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amino> 란 제목의 연대기로 Dark Ages:Vampire 중편 캠페인 참여했을 때 짠 캐릭터임.
캠페인은 라좀브라 귀족 기사, 강그렐 대아랍첩자 등과 함께 엘 카미노 순례길을 여행하는 내용이 될 거라고 해서, 참회하는 노스페라투 순례자 컨셉으로 만들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완전 연소하고 끝났음. 유일하게 만들어본 oWOD Vampire 캐릭터고 애착도 많이 갔는데 좀 아쉬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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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치: 정신 7 / 신체 5 / 사회 3
Strength ●●○○○
Dexterity ●●●○○
Stamina ●●●○○
Charisma ●●●○○
Manipulation ●●○○○
Appearance ○○○○○
Perception ●●●●○
Intelligence ●●●○○
Wits ●●●○○
능력: 기술 13 / 지식 9 / 재능 5
Alertness ●
Brawl ●
Empathy ●●●
Animal Ken ● : 전문분야 - Dog.
Etiquette ●●
Melee ●● : 전문분야 - Staff
Ride ●
Stealth ●●●
Survival ●
Expression ●●
Performance ● : Acting
Academics ●● : 문학/논리/수사(trivium) 전공.
Linguistics ●●● : 프랑스어(모국어) + 헬라어, 라틴어, 스페인어.
Medicine ●●
Theology ●●●
디시플린:
Obfuscate ●●●
Potence ●
Fortitude ●
배경
Generation ●●●
Contacts ● : 빈민가의 거지와 병자들("마음착한 수사님/의사선생님").
Retainer ● : 자미르가 남긴 구울 번견 "아미쿠스".
Status ● : "Road of Heaven"의 칭송받는 순례자.
미덕
Conscience ●●●●
Self-Control ●●●
Courage ●●●
법도: Road of Heaven - 참회자의 길(path of penitent) ●●●●●●●○○○
의지력: ●●●●●●●●○○
피: 14점
단점: Deranged(Overestimation, 자기책망) -2.
프리비 점수: 의지력 +5, 능력 +1(2), 능력 전문화(specialty) +2, 디시플린 +1(7), 배경 +1, 단점 -2.
구울 번견 '아미쿠스':
Str 4, Dex 3, Sta 3, Per 6, Wit 3
Willpower: 5 / Health: OK/-1/-1/-2/-2/-5/Incapicitated.
Alertness 3, Atheletics 2, Brawl 3, (Dodge 3, Empathy 2, Intimidate 3, Stealth 2)
Potence 1, Blood pool 10.
공격: 5L (물기)/4L (발톱) + Potence 1.
장비: 지팡이 힘+2B (기본 4B + Potence 1)
단검(dagger) 힘+1L (기본 3B + Potence 1, 명중굴림 난이도 -1)
Light armor(퀼티드 레더) 피해흡수 +1B/+2L. (기본 5B/6L/1A)
<캐릭터 스토리>
프란시스코는 성지 예루살렘의 십자군 귀족 이벨린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성전보다 학문 및 의술 활동에 더 흥미를 보였습니다. 파리 대학에서 얼마간 공부한 뒤, 구호 기사단(Knight Hospitaller)의 수도기사/사제로 빈민 구호와 의료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나환자 빈민굴을 돌보고 썩어가는 상처의 고름을 빨아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헌신된 모습에, 한때는 성자라 칭송받기도 했습니다.
마침내 뱀파이어들도 이런 프란시스코의 고결한 모습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노스페라투 일족의 지혜로운 조언자 엘더 자미르(road of heaven)는 신분을 숨긴 채 밤마다 프란사스코와 어울리며 그의 신앙과 인품에 감화되었습니다. 그의 감정은 마침내 우정을 넘어 연모에 이르고, 어쩌면 프란시스코라면 자신의 추악한 실체를 받아주며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란 위험한 기대까지 품게 되었니다. 한편, 늘 자미르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토레도 프린스 카밀라(road of sin)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 둘 모두 잔인한 유혹의 덫에 빠뜨릴 마음을 먹었습니다.
귀족 미망인으로 자처하던 카밀라는 쉽게 프란시스코에게 접근해 그를 유혹하고, 깨어진 유리잔에 다친 손가락을 내어밀며 그를 블러드 본드에 얽어맸습니다. 그리고 환락에 끌어들이며 프란시스코는 더 고귀하고 아름다운 이들에게 어울린다며, 프란시스코가 그토록 비천한 이들을 섬기는 것은, 사실 "다른 이들의 칭송 때문"이 아니냐는 이면의 진실을 드러냈습니다. 자미르는 숨어 모든 것을 지켜보다 가장 의지했던 친우의 타락, 그리고 그의 위선이 벗겨지는 것을 바라보다 못해 뛰쳐나갔습니다. 그러나 프란시스코는 자미르의 진짜 모습에 그를 괴물로 매도하며 카밀라를 지키려고 도리어 그를 공격하려 들었습니다. 비탄에 빠져 자미르는 물러가고 카밀라는 프란시스코의 피와 생명을 남김없이 빨아마시며 잔인한 쾌감을 만끽합니다.
