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가 갑작스레 무엇인가가 내려온 듯 뇌리를 스쳐가는 기억에 검색을 해본다.


있어서는 안 되는 날짜에 있어서는 안 되는 계획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계획이 실행되었다는 증거도 발견된다.


당당하게 전시해놓았기에 열심히 찾을 필요도 없다.


여기까지하고 한 번 숨을 돌리기 위해


자신의 기억이 잘 못 된 것은 아닐까하며 다른 사람의 증언을 얻는다


깊어가는 의심, 계속되는 고민.


물어보고 싶은 것들을 쭈욱 적어두고 남은 것은


엔터 키 위에 얹은 오른쪽 약지 손가락에 힘을 넣는 것.


누를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