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로 서브컬쳐를 배우는건 나쁠게 없지. 문제점이 되는 상황은 그렇게 했다는거 자체가 아니라, 냐루토랑 유쿠리로 크툴루 배운 사람이, 그런 분위기가 아닌 COC캠페인 와서 깽판치는게 문제인거지. "발게이로 댄디 배우셔써요? 병신이신가?" 하는 색히들은 그색히들이 병신, 근데 발게이로 댄디 배워온 담에 TRPG하면서, 발게이에선 상점주인 쳐바르고 물건 훔쳐서 1렙에 +3검 가질수 있었으니까 여기서도 그럴거야! 하면 그색히가 병신인거지.
늒비소년(49.166)2016-05-13 12:46
ㄴ 전자의 엄근진한 플레이에서 이유없이 목욕장면 훔쳐본다는 선언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동의하진 않을것같은데요.
aa(1.229)2016-05-13 12:47
늒비소년// 합의가 안되는건 당연히 문제인데, 그거랑 별개로 지금 갤에서는 '거른다'의 근거로 '크툴루는 원전이고 데몬베인 냐루코는 서브컬처인데(?) 걔들은 엄근진한 원전에 어긋나니깐(?) 걸러야 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제가 읽다가 ??? 상태입니다
제말은 그 둘 사이에 뭔가 근본적인 차이가 있냐는 거에요. 둘 다 서브컬처인데 합의가 안될 거라고 단정하는 이유가 없는 듯.
Liesmith(highwalk)2016-05-13 12:50
COC 룰북에서도 보면 랜돌프 카터나 닐 게이먼의 에메랄드 색 연구에 나오는 셜록 홈즈마냥 무쌍 찍는 플레이도 제시하고 있고요.
Liesmith(highwalk)2016-05-13 12:51
즉 합의를 시도해보지도 않고 걸러야 할 만큼 대단하고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인가, 아닌거 같은데 ? ? ? 상태입니다.
Liesmith(highwalk)2016-05-13 12:52
씹딱물 좋아하는 애들이랑 RP하면 어디선가 풍겨오는 냄새 때문에 못견디겠음 걍 거르는게 답 ㅇ
ㅁㄴㅇ(175.124)2016-05-13 12:52
ㄴ 뜨엌 요소의 유무 아닐까요.
aa(1.229)2016-05-13 12:52
틀딱이라 그런가 뜨엌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겠...
Liesmith(highwalk)2016-05-13 12:53
그런 여러분을 위해서 Non-mythos가...
ㅇㅅㅇ(125.178)2016-05-13 12:53
라이스/ 합의 해보지도 않고 거른다는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저도 동의 안해요..
aa(1.229)2016-05-13 12:54
ㄴ 예전에 wod에 학원도시 콜라보 시도 이런게 뜨앜스러운 요소 아닐까요.
aa(1.229)2016-05-13 12:55
aa// 위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씹뜨악" "씹딱" "뜨엌" 이것의 정체는 무엇 일까요.
Liesmith(highwalk)2016-05-13 12:55
그 글은 저도 기억하는데, 작성자가 WOD를 읽어보지도 않은 상태라서 뜨앜이라기보다는 그냥 무지의 산물이 아니었나 싶은데...
Liesmith(highwalk)2016-05-13 12:55
Liesmit. / 존대를 하니 저도 존대를, 그러니까 그런 근거로 사람을 거른다고 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면 된다는거죠. 아무 개연성 없이 '~놈은 거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은 어그로꾼이라고 봐요. 그런 말을 하기위해서는 개인적 경험에 의한 근거라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다면 그냥 나치즘이나 다를바 없는 것 같더군요.
늒비소년(49.166)2016-05-13 12:56
아 혹시 크툴루 신화군 작품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알려진 기믹+다른 장르문법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편견이 이 혐오의 정체일까요
Liesmith(highwalk)2016-05-13 12:56
늒비소년// 뭐 저도 실제 플레이 혹은 플레이 준비 때 그런 사람을 만나면 무시할 거 같아요. 그런데 왜 그런 사람들이 갤에 나타났는지는 알고 싶거든요.
