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이던가 1년 반 전이던가, 그 때가 소집해제하고 복학하고 뭐할 지 생각하는 기간이었음.
평판 좋고 퀄리티 좋은 댄디 플 만드는 마스터랑 같이 플하게 되서 존나 기쁘게 시트를 짜고 플레이함.
첫 세션은 무사히 지나갔는데 두번째인가 세번째 세션이 문제였음.
이게 부모님이 내가 자취를 해도 한 달에 한 번씩 잘 지내는 지 검사하러오고 컴으로 뭐하는 지 체크할만큼 가족간 관심이 지대하단말이야.
소집해제한 지 얼마 안됐을 때니까 같은 집이니 그건 더 했지.
물론 씨발 난 플할 때 혹시 부모님이 갱올까봐 이틀 전에 가족이랑 얘기를 다 끝낸 이후였음. 제발 플할 때 방해 안되도록. 미리 다 쳐냈다고
그리고 두번째 세션 당일, 형이 세션하던 나한테 와서 진로상담하재.
5~10분이면 끝날줄알고 잠시 자리좀 비우겠다했음. 그리고 10분 지났을 때 좀 더 걸리겠다고 팀원한테 얘기했어야했지.
그게 30분이 되고, 세션은 나 없이 진행되기로하고 그 시점에서 난 형한테 이거 해야한다고 말했음 선약이라고.
근데 그 즉시 쌍욕박히고 그 자리에서 내 상황에 대해 더 물어보는 다른 PL들과 GM들에게 대답하지못한 채 30분 동안 설교받음 ㅋㅋ
차라리 롤을 하면 이해하지 씹덕같이 역할극같은거 하냐고 정신차리라고.
씨바 맞는 말이라 반박을 못하고 30분간 듣다보니 형이 부모님 계시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는거임. 그래도 잠깐 텀 난 김에 팀원한테 미안하다고하는데
다시 올라와서는 그 자리에서 로리십창 닥치고 끄고 폰 옆에 두고 진로 어떻게할거냐고 내가 씨발 이미 부모님한테 다 얘기해둔걸 묻는거임.
얘기 다했고 갑자기 순간적으로 모두 꺼보았습니다 지랄하니까 빡쳐서 욕 섞어가면서 이미 얘기해둔거 다시 얘기함.
그래도 형이 날 되게 아껴서 욕한건 넘어가주는데 내가 얘기해둔걸 하나하나 인터넷에 쳐가면서 찾아보는거임.
심지어 2시간동안 그게 진행됨. A4 4장에 요약해갔었으니까
내가 안달복달하는 동안, 3인파티였던 파티는 결국 나 없이 진행못하게되니 결국 터져버림. 아까 말했듯이 폰으로 대답도 못함.
턀갤발이었다면 걍 죽창으로 제리코미사일 만들어서 씨게 꽂혔을텐데 차라리 그게 낫지 지인풀이어서 결과가 더 심각했음
댄디만 보고 턀판 들어온 내가 정통파 댄디마스터한테 손절당함 ㅋㅋ. 그 인자한 아저씨가 얼마나 좆같았으면 몇 주 간은 롤도 같이 못했음.
이해 안되는 건 이해하지. 세상에 누가 이런 좆같은 일을 당해 ㅋㅋ 니 팀원이 이런다면 믿겠냐고....
이 일 있은 이후 또 이같은 일 생길뻔했다가 가족이랑 대판 싸우고 겨우 취미는 안건드리도록 합의봤는데, 이미 갈라진 골은 붙일 수가 없더라...
한번씩 카톡이나 디코 기록들 올려다보곤 하는데, 이 일 있던 이후로 이 아저씨가 나 없을 때 내 이름 나오자 걘 차라리 없는게 낫다고 한거 보고나서 착잡하고 빡쳐서 써봄...
그 아저씨 턀갤하는진 모르겠는데 본다면 모르겠고 그 때 터트려서 죄송합니다.
근데 씨발... 부장님 전화와서 터진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이건. 좆같아져서 뽕 다 빠져서 터트리신건 이해하지만 그 때 제 변명들이 죄다 뻥카가 아니라 좆같은 진실이란거만 알아주세요.
덧붙여서 당시 2년전이면 23, 1년반 전이면 24살이고, 저렇게 취미 간섭하는거 고친건 올해초임. 나이 이렇게 쳐먹고 가족한테 잡혀산다는게 이해안되겠지만 형은 3살 더 먹고 나보다 더 심하게 관리받는다. 나는 좀 나은 편임
가족간 관심이 아니라 사생활 침해인데
그러냐 20년간 이리 살아서 잘 모르겠음. 주변에 얘기해보면 심한거아니냐곤 하는데 당장 내 친구가 나보다 더 심해서 못느끼는걸 수도
저럴 때 좋은 건 일단 상황에서 벗어나는 거임
일 끝나고나서 그 조언 들었던거같다... 당시엔 플 터지겠다 플 터졌다 하면서 패닉해서 생각을 못했던거같음.. 걍 됐다고 나와서 피방이라도 갈걸..
그것도 있고, 흥분한 상대는 일단 시간을 좀 줘서 진정시키면 좋은 것 같음
입에 드가는것도 감시받고 살겟노
나도 이랬음 Orpg가 컴켜놓고 길면 4-5시간 챗치는거라 집에서 저러고있으면 부모형제가 지랄할만하긴 하다
진심 좆같아서 피방가서 플레이해도 왜 나가서 피시방에서 안들어오냐고 연락옴 간섭하는 부모 없는 새끼들은 복받은거다
그런경우면 피방가서 연락무시하는거지
무시하면 더 난리피실거 알잖아?
물론 정 플레이를 해야한다면 연락씹는수밖에 없긴하다
내가 학생 급식이나 갓 전역한 백수도 아니고 씨발 직장다니는 사회인인데 부모가 씻는거 먹는거 옷입는거 자는시간까지 다 간섭함 내가 뭘 해야하는지 무슨 선약이 있는지는 관심없고 겨우 일 안하고 쉬는 주말에도 내 스케쥴을 함부로 결정함
어느날은 주말에 플레이 다 잡아놓고 씻고 밥먹고 컴퓨터로 할거있다고 미리 언질도 주고 준비만전 해놨는데 갑자기 등산가자고 당장 옷입고 튀어나오라고도 함 간섭 안하는 부모 둔건 행복한거다
ㄹㅇ... 가끔 "성인인데 부모님한테 말을 대체 왜 못함?" 하는 사람들 있는데 정말로 간섭없는 부모 안가져보면 모름 이건
성인이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까지는 간섭 받고 살수밖에 없음 안그러면 뭐 쫓겨나서 노숙하며 살건가
여자친구랑 자는것도 검열할거냐고 따져 성인되면 손떼야지 무슨 뭐 부모님이 물려줄 자산이 상당하면 닥치고있자
힘내라, 플을 못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네. 충분히 멘탈 무너질만도 했고... 이제부터라도 기운내서 좋은 파티 구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