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정도 징징대니까 던월 같이 돌리자는 마스터가 나타났다
전부 다 계획대로였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롤20으로 들어갔고,
먼저 기다리고 있던 이들은 야한 냄새를 풍기는 뉴비를 반갑게 맞이했다
간단한 대화 후 1시까지는 자야하는 어른이인 나를 위해
우리들은 서둘러 플레이어 시트를 만들기로 했다
모인 인원은 나를 포함해 총 다섯명이었다
GM 한명 PL 네명의 대인원이 모였는데
어째서인지 3D 직종인 전사 도적 사냥꾼이 한 파티가 되어버렸다
마법사를 한다는 분이 없었으면 판타지 파티가 아니라 헬스 파티가 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번 세션의 배경 스토리는 이러하다
전쟁이 벌어졌고 주요 병력이 없는 틈을타
무장세력이 앤드윈 요새를 점령하는 일이 생겼는데
그것을 영주가 PC들에게 요새를 다시 점령하라는 것
즉 요새 점령이 이번 세션의 메인 스토리다
PC들의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위드-도적
30초만에 그려낸 내 첫 던월 캐릭터 초상화다
잡초와 같은 어디에나 있을법한 이미지다
어렸을적부터 생존하는데는 기가막히는 놈인데
돈의 가치를 일찍이 알아버린 탓에
돈도 안주고 폭행을 일삼는 도둑 스승들에게서 벗어나
전쟁특수를 노리는 개미로서 이번 임무에 참가했다
다이스 운은 개나 줘버렸다
브랜든 밀러-사냥꾼
조상 대대로 뿌리내린 숲에서 살던 숲지기 일족으로
타국과의 전쟁에 숲에서 내쫒혀질 위기에 처한 남자
그럼 타국이 없어지면 숲에 계속 있어도 되는건가?
란 생각은 그의 비범함을 보여준다
왕국을 돕기위해 왕국의 앞마당을 침범한 무장세력을
'브리'라고 하는 독수리와 함께 무참히 도륙하기 위해
이번 임무에 참가했다
임무때는 화살로 두명의 강도를 저세상으로 보낸 신궁
사마라-마법사
마법 학교 선생님 출신의 여마법사
철밥통으로서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는 사람이었지만
학교 비품을 사마라 반의 학생 한명이 훔쳐 달아나
관리 소홀을 이유로 학교에서 짤려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것은 제야에 숨어지내며 살던
마탄의 사수를 세상에 들어내게한 사건으로써
이 마법사는 그 도둑놈을 잡아 (이하검열) 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 여비를 벌기 위해 이번 임무에 참여했다
임무중엔 단 한번의 HP 소모를 겪지 않은 진짜베기 실력자
크로무스 크로타-전사
맛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당신이 불쌍해요!
요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이 드워프는
신의 장난으로 어떤 요리도 망쳐버리는 손을 내려주셨다
하지만 그 손으로 도끼를 쥐곤
적을 도륙함으로써 수많은 황금을 얻어
세상의 수많은 요리를 먹기 위해 고향을 떠난다
이것이야말로 신이 이 손을 내려주신 진짜 이유가 아니었을까
크로무스는 이 근방에 아주 대단히 맛있는 음식 재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임무에 참가했다
임무중에는 한호흡에 두명의 강도를 죽인 무시무시한 전사
세션의 배경은 앤드윈 요새로 향하는 숲속에서 시작한다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었으며
시각은 태양이 가장 높게 떠 있을 정오쯤이었다
그곳에서 브랜든이 브리에게 명령해 요새로 가는 길을 찾아내었는데