Liesmith(highwalk)2016-05-13 12:57
흠...뭔가 알것도 같고
Liesmith(highwalk)2016-05-13 12:58
Liesmit. / 그렇진 않은 듯, 이런 내용의 글은 크툴루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도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부터 댄디하던 사람이 드래곤 라자를 보고 쉬밤 이딴것도 판타지라고! 라고 하고, 드래곤 라자를 재밌게 봤던 사람들은 이고깽 양판소를 "시발 이건 판타지 소설도 아냐!" 라고 외치고, 워해머 4만이나 워해머 판타지 골수 팬들이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를 보고 워해머 시리즈에 입문한 사람들한테 그딴걸 재밌다고 해놓고 워해머를 하겠다고 설치다니! 라고 하는 건 비밀도 아니죠. 그냥 자기들 취미생활에 틀을 두고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싶은 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늒비소년(49.166)2016-05-13 13:01
늒비소년// 물론 큰 틀에서 이런 글은 항상 나타나요(인종차별처럼). 다만 저는 중간에 와서 그런지 세부적인 이유가 파악이 안되고 있었어요. 말하다 보니까 이제 좀 알거 같긴 하네요.
Liesmith(highwalk)2016-05-13 13:02
개인적으로 크툴루 신화는 대략 "보통 사람 수준인 플레이어의 능력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상황에 직면한 이후 과정은 어떻든 못 버티고 무너진다거나, 회피한다거나, 생각보다 상대가 약캐라서 어찌어찌 이겼다...는 전개로 간다면 요새 나오는 라노베 등에서는 "그 환상을 쳐부숴주마" 같은 식으로 어찌어찌 해서 그 한계를 "뛰어 넘고 보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생각함. 거기서 틀딱들과의 괴리가 발생하는 거고.
ㅇㅅㅇ(125.178)2016-05-13 13:02
ㅇㅅㅇ// 그 경향 자체는 사실 러브크래프트의 저작에도 없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라노베에서는 그쪽에 심하게 무게추가 기울어졌고 그래서 원 저작의 분위기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일으킨다?
Liesmith(highwalk)2016-05-13 13:06
뭐지 걍 어 하면 알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이건? 어떤 분야 가도 다 마찬가지임
익명(223.62)2016-05-13 13:10
ㅇㅅㅇ// 이건 생각해볼만한 문제인거 같다. 러브 크래프트 신화같은 특정 소재는 거기서 주제로 삼는 분위기같은게 있긴 할텐데, 그게 심하게 왜곡되긴 하니까, 럽크신화도 서브컬쳐고 라노베럽크신화도 서브컬쳐지만 둘이 공유하는건 전혀 다르니까 이제 장르가 달라진게 아닐까 싶긴 함. 다른곳의 이야기지만 PCRPG와 콘솔RPG가 치고 박고 싸울때 내가 내린 결론은 둘은 이제 RPG라는 이름은 공유하지만 다른 장르라는 것이었음
늒비소년(49.166)2016-05-13 13:10
ㅇㅇ// 난 그렇게 생각하는 걸 경계함. 조금이라도 이해 안가는 부분 있으면 물어보는 게 손해는 아니지
Liesmith(highwalk)2016-05-13 13:11
Liesmith / 그렇다고 생각함. 기본적으로 크툴루 신화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들에서 수상한 애들과의 조우는 별로 득이 되지 않고, 대부분 "어쩔 수 없이 해야하거나 어쩌다보니 하게 되는" 뭐 그런 계열인데, 라노베같이 요새 그나마 대중적인 작품은 그렇게 이것저것 회피해가는 전개로만 나오지는 않고, 덤으로 대부분은 "어찌어찌 해서" 한계를 뛰어넘을 수단을 일단 주인공측에 쥐어주기는 함. CoC로 치면 최소 "존 디 박사의 네크로노미콘"을 완독하고 시작하는 뭐 그런 수준으로 말이지.
