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솔트마쉬의 유령 구인했던 핫산이야
턀갤 사람들만 모아서 어떤 개드립이 난무할까 속으로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들 매력적이고 재미나면서도 선을 넘지는 않는 훌륭한 캐릭터들을 만들어줘서 신나게 플레이했어
물론 중~장편이기 때문에 어제 한번한 걸로 끝은 아니고, 매주 토요일 저녁에 포가튼렐름 버전으로 컨버전한 솔트마쉬를 탐험할 거야
솔트마쉬의 유령은 어떤 하나의 긴 장편 캠페인은 아니고, 야닝포탈 이바구처럼 솔트마쉬를 둘러싼 짧은 어드벤쳐 7개가 들어있는 어드벤쳐야
우선은 가장 기본이 되는 "솔트마쉬" 파트부터 진행을 하고 있는데...
캠페인의 배경이 쵸큼 와일드해서인지 플레이어들도 참 와일드한 캐릭터들을 준비해줬더라구
대머리 엘프 위저드라던가, 머머리 엘프 마법사라던가, 빛나리 엘프 같은거 말야
맞아, 사실 전부 한 사람이야
다른 캐릭터들도 어디가서 임팩트로 밀리지 않을텐데, 솔직히 인상에서 머머리를 어케 이기노
시작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쪄죽을 것 같은 더위와, 하필이면 구름끼고 비올것처럼 축축해서 온몸이 땀에 절어버린 더러운 날씨의 솔트마쉬였지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리는 장면이었어
중무장한 팔라딘의 땀냄새와 머머리 엘프가 사방에 빛을 뿌리면서 민폐를 끼치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이걸 대체 어떻게 이어갈까 하면서 막 던졌는데
다행히 PC들이 서로를 향해 아낌없는 디스와 드립을 던지면서 여차저차 시간을 보내게 됐고
들어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머머리 엘프가 자기 신분을 속이고 사기를 치게 됐지
근데 하필이면 주사위가 조져버리는 바람에 머머리 엘프 위저드가 손모가지 날아갈 뻔했는데, 불판 도게자로 어떻게든 유야무야하고
머대리를 감시해주면 돈을 준다는 얘기를 들은 다른 PC 3명이 얼씨구나 하면서 제안을 받아들여준 덕분에 일행이 기적적으로 한팀으로 합류하게 됐어
이게 왜 합류가 됐는지 지금봐도 모르겠다 야발... 빨리 다음 세션에 이 허술한 인연을 쥰내 타이트하게 강화해야해
솔직히 모험가 나부랭이들이 타이트하게 서로를 챙기려면 목숨빚만큼 좋은게 없잖냐 그래서 지금 일행은
솔트마쉬 인근의 광산에서 최근 일어나는 묘한 일 하나를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처리하게 됐어
보수는 뭐,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크게 나쁘진 않은 1인당 25gp +@
머머리는 구라치다 걸린거 감방에 안 보내는 대신 25gp로 땡쳤고, 팔라딘은 성수 4병을 만들 정도의 은가루(100gp가치)를, 바바리안은 하급 회복물약 2병을
그리고 로그는 자기 배경과 관련있는 정보를 받기로 했어. 이 과정이 또 각자의 캐릭터성이 잘 드러나는 과정이었지만, 아직 로그 공개는 허락을 못 받았으니 공개하진 않겠다
그러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여관에서 바로 쉬기로 했고(팔라딘이 성수 맹근다고 바로 슬롯을 오링냈어. 3렙 시작이라 슬롯이 3개밖에 없는 팔라딘의 슬픔이다)
머머리 위저드는 어떻게든 추가적인 이득을 보고자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조사를 했지
이후에 또 광산 책임자인 드워프 여캐랑 드워프 바바리안이 생@리터져서 서로 신경질 부리면서 말싸움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오 예쁜 드워프!" 했는데 드워프 감성 오지는 우리 바바리안은 "아니 이게 무슨 예쁜 드워프야!" 라더라
뭘 좀 아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어. 예쁜 드워프는 수염난 드워프지. 근데 구글에다가 Female Dwarf 쳐봐라, 수염난 드워프 여캐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 야발
여하튼 어떻게든 광산의 약도를 받고, 이제 광산에 진입할 일만 남았지
원래는 광산전투까지 끝낼랬는데 내가 시간조절을 실패해서 광산 들어가면 날밤 까게 생겼길래 들어가기 직전에 멈췄어
턀갤발 후기들 보면서 "어? 턀갤발이 이렇게 흥하는게 가능한가?" 했는데 가능한 것 같다
다들 착한 플레이어들이야. 미리 나눠준 자료들 착실하게 봐주기도 했고, 자기 캐릭터도 잘 짜왔고
공개구인에서 이렇게 멋진 플레이어들을 만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감동적이다
이 플레이어들을 위해서 매 세션마다 더 나아지는 마스터가 되도록 노력해야징
후기라기보단 세션 요약이 됐는데
어쨌거나 재밌게 잘 해서 세션 내용 자랑하러 온 거야
니들도 좋은 구인해서 재미난 플레이 해라 얘두라
그는 마스터야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