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오늘 세션 끝나고 마스터님께서 기념으로 주신
다이스세트. 세션 시작하기 전, 오늘 왔던 나 포함 5명의 참가자 분들에게 저런 다이스 세트 주머니를 주사위 굴려서 하나씩 랜덤으로 고르게 하고, 모험이 끝난 후에 자신의 첫 마스터링 기념이라고 선물로 주셨음. 넘나 감사한 것,,,
난 오늘 깔깔고블린에서 D&D로 첫 TRPG 입문한 티린이?임,,
느낀 점 써보겠음
1. 준비시간이 길다.
세시에 시작이었는데, 내가 좀 지각해서 세시 10분쯤에 시작했음,,,마스터님과 팀원분들 죄송합니다..
근데 5명 중에 3명이 플레이 캐릭터 이름 종족 클래스 도구 언어 특기 등등 모든걸 그자리에서 정하고 설정 설명을 듣다보니 (나머지 두 분은 미리 준비해 오셨음) 4시 30분에 캐릭터 메이킹이 끝나고, 십분 쉬고 거의 5시에 게임을 시작하게 됨.
물론 초심자 세션임을 감안해도,
깔깔고블린 카페(게임세션 등록하는 웹사이트) 에서 처음 등록할 때 가이드 같은 걸 PDF로 올려놓고, 미리 사전에 준비해서 시작하면 모험시간이 더 길어져 좋을 것 같다는 생각.
2. RP가 생각보다 잘 안된다.
첫경험이니 만큼 낯선 것도 있고, 초면인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얼굴 맞대고 연극같은 연기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분명 있다. 사전 설정한 캐릭터의 역할극을 제대로 수행하기가 힘들더라고,,
마스터는 고블린 목소리로 익살스럽게 연기해가면서 최대한 몰입을 도와주려했지만, 입문자의 한계인지 뭔가 서먹서먹한 느낌,,, ㅎ
참가들끼리 서로 철판깔고 역할에 몰입해서 즐겼다면 더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함.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전투보다는 소셜? 이란 부분이 TRPG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소셜이 풍성해지려면
1) 설정대로 몰입해서 메소드 연기로 찐판타지 역할극
2) 눈치보지 말고 드립 팍팍 무치면서 꽁트느낌
요 두 개 중에 하나로 가야된다고 보는데, 오늘 첫 세션은
다들 오프라인 D&D가 처음이거나 아예 TRPG 가 처음이다보니 게임 진행에 급급해서 둘 다 놓친 느낌,,,?
3. 마스터링의 고단함과 중요성.
TRPG 첫 입문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제일 많이 느낀건, 마스터가 우리같은 초보들을 케어하며 진행하는게 이 놀이문화에 대한 찐애정이 없으면 감히 할 엄두조차 안나는,,,? 과장 보태서 이정도면 봉사활동하고 다름없다고 생각함,,,(무보수로, 순수 취미활동이라는 전제하에)
D&D 1도 모르는 사람들 데려다 놓고 모든 시스템을 처음부터 설명해가며 진행도 해야하고, RP도 해야하고,
테이블에 지도 그리고 지우고, 주사위 굴리고, 계산하고 등등,,, 솔직히 왜 이렇게 고생해가면서 저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음.
이 씬에 신규 플레이어를 유입시키고, 1회성 체험이 아닌 지속적인 참여을 유도하여, 이 TRPG판을 살려보겠다는 어떤 사명감같은게 없다면 이 초심자 세션 마스터링이란걸 도대체 할 이유가 없음.
4. 깔깔고블린 대표는 건물주인가,,,?
나 오늘 1만 2천원 냈음,,, 그 1만 2000원에 1 Free Drink 포함이라 4,500원짜리 자몽에이드 시켰는데 존맛탱이었음.
그리고 다섯시간 앉아서 게임함. 중간에 주전부리도 따로 안시켰음.
무려 서교동에서(물론 중심지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장사해서 남는게 있을까 싶었음. 테이블은 기억나는게 대략 5개인데 테이블당 기본 6명씩이고,,, 뭐 초심자 제외 다른 세션 진행하는 사람들이 Fee를 얼마나 내는지 모르겠지만,,,
이런식으로 장사하면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빼면 영업이익이 절대 플러스가 나올 수 없을텐데? 갓물주의 취미활동?인가 싶었음.
뭐 생각나는게 더 있김한데 이미 충분히 길어진 것 같고
노잼이라 ㄴ뇌절그만치고 끝내겠음 ㅇ
깔고는 비싼편이야.
5시간동안 게임비로 드링크 포함 1만 2천원이면 엄청 싼 것 같은데,,, 다른 곳은 더 싸다고??
그갸격은 초심자세션 한정이고 본격적으로 테이블이용할땐 비싼편
깔블린 주말비용은 음료주문별도라서 1.6만 이상 나올텐데, 이게 다른 취미장 5~6시간과 비교시엔 쌈. 근데 대부분 알피져는 장소비로 시간당 1500원을 넘기지 않는 스터디룸을 이용한다. 추가로 과자나 음료비용은 지불하지만 직접 마트에서 사면 음료pet을 산다. 이러면 깔블린이 비싸지.
초보자가 캐릭터 시트 만드는걸 가이드 보며 따라하는건 쉽지 않을걸
주사위 이쁜거 받았네 ㅊㅋㅊㅋ
나는 초심자세션할때 샘플 캐릭터시트에서 골라 갔었음. 이렇게 하면 플탐이 늘어나서 좋은 반면에, 내가 만든 내 캐릭터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들지. 하지만 서로 초면 상황에, 그것도 초심자랑 하면서 온라인으로 미리 캐릭터를 만든다? 고것은 쪼까 기대하기 힘들다고 봄. 세션 시작 전에 캐릭터메이킹 시간을 따로 가져야 할 텐데(GM이 가이드해준다는 전제하에)
아무래도 번거로우니께. 뉴비가 그 번거로움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 거기도 하고.
초심자들이 직접 캐릭터를 미리 만들려면 8시간 소모하는 건 각오해야 한다고 생각해. 내가 D&D 처음할 때 그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