ㅇㅅㅇ(125.178)2016-05-13 13:12
ㅇㅅㅇ// 마치 어떤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가 진입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변화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군...
Liesmith(highwalk)2016-05-13 13:15
아 그리고 관계 없는 이야긴데, 워해머 같은 거 하는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건 사실 기본 장르가 다르니까 딱히 신경 안 쓰고 자기들도 잘만 함. 게임은 안하면서 설정같은 거 불펌해다보는 나무위키 놈들같은 게 그 동네 만인의 주적이지.
ㅇㅅㅇ(125.178)2016-05-13 13:17
Liesmith / 그것도 그렇고 요새 라노베 등의 추세 자체가 소위 "이고깽"같이 어느 정도 주인공에게 뭔가 쥐어주고 세계에 나름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만드는 장르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볼 만 한 듯. 예를 들어서 로그호라 같은 것도 결국 "모험자"는 세계관상 일반적인 "대지인"보다 한 수 위의 존재들이잖아?
ㅇㅅㅇ(125.178)2016-05-13 13:20
ㅇㅅㅇ// 그거는 라노베 시장 자체의 성숙인 것 같군 (위에서 말한 것은 크툴루 신화군 장르의 성숙)
Liesmith(highwalk)2016-05-13 13:21
ㅇㅅㅇ//그게 일반적인 사람의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위의 예시는 안그런 일부 병신들에 대한 이야기였지.
늒비소년(49.166)2016-05-13 13:21
Liesmith / 추가적으로 크툴루 신화물에서 추구하는 방향성 중 하나는 "배경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구현"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당시에 있음직한 전개 + 신화적 요소를 적당히 섞어넣는 게 목표다보니까, 이게 다른 TRPG 같은 데서는 대략 중세 배경 서플먼트 같은 데서나 볼 법한 제약이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붙을 수 있다는 거임. 거기다 마법이라는 "한계를 넘을 수단"도 저 세계관의 일반인 /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제약되고.(최소한 홈즈나 카터는 일반인이 아님)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일탈" 내지는 "한계를 넘을 수단"이 여기저기서 나와주는 라노베나 윳툴루 같은 걸 보고 그걸 그대로 적용하고자하면 서로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ㅇㅅㅇ(125.178)2016-05-13 13:34
늒비소년 / 사실 저 바닥에서 10년 좀 넘게 굴러다닐 동안 그런 거 딱히 보거나 듣진 못해서 해 본 소리니 그냥 넘겨도 됨. 대신 다른 걸로 더 많이 싸우던 동네라 문제지...
ㅇㅅㅇ(125.178)2016-05-13 13:34
ㅇㅅㅇ// ㅇㅇ 이제 좀 알 것 같군요. 조흔 정보 감사합니다.
Liesmith(highwalk)2016-05-13 13:35
CoC의 경우로 좀 더 부연하자면, 구판의 경우 처음 시작하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일반인"이기 때문에 크툴루 신화 스킬은 0% 시작이 고정이었음. 진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임. 마법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주문은 키퍼의 영역이지 플레이어들의 것이 아니다"라고 그어둔데다 좀 센 건 이성 수치까지 소모됨. 물론 CoC 포맷에서 무쌍을 못 하는 건 아니긴 한데, 다만 그냥 신화생물들 확찢하는 전개 보다는 키퍼가 구울이나 좀비, 딥 원, 광신도 등 "적어도 총 맞으면 죽는 놈들" 위주의 적을 배경으로 판을 깔아주고 총 좀 쥐어주는 전개로 가는 게 서로 편할 거임.
그래서 데몬베인과 광기의 산맥 사이의 차이가 모다?
