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쓰는 CoC 서플먼트 소개. 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7판에 맞춰 개정된 광기의 저택들(Mansions of Madness) 3판 Vol.1이 되겠다. 기존 시나리오는 두 개만 나오고 신작 시나리오 3편을 추가한 물건인데, 이번에 안 나온 기존 시나리오들이 다음 볼륨에서 나올 지는 지켜봐야 할 듯. 이거 기존 시나리오 중 하나가 "인종차별적"이라는 평가를 간간히 받아온 물건이라....


서플먼트 소개

이름 그대로 "저택"을 주 테마로 하는 시나리오 집임. 내용이야 어쨌든 각 시나리오들은 주요 배경이 되는 적당히 큰 저택을 돌아다니면서 기괴한 거 보고 진실을 파헤치며 뭐 그러는 전개가 일반적이라고 보면 됨. 모 보드게임이 생각났다면 이 시나리오집에서 이름 따온 거 맞다. 이 시나리오집 쪽은 올해로 1판이 30년 된 고전 명작이거든... 사실 전에 여기에 구판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기도 하다.


시나리오

코빗 씨

초보 키퍼가 한 번쯤 봐야하는 명작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물건.

이 시나리오가 정말 명작인 이유는 일반적인 시나리오와 달리 키퍼 쪽의 자원을 졸라게 줄여놓고 진행하려 들기 때문임. 거기다 탐사자놈들이 경찰만 불러도 시나리오 써 있는 대로만 진행한다면 "경찰... 아니 정부 요원들이 나타나 다 끝냈습니다" "요원들 대단해!"로 결말이 나 버릴 수 있음. 영문 명칭을 안 적은 이유는 까먹어서가 아니라 금지어에 걸리기 때문임.


갈라지고 뒤틀린 목사관(The Crack'd and Crook'd Manse)

실종된 고고학자를 찾는 시나리오. 아 물론 정글이나 그런 데 가는 게 아니라, 자기 저택에서 실종됐음.

집 안에 숨어 있는 아주 특이한 신화생물을 가지고 탐사자들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며 가지고 놀아볼 수 있는 시나리오. 꽤 재미있음. 탐사자들이 이 신화생물을 정공법으로 죽이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대신 나름 치명적인 약점이 있고, 그냥 얘를 피해 무사히 도망가는 것도 하나의 결말이 될 수 있음.


암호(The Code)

몇 년 전에 은퇴한 아는 교수님 집에 초대를 받는 시나리오. 문제는 이 교수는 미스캐토닉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는 거임.....

미스캐토닉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니 정상일리 없다는 편견과는 달리 교수는 좀 불안정한 기계를 만든 거 말고는 정상인임. 문제는 기계의 부작용이 좀 골때린다는 것과 교수가 기계를 조작하는 데 필요한 암호를 숨겼다는 것이고.... 교수 대신에 저 기계를 손에 넣으려는 이들이 음모를 꾸미는 상황이라는 것임.


멤피스의 집(House of Memphis)

유명한 마술사인 위대한 멤피스(Memphis the Great) 선생이 최근에 실종된 이후 그의 집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니까 탐사자들을 부르는 시나리오.

사실 멤피스 선생은 마법사였다는 뭐 그런 물건임. 영화 프레스티지를 봤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물건이다.


19번째 홀(The Nineteenth Hole)

스코틀랜드에서 이 지역 골프 클럽을 매입한 미국인 사업가가 실종되서 탐사자들이 찾으러 가는 시나리오.

사실 이름은 골프하고 관계있을 거 같은데 사실 별로 그런 거 없고 기괴과학과 다른 차원에서 온 신화생물들이 나오는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를 보다보면 영국이 기행의 나라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됨.


3줄 요약

저택을 주 배경으로 삼는 시나리오 모음집.

나름 검증된 고전에 새 시나리오를 추가함.

"Vol.1이란 Vol.2도 나올 거라는 뜻입니다."


P.S : 우리 턀붕이들은 물건을 들고 갈 때 이렇게 한눈을 팔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