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의 내면을 상황(배경)이랑 목표(욕망)로 구성할 때

인물의 배경에 대한 부분에서 그렇게 강하지 않은 설정을 넣은걸 말하는게 아닐까 싶어 그 세계관상에서 그냥 평범하게 자랐고 뭐 다소 엄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 밑에서 자라나 친구가 많고 대인관계가 좋은 편이고......

근데 목표는 티알에 나오는 캐릭터라면 있어야만하는 것이란 말이지?
그게 그 세션에 그 캐릭터가 trpg를 하면서 겪게되는 사건들에 휘말리는 이유니까 어쩌다 휘말렸다는 처음 딱 한 순간일거고 그 뒤에는 계속 사건을 겪을 이유가 필요해 안그러면 그 인물은 언제든 탈주하고 싶어할 테니까

목표, 욕망은 무언가의 결여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 것이 없는 이유와 그 것이 필요한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러면 또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는게 상황, 배경이야

마스터 입장에서는 목표가 제대로 정해져있지 않거나 약하면 그 캐릭터를 묶어놓을 힘이 부족하니까 피곤해져 차라리 그 파티와 목표가 안맞는다면 마스터가 설정으로 조정할 수는 있겠는데 목표가 희미하다는건 앞으로 나갈 힘이 부족하다는거고 가뜩이나 이 캐릭터만 붙잡고 있을수도 없는 마스터는 킹받는거지

또 다른거 하나,
희미한 캐릭터는 보통 PL본인일 가능성이 높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할 때, 캐릭터가 희미하다면 당연이 PL본인의 생각과 판단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는건 마스터 입장에서는 이 PC가 어디로 튈지를 몰라

캐릭터가 뚜렷하다면, 아 이 캐릭터는 이러이러한 과거 때문에, 이러이러한 걸 원하니까 이렇게 행동할거같아요 하고 딱딱딱 나오는데

희미한 캐릭터는 PL본인의 생각, 판단이 들어간다는 거니까 마스터가 갑자기 인간분석을 할 수도 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같은 캐릭터를 조정시키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



마스터에 따라서는 물론 이런 부분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진행시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서 끌고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백스토리나 욕망을 엮어서 캐릭터에게 힘겨운 결정과 딜레마를 주는 마스터도 있고 인물간 서사를 마구마구 엮어서 뭔가 나오기를 원하는 마스터도 있고 해서 이런거에 예민한 마스터도 있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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