카밀라의 발치에서 프란시스코의 몸이 식어갈 때, 자미르는 뒤늦게야 돌아와 무슨 수를 써서든 그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프란시스코가 자신과 같은 괴물이 되길 바라지 않았던 자미르는 카밀라에게 프란시스코를 포옹해달라고 애원하지만, 카밀라는 고대해왔던 순간을 포기할 리가 없었습니다. 카밀라는 잔인하게 웃으며, '네가 믿고 있던 구원의 길이 진실이라면, 이 자야말로 기꺼이 그 길을 감당할 이가 아닌가'라며 거절합니다. 한없는 두려움에 떨면서 자미르는 생명을 갈구하는 프란시스코의 목에 자신의 피를 흘려넣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되살아난 순간부터 저주받은 피가 그의 온몸을 돌며 사정없이 그를 망가뜨리는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머리카락은 잿빛으로 말라비틀어 떨어져가고 불그죽죽한 진물이 솟아나며 그의 얼굴과 손발을 기괴하게 문드러뜨렸습니다. 고통에서 깨어난 그는 "괴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아니 그 말로도 형용불가능한 자신의 모습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밤새 날뛰던 그에게, 카밀라는 그를 이렇게 만든 이가 바로 자미르라고 속삭였습니다. 프란시스코는 저주받은 생명을 걸고 가장 끔찍한 고통 속에 죽어가게 하겠노라고 악을 쓰며 자미르를 저주했습니다. 그림자 속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자미르는, 자신의 죄과를 뼈저리게 탄식하며 영영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카밀라는 괴물이 되버린 프란시스코에 이내 질려 곧 내버렸습니다. 프란시스코는 자신에게 이런 운명을 지운 자미르를, 그리고 신을 원망하고 저주하며 한탄 속에 떠돌았습니다. 그런 방황도 지칠 무렵, 노스페라투 일족의 다른 이가 찾아와 모든 내막을 진실대로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카밀라에게 속았던, 그리고 친우 자미르를 배반했던 자신의 죄과를 깨닫고 또다시 울부짖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몸서리치게 후회하며 자미르를 찾았지만, 누구도 영영히 은둔해버린 자미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프란시스코는 절망 가운데 어느날, 속죄하는 마음으로 떠오르는 햇빛에 눈을 감고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러나 온몸이 불타는 고통 중에, 누군가가 그를 피신처로 옮겨놓았고 프란시스코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지옥의 불길 같은 고통 가운데 설핏 비쳤던 형상과 음성은 자미르의 것이었을까요. 적어도 프란시스코에겐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마침내 뱀파이어, 괴물이 된 자신을 받아들이고, 긴 참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전에 고귀하고 높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낮고 비천한 이들에게 은혜를 베푸노라고 내심 교만했던 죄악을 깨달았습니다. 신이 그에게 내린 시련은 너무나 무겁지만 합당한 것이었고, 프란시스코는 이제서야 가장 비참한 이들을 직접 이해하고 그들을 더 낮은 위치에서 온전히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란시스코는 이 긴 속죄와 고행의 길을 걸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선을 베풀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 신의 섭리로 언젠가 자미르를 다시 만나 용서를 구할 수 있길 바라며...
<추가 설정>
1. 타락한 자미르.
: 캐릭터가 너무 올곧아, 흔들릴 여지가 없어보이지 않나 해서 그런 부분을 보충하려 해봤습니다.
참회의 여정을 걸으며 자미르를 찾는 프란시스코에게, 자미르의 "타락"에 대한 소문이 들려옵니다. 한때 빈민가의 사람들과 노스페라투, 구원을의 길을 찾는 뱀파이어들의 정신적, 영적 지주였던 그가, 이제는 신을 저버리고 짐승 같이 살아가며 악을 저지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각지의 도시 뒷골목에서 사람들이 홀연히 실종되거나 피가 모조리 빨려 시체로 발견되는 일이 일어나고, 광기에 젖어 신을 모독하는 자미르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연이어 퍼집니다. 심지어 근래는 몇몇 디아블러리 사건의 배후로까지 의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필사적으로 소문의 뒤를 쫓던 프란시스코는, 어느 달밤 마침내 어둠 속의 자미르와 대면했습니다. 소문대로 닥치는 대로 한 여인의 피를 빨고 있던 그를. "왜 진작에 이런 즐거움을 누리지 않고, 신이란 거짓놀음에 속았던 걸까?" 자미르는 충격에 휩싸인 프란시스코에게 무력해진 먹이를 던져주며, "자. 너도 그 잘난 위선의 탈을 벗고 이젠 자유를 얻으라고."라고 명했습니다. 망연자실한 프란시스코에게 자미르는, "오랫동안 날 찾고 있지 않았나? 그 비천한 인간 나부랭이가 나보다 소중한가?" 라고 비웃으며, '땅 끝'에서 다시 보자며 떠나갔습니다.
