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시장의 광대만봐도 박수치고 마술보면 깜짝놀라고
맛있는 꼬치 요리 먹으면 주인한테 이건 어떻게 만들어요?
물어보고 성당가서 봉헌하면서  '좋은 남자 만나게 해주세요.'
기도하는 아가씨..

콧노래를 부르며 마을 어귀에 핀 꽃을 꺽어다가
화관을 만들어 동네 꼬마들한테 씌워주는... 그런 아가씨...

그런 아가씨가 한 순간의 변심으로 모험을 떠나
몸의 굵직 굵직한 상처들이 생겨나고 동료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며
성격도 거칠어지고 화관보다 검이, 요리보다 칼을 손질하는 모습이
더 어울릴법 해질 무렵에 모든 목표를 완수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어귀에 핀 꽃을 꺽어다가 화관을 만들어 자신의 머리에
씌우며 예전처럼 생긋 웃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