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차한 변명이 이어질 것 같으므로. 미리 사과부터 해두겠음.


토요일 세션에 있어서,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진짜 준비가 미흡했다고 느껴요. 이 부분은 디코방에서도 사과 했었지만, 한번 더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나가기 전에 적고 간 말을 때문에 사태가 커진 것 같아요. 끝까지 미흡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또한, 저 때문에 모처럼 준비하고 기다린 세션에 피해가 가게 된 두 PL분들과 마스터님께도 진짜 죄송합니다..





(여기부터는 그냥 내 상황 설명. 믿든 안믿든 그냥 적어볼게.)


일단 사건의 발단은, 내가 '패스파인더'라는 룰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작한 것 같아.


토요일 세션인데, 과제에 치여서 캐메 자체를 금요일에 시작한 것부터가 문제겠지.. 심지어 금요일 당일까지 룰북 한번 제대로 못읽어봤으니까.

당시에는 마스터한테 미안해서 그냥 말하는대로 쫒아가려고 했던 경향이 있긴 했던 것 같아.


다만, 던전월드나 COC를 즐겨해왔던 내 입장에서.

원하는 스텟의 우선순위를 말해주면 스텟을 대신 찍어주겠다. 유틸적인 마법들 위주로 골라주겠다. 라는 부분은 생소하기 그지 없었거든.

나름 룰북 펼쳐서 1레벨 주문부터 효과 훑어보고 있었는데, 시트지에 돌아와보니까 3레벨 2레벨 1레벨 주문이 어느정도 차 있더라고?


아. 패스파인더가 원래 이런 룰인가? 하고 쫒아갔을 뿐이었지..


핵심 피트를 나름 찾아보려고 룰북을 뒤적이는데, 내가 못찾은건지는 몰라도 피트 목록이 보이지 않더라고.. 

위치를 물어볼까 하다가.. 피트 목록이 엄청 많다고 말하길래, 그냥 피트도 그냥 마스터가 던져주는거 받아먹고..


그때 즈음 생각이 들더라.. 이거 내 PC가 아니지 않나? 하고..

다만, 이거 때문에 세션 의욕이 떨어졌냐? 하면 그건 또 아니야. 나는 어지간한 PC들로는 몰입해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든.


어느정도 캐릭터 작성이 끝나니까, 다른 PC 캐릭터 작성하려는 분위기라서 방해 안되려고 슬쩍 나왔어.


이후 혼자 룰북 훑어보면서 백스 작성하다가.. 

수능 공부하는 동생때문에, 집에 와이파이 차단기가 달려있거든?

그때 즈음 차단기 내려가서 그냥 내일 포트랑 백스 넣으려고 했지..


그리고 토요일 점심 약속 다녀오고 나니까 플이 터져있었고.


되게 신랄하게 내 잘못을 하나 하나 지적하셨는데, 미안하다는 말로 다 해결될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던 것 때문에, 그냥 캐메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적었어.

그게 저 스샷이고...


+


믿을지 안믿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턀갤 글 작성이 18일 이후 처음이야.

눈팅이랑 댓글은 종종 하지만, 나는 갤러리 활동 기간도 1달 남짓이고, 유동으로 활동한 적도 한번도 없어.


그래서 사실 지금 상황이 조금 당황스러워.

나는 관련 글에 대해서, 죽창은 커녕 한 글자도 적은 적이 없는데..

수업듣다가 지인 호출때문에 갤러리 들어가보니까 내가 죽창찔리고 있더라고?


자기방어기제? 자기변호? 그런 생각을 했으면 사과도 안했지..

다만 저렇게 느낄 줄 알았으면 그냥 저런 말 적지 말고, 사과하고 나갈걸 그랬다. 싶더라고


나는 변명이나, 냉수 뿌리기 목적으로 이 글을 적는게 아니야.


다만 이번 기회를 빌어서 다시 한번 사과하고싶었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인데, 이런식으로 불쾌한 기억 남기게 한 것 같아서 진짜 미안하고..

앞으로 더 좋은 PL 만나서 즐거운 세션 하기를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