프란시스코는 혼란에 빠진 채로도, 강박적으로 서쪽 땅 끝을 향한, 엘 카미노 순례길을 급히 준비했습니다. 주변의 현자들은 악한 자들의 속임수와 환술, 덫이라고 만류했지만, 그는 한 시도 주저할 수 없었습니다. 자미르가 이렇게 되었을리가 없다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혹시 자신이 저지른 배반과 고통이 그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난 가운데 깨어난 샛별로 기대받던 성자, 프란시스코는 이렇게 가장 큰 영적 시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내막: 라브노스 일족의 환술이나 노스페라투의 '천의 얼굴', 말카비안의 dementation, 라브노스의 nightshade 등 가짜 자미르를 꾸몄을 가능성은 여러가지 입니다. Road of Heaven에서 촉망받는 이를 몰락시키려는 Road of Sin 쪽의 계략일 수 있겠죠. 카밀라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혹, 본인이더라도 dominate 당했을 수도 배제할 수 없죠.
한편, 자미르는 지금도 계속 Obfuscate 비술로 몸을 숨긴 채, 프란시스코와 동행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Animalism 비술로 개 아미쿠스에게 빙의할 수도 있고요. 물론, 그가 정말로 타락해서 이 모든 것을 저질렀을 수도 있지요.
2. 믿음의 시험
: 순례길에서 그를 괴롭힐 수 있는 시험들. 각각은 서로 조합될 수도, 상충할 수도 있습니다.
- 순례 여정에서 만나는 신의 부조리, 고통과 악의 문제. 선한 이가 괴롬받고 악인이 형통하는 세상. 신은 정말 살아있는가? 정말 선한가? 그렇다면 왜 세상을 이따위로 내버려두고 있는가?
- 네가 겪는 고난은 신의 섭리가 아니다. 그저 변덕스런 운명의 짐이다. 넌 실재하지도 않은 신을 찾으며 스스로를 헛되이 괴롭게만 하고 있다.
- 너는 여전히 신의 용서가 아니라 자미르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냐. 넌 신보다 자미르를 더 사랑하고 있다.
- 이미 끝났다. 넌 영영히 저주받은 괴물이다. 아무리 헛된 위선을 쌓아봐야 지옥불에 떨어지는 운명이 널 기다리고 있다.
- 지금은 한껏 위선을 떨며 의기양양하지만, 네가 네 안의 저주받은 야수를 이길 성 싶으냐. 넌 영영히 그 악마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언젠가 너도 악에 굴복하고 타락하고 말 것이다.
- 자미르를 배반한 것이 뭐가 그렇게 큰 죄냐. 이미 신께 버림받고 저주받은 자를 시험에 빠뜨린 것이 무슨 잘못이냐. 넌 가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죄없는 피해자다.
3. 흡혈귀로서의 자기 인식.
내 번듯한 외모는 회칠한 무덤이었다. 지금의 추악한 용모야말로, 내 안의 가득찬 죄악을 그대로 비춘 참 모습이다. 신은 내 허울을 벗겨내고 나의 추악한 내면을 드러낸 것 뿐이다. 나는 내면에 도사린 죄와 그 끔찍한 결과를 사람들에게 내보이며 그들을 경고하기 위한 신의 도구이다.
겉으로 번드르르한 뱀파이어들도 내면은 똑같이 끔찍하게 썩어있다. 노스페라투는 차라리 내면과 외면이 일치되었단 점에서 복된 존재이다. 자신의 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그러나 자기 내면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결국 어느날 악마의 종이 되어 끔찍한 종말을 맞고 말 것이다.
흡혈귀에게 진정한 구원이 마련되어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신은 첫번째 살인자 카인에게 은혜를 베풀었고, 그가 죽임당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우리에게 부과된 불사의 운명에도 신의 섭리가 있을 것이다. 적어도 셋의 후손들에게 죄악의 무서운 결과를 경고하는 것만이라도...
4. 사회, 동료와 관계.
- 사회: 사람들은 내가 나환자들을 돌보다 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더욱 더 성자로 추앙하려든다. 뱀파이어 순례자들도 마찬가지로 신실한 신의 종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죄악에 가득찬 내 참모습을 모른다. 내가 신을, 친우를 얼마나 크게 배반하고 저주했는지를. 나는 여전히 회칠한 무덤일까.
- 휴 가르시아 아스튜리아스: 고결한 기사도에 충실해 보이지만, 그의 독선과 교만은 죄악의 씨를 잉태하고 있다. 흡혈귀는 인간 이상의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저주받은 존재일 뿐이다. 감히 양치기 개가 될 자격도 없는.
- 메디나 델 피니스테레: 인간의 힘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는 것으론, 결국 야수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다. 우리 힘으론 죄악에 물들 수 밖에 없다.
좋은 캐릭터였죠
깔끔한 정석캐는 멋지고 좋은거시다...
취향인 캐릭터라 개추
오오 WOD 캐릭터 설정중에 끝까지 정독한 글은 이게 처음...
우와, 좋다... 난 불가지론자라 신앙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이런 거 볼 때마다 새삼 감탄함.
2탄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