그래서 냐루코와 스티븐 킹 사이의 차이가 모다?
원전 : 엄근진한 서브컬쳐 변용(냐루코) : 러브코미디 / 일상물 서브컬쳐 이 둘 사이에서 싸우는듯 해요.
서브컬처라는 건 오타쿠문화의 정치적 중립화 단어 같은 거라...
aa// 러브크래프트가 엄근진 한가요? 각종 정신적인 결함과 상처와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의 반쯤 넋 나가고 신들린 듯한 텍스트 아니었나...
서브컬처를 앰뒤 씹뜨악으로 배우는게 문제지
앰뒤 씹뜨악이 뭐지
ㄴ 플레이할 때 문제요. Coc 할때 엄근진한 묘사와 산치 까며 힘들어하는걸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이 라이더킥이랑 마를 베는 검, 목욕장면 훔쳐보다 죽는거 하고 싶은 사람이랑 엄근진의 농도가 다를것같아서요
엄근진보다는 그 왜... 우주에서 온 색채처럼 기괴하면서도 묘하게 무서운 쪽이 원전, 냐루코는 그냥 뽕빨하렘물... 킹은 뭐 대놓고 무섭고.
aa// 목욕 장면을 훔쳐보다 죽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매우 엄근진한 태도 아닌가요...
안무섭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지점인가
//Liesmith 웃긴데 진지한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슬래터 무비의 희생자 느낌도 들고...
서브컬쳐로 서브컬쳐를 배우는건 나쁠게 없지. 문제점이 되는 상황은 그렇게 했다는거 자체가 아니라, 냐루토랑 유쿠리로 크툴루 배운 사람이, 그런 분위기가 아닌 COC캠페인 와서 깽판치는게 문제인거지. "발게이로 댄디 배우셔써요? 병신이신가?" 하는 색히들은 그색히들이 병신, 근데 발게이로 댄디 배워온 담에 TRPG하면서, 발게이에선 상점주인 쳐바르고 물건 훔쳐서 1렙에 +3검 가질수 있었으니까 여기서도 그럴거야! 하면 그색히가 병신인거지.
ㄴ 전자의 엄근진한 플레이에서 이유없이 목욕장면 훔쳐본다는 선언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동의하진 않을것같은데요.
늒비소년// 합의가 안되는건 당연히 문제인데, 그거랑 별개로 지금 갤에서는 '거른다'의 근거로 '크툴루는 원전이고 데몬베인 냐루코는 서브컬처인데(?) 걔들은 엄근진한 원전에 어긋나니깐(?) 걸러야 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제가 읽다가 ??? 상태입니다
aa// 전자의 엄근진한 플레이는 정확히 뭔가요?
합의가 안되니까 걸러야지
ㄴ엄근진한 애들은 엄근진하게 놀고 뜨엌스럽게 놀고 싶은 놈들은 뜨엌스럽게 놀아 이거 아닌가요
ㄴcoc룰북에서 제시하는 방향성에 맞는 플레이가 엄근진이겠죠.
제말은 그 둘 사이에 뭔가 근본적인 차이가 있냐는 거에요. 둘 다 서브컬처인데 합의가 안될 거라고 단정하는 이유가 없는 듯.
COC 룰북에서도 보면 랜돌프 카터나 닐 게이먼의 에메랄드 색 연구에 나오는 셜록 홈즈마냥 무쌍 찍는 플레이도 제시하고 있고요.
즉 합의를 시도해보지도 않고 걸러야 할 만큼 대단하고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인가, 아닌거 같은데 ? ? ? 상태입니다.
씹딱물 좋아하는 애들이랑 RP하면 어디선가 풍겨오는 냄새 때문에 못견디겠음 걍 거르는게 답 ㅇ
ㄴ 뜨엌 요소의 유무 아닐까요.
틀딱이라 그런가 뜨엌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겠...
그런 여러분을 위해서 Non-mythos가...
