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구인으로 장편 모았던 그 마스터다

플 터진김에 솔직하게 말하겠다

처음에 대화하고 첫 두어 세션은 재밌었다

급하게 장편 모은 팟이라 잘 안되면 터트릴 생각이었지만

세션하고 나서 꿀잼이어서 잘 되겠다 계속 굴려도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좀 더 일찍 깨달았어야 했나 보다

플레이 날까지 톡방에 아무 말도 없던 게 느낌이 쎄했다

피드백 할때도 한명 빼고는 별 말이 없고

롤플레잉도 몇십분에 한 마디 하는사람도 보이고

심지어 한시간에 딱 두 마디 하는것도 봤다

내가 잘 못 하고 있나? 노잼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세 번째 세션은 대화 위주의 세션이었다

하지만 거의 한두 사람 주도로 흘러갔다

이때부터 플레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3시반까지 쳐잔게 변명은 안 되는거 안다 미안하다

마스터인 내가 나서서 톡방에 말 꺼내고 의욕을 챙겨줬어야 했다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나도 지쳤었나 보다

내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길 때, 다들 의욕이 넘칠 만한 소재를 들고 와서 신중하게 구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서라도 플을 한 만큼 즐거워야 하는데 말이다

긴 글 썼는데 요점은 미안하다는 거다

좀 더 그 미묘한 분위기에 신경쓰지도 못했고

내가 노잼이라고 솔직하게 말하지도 않았고

3시반까지 쳐잔건 플 터치려고 일부러 그런건 아니다만

안 터질 플이었으면 안 터졌겠지

못난 마스터라 미안하다 다음번엔 즐겁게 할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