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카운터랑 전투 시 체력을 분리하기로 했으니, 아예 극단적으로 이렇게 가 보는 건 어떨까.

PC들은 전설의 환생/화신/재현자 뭐 암튼 간에 전설의 힘을 이어받은 용사임. 그러니까 패배 카운터 5개가(혹은 일정 개수) 안 차면, 무조건 전설이 부활시켜 주는 거임.

몸이 통째로 심해에 잠기건, 아예 재가 되어서 온 사방에 흩뿌려지건 목이 잘리건 간에 패배 카운터가 다 안 차면 전설이 그냥 적당한 방식으로 부활시키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음.


이걸 다르게 생각하면, 감옥에 갇히거나, 누명을 써서 아무도 자기 말을 믿지 않거나, 정말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상황이 놓였을 경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패배 카운터를 하나 받는 것으로 그 상황을 탈출할 수 있게 해 주는 건 어떨까. 전설의 권능이 와서 문제를 싹 해결해 주는 거지.


그리고 패배 카운터의 반대 개념인 승리 카운터를 도입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음. 위업을 이루거나 전설의 철학에 맞게 행동하거나 암튼 뭘 하면 승리 카운터가 차는 거지. 그리고 패배/승리 카운터는 서로를 상쇄하게 하는 식으로. 그러면 자연스럽게 엔드게임을 승리 카운터 5개 모으는 걸로 짤 수 있을 거 같음. 5개 다 모으면 이제 전설 설의 이름으로 불린 수많은 영웅 아키타입들 속에 자신의 업적과 위업이 추가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