라이스/ 합의 해보지도 않고 거른다는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니라 저도 동의 안해요..
ㄴ 예전에 wod에 학원도시 콜라보 시도 이런게 뜨앜스러운 요소 아닐까요.
aa// 위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씹뜨악" "씹딱" "뜨엌" 이것의 정체는 무엇 일까요.
그 글은 저도 기억하는데, 작성자가 WOD를 읽어보지도 않은 상태라서 뜨앜이라기보다는 그냥 무지의 산물이 아니었나 싶은데...
Liesmit. / 존대를 하니 저도 존대를, 그러니까 그런 근거로 사람을 거른다고 하는 사람들은 무시하면 된다는거죠. 아무 개연성 없이 '~놈은 거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은 어그로꾼이라고 봐요. 그런 말을 하기위해서는 개인적 경험에 의한 근거라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없다면 그냥 나치즘이나 다를바 없는 것 같더군요.
아 혹시 크툴루 신화군 작품에 대해 무지한 상태에서 알려진 기믹+다른 장르문법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편견이 이 혐오의 정체일까요
늒비소년// 뭐 저도 실제 플레이 혹은 플레이 준비 때 그런 사람을 만나면 무시할 거 같아요. 그런데 왜 그런 사람들이 갤에 나타났는지는 알고 싶거든요.
흠...뭔가 알것도 같고
Liesmit. / 그렇진 않은 듯, 이런 내용의 글은 크툴루 뿐만이 아니라 어디서도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부터 댄디하던 사람이 드래곤 라자를 보고 쉬밤 이딴것도 판타지라고! 라고 하고, 드래곤 라자를 재밌게 봤던 사람들은 이고깽 양판소를 "시발 이건 판타지 소설도 아냐!" 라고 외치고, 워해머 4만이나 워해머 판타지 골수 팬들이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를 보고 워해머 시리즈에 입문한 사람들한테 그딴걸 재밌다고 해놓고 워해머를 하겠다고 설치다니! 라고 하는 건 비밀도 아니죠. 그냥 자기들 취미생활에 틀을 두고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싶은 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늒비소년// 물론 큰 틀에서 이런 글은 항상 나타나요(인종차별처럼). 다만 저는 중간에 와서 그런지 세부적인 이유가 파악이 안되고 있었어요. 말하다 보니까 이제 좀 알거 같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크툴루 신화는 대략 "보통 사람 수준인 플레이어의 능력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상황에 직면한 이후 과정은 어떻든 못 버티고 무너진다거나, 회피한다거나, 생각보다 상대가 약캐라서 어찌어찌 이겼다...는 전개로 간다면 요새 나오는 라노베 등에서는 "그 환상을 쳐부숴주마" 같은 식으로 어찌어찌 해서 그 한계를 "뛰어 넘고 보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생각함. 거기서 틀딱들과의 괴리가 발생하는 거고.
ㅇㅅㅇ// 그 경향 자체는 사실 러브크래프트의 저작에도 없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라노베에서는 그쪽에 심하게 무게추가 기울어졌고 그래서 원 저작의 분위기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일으킨다?
