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액션활극. 초능력이 실존하는 세계, 고담 베이스로 깔고 부산+울산+포항을 합친 듯한 개막장 도시에서 일어나는 액션활극. 처음 세계관 제시할 때 <차별받는 이능력자> <사회 공헌을 강요받는 이능력자들> <포항과 울산, 부산을 합쳐놓은 메갈로폴리스> <고담 급 막장도시>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니까 저런 배경설정이 나왔더라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되게 만족스러웠음. 합의제 플레이는 처음 해보는데 개략적인 방향만 정하고 다음부터는 애드리브로 가니까 생각지 못한 장면이나 전개도 나오더라. 처음 할 대는 생각도 안 했던 행동을 하기도 하고. 진행도 굉장히 매끄러웠음. 어떤 굴림을 하느냐, 페널티는 얼마나 주느냐 등도 즉각적임. 그래서 ORPG 치고는 진행이 빨랐던 것 같다. 마스터가 플레이어의 의사를 존중해준다는 느낌도 내내 받아서 플레이 시의 의견 개진이 굉장히 재미있었음. 그리고 룰 적용도 액션 활극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잘 찝어서 유연하게 처리하니까, 겁스 느낌은 나면서도 복잡하지 않더라.
NPC들의 대사가 자연스럽고 특징이 확실했던 것도 좋았다. 그래서 RP하는 게 재미있었고 네 시간 동안 플레이하면서 내내 집중했음. 대화 핑퐁이 재미있으니까 진행속도도 빨라지고 만족할 만큼 rp가 나온 듯.
전투는 흥미진진. 일단 내가 액션물 좋아해서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걸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 양손검 쓰니까 배가본드도 한번 정주행하고. 겁스에 전투 옵션이 많아서, 그것들을 많이 활용해보려고 했음. 제일 많이 한 건 고속이동 2단계 찍어서 1초에 32미터 이동하면서 이동공격하기. 그리고 페인트+연속기로 3연베기 하기. 묘사에 공들이려고 노력하니까 전투도 그만큼 재미있었다. 겁스라서 언제 주사위가 터질 지 모른다는 긴장감도 되게 즐겁고. '여차하면 강제성공이나 행운 쓰면 된다'는 생각이 깔려서 멘탈붕괴 안하고 편안하게 그 무작위성을 즐길 수 있었음.
결론을 말하자면 대만족. 굉장히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고. 이번 플레이 잘 끝나면 변신히어로물을 제안해볼까 생각중임.
으응 대성공 판정은 전혀 없었던건가요?
으응 에러플하나 있었구나..
ㄴ 대성공이 잘 안나왔던 것도 있고, 일단은 큰차이의 성공(5이상 이거나, 지정한 성공차이 이상)은 이야기상+룰상으로 유연한 보너스를 주는 식으로 처리했음. 아직까지는 전투에서 대성공은 조무래기들에게 밖에 안나오기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