요새로 가는 길 중간에 전복된 마차와 신워불명의 두 남자가 있었다
위드는 감각을 집중해 두 남자가 앤드윈 요새를 점령한 무장강도 중 하나이며
그들이 수상한 마법사를 붙잡고 있었고 '미식가' 란 사람이 마음에 들어할 무언가가
마차에 없다는 것에 화를 내고 있었다
그때 위드의 머리 위로 강도 한명이 칼을 들고 덮치곤 머리 마차에 있는 강도들에게
동료를 불러오라 소리질렀다
허나 위드를 제외한 세명의 모험가는 이런 시시한 놈들을 그야말로 도.륙.해 버렸는데
부끄럽게도 위드 혼자만 8의 피해를 입은 채 첫 전투는 종료된다
마차의 외부는 화살로 벌집이 되 있었는데
길을 가다 강도들에게 당한 비운의 마차인것 같았다
그곳에서 약간의 돈과 아이템을 루팅하곤 돌아서려 하지만
마탄의 사수 사마라는 아직 이 마차에 관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지식 굴림 대성공의 쾌거를 올리며 마차에 있던 타기트(수면) 독 세병과 약초 몇개,
그리고 마차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엔 사마라가 다니던 마법 학교의 문양이 세겨져 있었지만
이미 강도들이 들쑤셨는지 신분증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히 강도들의 시체에 명령서라고 적힌 양피지를 얻게 되었는데
테르민 해방단의 지도자라는 자가 이 강도들에게 경계 근무를 맡긴 것이었다
여기서 위드가 괜히 범죄계와 연관됐는지를 지식 더듬기를 했지만
대실패가 나와버려 아무런 소득도 없이 마차를 떠났다
요새로 다시 향하던 중 숲이 떠나가라 비명을 지르는 목소리에
일행은 저것을 그대로 두면 강도들이 경계 태세를 갖추지 않을까 생각해
먼저 그 비명의 진원지로 향했다
그곳에서 일행은 거한의 남자에게 쫒기며 비명을 지르는 엘프를 발견했다
왠일인지 브랜든과 사마라의 다이스가 좋지 않게 나와 공격에 실패하였고
위드는 방금 강도들에게 주운 쇠뇌를 이용해 거한을 쐈지만 피해가 2가 떠버려
장갑도 뚫지 못한채 좌절하고 만다
허나 우리에겐 대전사 크로무스 크로타의 존재가 있었다
절벽을 단숨에 뛰어내려 거한을 반으로 쪼개는 모습은 그야말로 일.자.무.식!
거한의 피를 뒤집어 쓴 엘프가 비명을 지르기 전에 간신히 진정시키고
그 엘프에게 정보를 얻기로 했다(이때 크로무스의 친절한 협박 액션이 큰 도움을 줬다)
그는 궁중 요리사 협회에 고용된 운반꾼이며
강도들이 자신의 수행원들을 다 죽이고 유명한 미식가를 납치해 갔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곤 돈의 피가 흐르는 상인답게 일행에게 화살이나 치료약의 구매를 권했는데
그중 압권이 황금근(매료) 독을 곁뜨린 특제 도시락이었다
크로무스는 반드시 산다고 아까 마차에서 얻은 금화 5닢을 줬지만
이 망할 엘프 상인은 생명을 구해준 은인에게 가격 인하도 안하고
이 특제 도시락은 금화 8닢이라고 선을 긋는다
그때 위드가 나섰는데 도적은 기본 장비 시작이 금화 10닢이었기에
흔쾌히 이 독극물을 구매한다(크로무스는 이를 갈며 이 모습을 지켜봤다)
어쨌든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일행은 엘프와 헤어져 다시 요새로 향했다
요새에 도착한 일행은 요새 안이 조용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깨닫고
멈칫했지만 그들이 누구인가, 정면돌파를 하기로 하고 요새 입구를
지키는 이들에게 달려갔다
그 전투에서 위드는 강도가 걷어찬 화롯불을 뒤집어 쓰고
뒤를 잡힌 크로무스가 등판에 단도가 꽂혔으며
그 난전에서 화살을 날릴 각을 찾기 위해 이동한 브랜든의 뒤에서 강도 세명을 들이닥쳤을때
사마라 혼자만이 이층에 있던 강도를 마탄으로 침묵시켰다...