뭐지 걍 어 하면 알 수 있는 문제 아닌가 이건? 어떤 분야 가도 다 마찬가지임
ㅇㅅㅇ// 이건 생각해볼만한 문제인거 같다. 러브 크래프트 신화같은 특정 소재는 거기서 주제로 삼는 분위기같은게 있긴 할텐데, 그게 심하게 왜곡되긴 하니까, 럽크신화도 서브컬쳐고 라노베럽크신화도 서브컬쳐지만 둘이 공유하는건 전혀 다르니까 이제 장르가 달라진게 아닐까 싶긴 함. 다른곳의 이야기지만 PCRPG와 콘솔RPG가 치고 박고 싸울때 내가 내린 결론은 둘은 이제 RPG라는 이름은 공유하지만 다른 장르라는 것이었음
ㅇㅇ// 난 그렇게 생각하는 걸 경계함. 조금이라도 이해 안가는 부분 있으면 물어보는 게 손해는 아니지
Liesmith / 그렇다고 생각함. 기본적으로 크툴루 신화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들에서 수상한 애들과의 조우는 별로 득이 되지 않고, 대부분 "어쩔 수 없이 해야하거나 어쩌다보니 하게 되는" 뭐 그런 계열인데, 라노베같이 요새 그나마 대중적인 작품은 그렇게 이것저것 회피해가는 전개로만 나오지는 않고, 덤으로 대부분은 "어찌어찌 해서" 한계를 뛰어넘을 수단을 일단 주인공측에 쥐어주기는 함. CoC로 치면 최소 "존 디 박사의 네크로노미콘"을 완독하고 시작하는 뭐 그런 수준으로 말이지.
ㅇㅅㅇ// 마치 어떤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가 진입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변화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군...
아 그리고 관계 없는 이야긴데, 워해머 같은 거 하는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건 사실 기본 장르가 다르니까 딱히 신경 안 쓰고 자기들도 잘만 함. 게임은 안하면서 설정같은 거 불펌해다보는 나무위키 놈들같은 게 그 동네 만인의 주적이지.
Liesmith / 그것도 그렇고 요새 라노베 등의 추세 자체가 소위 "이고깽"같이 어느 정도 주인공에게 뭔가 쥐어주고 세계에 나름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만드는 장르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볼 만 한 듯. 예를 들어서 로그호라 같은 것도 결국 "모험자"는 세계관상 일반적인 "대지인"보다 한 수 위의 존재들이잖아?
ㅇㅅㅇ// 그거는 라노베 시장 자체의 성숙인 것 같군 (위에서 말한 것은 크툴루 신화군 장르의 성숙)
ㅇㅅㅇ//그게 일반적인 사람의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위의 예시는 안그런 일부 병신들에 대한 이야기였지.
Liesmith / 추가적으로 크툴루 신화물에서 추구하는 방향성 중 하나는 "배경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구현"이라고 생각함. 그러니까 당시에 있음직한 전개 + 신화적 요소를 적당히 섞어넣는 게 목표다보니까, 이게 다른 TRPG 같은 데서는 대략 중세 배경 서플먼트 같은 데서나 볼 법한 제약이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붙을 수 있다는 거임. 거기다 마법이라는 "한계를 넘을 수단"도 저 세계관의 일반인 /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제약되고.(최소한 홈즈나 카터는 일반인이 아님)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일탈" 내지는 "한계를 넘을 수단"이 여기저기서 나와주는 라노베나 윳툴루 같은 걸 보고 그걸 그대로 적용하고자하면 서로 괴리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늒비소년 / 사실 저 바닥에서 10년 좀 넘게 굴러다닐 동안 그런 거 딱히 보거나 듣진 못해서 해 본 소리니 그냥 넘겨도 됨. 대신 다른 걸로 더 많이 싸우던 동네라 문제지...
ㅇㅅㅇ// ㅇㅇ 이제 좀 알 것 같군요. 조흔 정보 감사합니다.
CoC의 경우로 좀 더 부연하자면, 구판의 경우 처음 시작하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일반인"이기 때문에 크툴루 신화 스킬은 0% 시작이 고정이었음. 진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임. 마법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주문은 키퍼의 영역이지 플레이어들의 것이 아니다"라고 그어둔데다 좀 센 건 이성 수치까지 소모됨. 물론 CoC 포맷에서 무쌍을 못 하는 건 아니긴 한데, 다만 그냥 신화생물들 확찢하는 전개 보다는 키퍼가 구울이나 좀비, 딥 원, 광신도 등 "적어도 총 맞으면 죽는 놈들" 위주의 적을 배경으로 판을 깔아주고 총 좀 쥐어주는 전개로 가는 게 서로 편할 거임.
호오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