 도망치려는 일행. 괴물이 단검이 떨어진 곳에 불을 내뿜자, 불이 웅덩이를 따라 옮겨붙습니다! 알고보니 기름이였군요. 팔쿰과 오비드는 재빠르게 웅덩이에서 빠져 나오고, 우투리는 체력적으로 버티면서 빠져나옵니다.


피드백 받을 때 많이 지적당한 부분. 첫 번째는 웅덩이에 걸렸을 때 왜 바로 괴물이 덮치지 않게 했냐는 것. 내가 쫄보라서 그런지 플레이어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자꾸 주게 만든다. 이건 확실히 고쳐야 할 부분. 두 번째는 웅덩이가 기름이었다는 복선이 앞 부분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묘사는 많을수록 좋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거대한 고릴라

밝은 빛쪽으로 가자, 천장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간이 보입니다. 벽에는 여러 그림들이 그려져있고요, 바닥에는 쥐들이 돌아다닙니다. 방 한 가운데에는 팔이 4개 달리고 한쪽 다리가 없는 거대한, 아주 거대한 고릴라가 일행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망의 보스전. 그래서 방에 전투 메커니즘을 많이 생각해 두었었다. 바닥의 쥐는 알베르토가 사냥해서 오비드가 시체를 살리는 것으로 생각해두었다. 팔 4개도 다른 땅 속 동물에서 따왔다고 말한 것도 우투리가 지식 더듬기 후 쓰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살리멘더 팔이 기갈론의 다리에 붙은 것도 기갈론이 불로 공격할 때 약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둔 내용은 쓰일 일이 없었으니...


투명한 상태인 일행의 존재를 알아차린 고릴라.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 날라옵니다. 아까 방에서 보았던 거대한 살리멘더의 팔과 허파군요. 팔쿰은 허파를 쏘고, 우투리는 공포유발을 써서 팔이 알베르토를 겁나게 만듭니다. 일행이 무서워서 슬금슬금 피해 거대 고릴라의 다리에 결합합니다. 오비드가 거대한 고릴라에게 말을 겁니다. 고릴라는 자신을 기갈론이라 말하네요.


일행이 투명이었다는 사실을 까먹어서, 기갈론이 일행을 바로 알아차리게 만들어버린 에러플이었다. 다른 플레이어가 대충은 땜빵으로 도와줬지만 아쉽긴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맨 처음에 넣으려던 퍼즐을 번형해서, 문에다가 시체각성을 써야만 풀 수 있는 장치(죽은 쥐가 들어있는 챗바퀴라던가?)를 넣었으면 어땠을가 생각이 든다. 살리멘더 팔도 처음에 한 명 잡고 전투 시작하려했는데, 뭔가 잘 안 됬다. 일행에게 바로 위기가 찾아오게 했어야 되는데...


오비드는 기갈론에게 자신의 아버지인 코디를 만나러 왔다고 말합니다. 기갈론은 코디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때고, 사제는 안 된다는 둥 알베르토를 놓고 가라는 둥 일행을 막습니다. 오비드가 그래도 지나가려고 하자, 오비드에게 벽의 그림을 설명해 보라고 말하는 기갈론. 벽에는 한 여인과 어린 꼬마를 그린 그림, 그리고 여자아아가 그린 듯한 원숭이하고 남자가 그려진 그림이 있었습니다. 오비드는 갑자기 울면서 여인과 어린 꼬마는 자신의 어머니와 어릴 때의 자신이라 말합니다. 원숭이하고 남자는 일행이 조지형제라 추측하고, 이야기가 풀리지 않자 기갈론에게 달려드는 알베르토. 갑자기 알베르토가 달려들자, 기갈론이 어릴 때 헤어졌던 고릴라 동생임을 깨닫습니다.


보스전에서 자꾸 말로 풀어나가려고 해서 당황했지만, 팀원 한 명만 들어가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어찌어찌 벽에 있는 그림을 맞추라고 얼버무렸다. 그림이 이런식으로 쓰일줄은 몰랐다. 고릴라와 남자를 그린 그림은 처음에는 코디가 놀러와서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플레이어들이 자꾸 조지 형제로 몰아가서 어릴적 기갈론이 그린 그림으로 바꿔버렸다. 그러니까 기갈론과 조지형제는 처음부터 가족관계는 아니였다.


기적적인 가족 상봉을 이뤄낸 조지가족. 신체개조는 기갈론이 코디를 따라다니면서 스스로 원해서 강해지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하네요. 팔쿰은 그래도 코디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우투리와 오비드도 코디를 만나러 들어갑니다.


이 부분에서 즉석해서 말한 것이기 때문에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코디가 기갈론의 다리를 고쳐주워서 따랐다고 해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면 앞 부분에 팔 4개를 다른 생명체의 팔로 달아 괴물로 만든 것이 설명되지 않는다...


살덩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침대와 책상 하나 밖에 없는 작은 방이 나옵니다. 그리고 침대에는 찢어진 사제복과 겉에서 이상한 물이 계속 나오는 살덩이만 있습니다. 오비드가 확인하지만 잘은 알 수는 없고, 책상 위의 연구 노트를 보니...


진실을 알게 된 일행. 살덩이에게 나오는 물은 억제제였다. 안느에게 억제제를 마시게 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기갈론. 오비드는 살덩이를 밟아버리고 싶어한다. 일단 기갈론은 용병단에 들어가도록 하고, 우투리는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겠다고 한다. 약간 안 믿는 눈치인 기갈론. 결국 오비드는 아버지였던 살덩이를 밟아 죽이고 떠난다.


이 장면에서 내가 우투리의 설정을 잘 못 이해했음이 조금 드러난다. 고통받는 자를 치유해서 불태운다는데, 비유랜다. 나는 아직도 이게 어떤 비유인지 이해를 못 했다ㅠㅠ 그래서 기갈론이 투머치토커가 된 부분도 있다. 끝 부분에 살덩이를 가지고 갈등을 조금은 유도했었다. (살덩이가 있으면 억제제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으니까) 여러 결말을 머릿속으로 생각했었지만, 오비드가 밟아버린다는 이번 플의 결과가 가장 만족스럽다.


후일담

오비드는 용병단으로 돌아가서 살다가 어느 날 인체실험의 욕구에 눈을 뜨며 용병단에서 홀연히 사라진다.

조지 형제는 용병단에서 나와 기갈론과 함께 산속에서 지내게 된다. 예전보다 더 마을에 내려오지 않게 된다.

우투리는 마을사람 모두를 교단에 대려가 치료하게 된다. 안느가 중독되어 죽기 전까지 성심껏 돌본 후 본연의 임무로 돌아오게 된다.


마스터링 처음이라고 다른 플레이어분들의 배려가 느껴진 세션. 끝나고 피드백도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한 분이 캐릭터 설정짠 카톡방이 아까워서 어떻게 하냐고 물으셨고, 나는 그러면 던월 한 판 더 돌리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한분은 저랑 너무 많이 플레이해봤다며 거절하시고, 다른 두 분이랑 돌리기로 했는데.... (이후 이야기는 다음번 노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