어쨌든 뒤로 브랜든과 사마라에게 달려오는 강도들을 보고 위드는 박혈초(공격력 약화) 독을
투척용 단도에 뿌리고 그들에게 던졌지만 강도는 손쉽게 그 단도를 붙잡아
사마라에게 역으로 던져버렸다
브랜든이 몸을 던져 이를 구해주었지만 무려 7의 피해를 입고 말았다
그순간 크로무스는 일행의 위기를 느끼곤 함성을 내지르며 자신과 대치하고 있는
강도 두명을 도끼로 썰어버리곤 뻘쭘하게 있는 위드와 함께 일행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그 찰나의 시간동안에도 브랜든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강도중 한명의 심장에 칼을 박아넣었고
사마라는 브랜든 덕분에 마탄의 시전이 거의 다 완성됐다
그때 막 도착한 크로무스가 강도의 반항에 7의 피해를 입었지만 꾹 참고
강도를 황천길로 보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위드는 끼를 감추지 못하고 강도에게 발로 차여 칼로 쑤셔지기 일보직전이었으나
사마라의 마탄이 그 강도의 어깨에 깊숙히 박힌다
그리고 바로 지금
민첩판정 9와 처음으로 피해판정 6이 뜬 위드는
이때까지의 덜떨어진 모습을 만회하듯 강도의 목젖에 단도를 쑤셔박고
요새를 점령하기 위한 전투는 막을 내린다...
그후 강도들이 납치한 미식가가 크로무스의 동생인 에일파르 크로타였으며
에일파르는 강도 두목의 음식을 책임져 주는 상태였고
마침 특제 도시락(독극물) 을 가지고 있던 위드는 에일파르를 통해 두목에게 먹이곤
도시락을 먹고 사마라에게 푹 빠진 두목을 무시하곤 자초지종을 듣는다
이 두목은 몰락 귀족이며 억울하게 가족이 숙청 당하며 앤드윈 요새를 빼앗겼으며
전쟁으로 방비가 취약한 틈을 타 이 요새를 점령한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문의 비보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며
일행들에게 자신과 함께하자 하지만
돈도 없어 보이는 이 두목의 말만 믿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기에
저항하는 두목을 끌고가 영지에 전해 일행은 포상금을 두둑히 받았다
사마라는 여비가 생기자 마자 자신을 이렇게 만든
마법 학교 학생을 (이하검열) 하기 위해 일행에게 작별인사를 한채 떠났다
위드는 이번에 받은 금화를 보고 역시 전쟁특수만이 답이라며 진짜 전쟁터로 가기로 하였고
브랜든과 크로무스는 함께 맛집을 가기로 약속해 크로무스의 동생과 함께 맛집으로 향한다
텅 빈 앤드윈 요새 안
눈을 뜬 마법사의 주위엔 떠벌대던 미식가도
자신을 억압하던 강도들도 없었다
그는 요새의 시체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고
훔친 연구의 힘을 이용해 요새를 점령한다
훗날 그 저주받은 흑마법사의 소굴을 점거하기위해
일행이 다시 모였다는 후문이
있었을 수도 있고
없었을 수도 있고...
이렇게 이야기는 끝을 맞이한다
다이스 이거 실화냐 어떻게 끝날때 쯤에야 피해6 뜨냐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턀갤러들도 나처럼 징징대면 마음씨 좋은 마스터가 올 수도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구회를 하자
할비는 던월 해서 넘무 좋았다...
프사 라그나 그 자체
니 포트레이트 보고 스크롤 쭉 내림 - dc App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씹
프사 선택 진짜 깨긴 한다 ㅋㅋ 프사를 안박고 하는 선택지는 없었음?? ㄹㅇ 같이 한놈들이 보살이네
ㄹㅇ 궁금한데 너 포트레잇 마지막으로 골랐냐? 그럼 진짜 같이한 마스터랑 애들한테 고마워해야함 ㅇㅇ
진짜 같이 한 사람들이 보살이다
아니 프사 대법관들 개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