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지금 상황에서는 PC들이 패배하고 나쁜 결과를 맞이하는 게 스토리 상 자연스러울 거 같다'는 합의가 생겼을 때 그걸 잘 소화해주는 마스터라고 생각함
턀갤에서도 RPG 오래 한 갤럼들은 이런 경험을 1번 정도는 해봤을 거임. 물론 대개의 경우 많은 플레이어들이 패배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하지. 사실 나도 예외는 아니야. 하지만 가끔씩... 뭐랄까, 자신이 조종하는 PC에게 지나치게 이입하지 않고, 자기 캐릭터를 이야기를 위한 도구로 쓰는데 익숙한 플레이어들이나 가끔씩 그런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는 삘을 받은 플레이어들은 그럴 때가 있음. 거 왜 어벤저스 영화로 치면 1편에서 로키에게 낚여 대립하다가 콜슨의 희생을 비롯한 큰 피해를 입은 뒤에야 비로소 진심으로 협력하게 되는 장면이나, 2편에서 홐아 빼고 다들 완다에게 낚여 어버버버 하다가 홐아가 안가 제공한 덕에 좀 감정 추스리고 반격을 준비하게 되는 장면 같은 거 있잖아. 플레이어들끼리 '공통의 적에게 1번 정도 크게 쓴맛을 본 뒤 그걸 계기로 PC들 간의 유대감 같은 게 굳어지는 상황'을 거쳐보고 싶다... 대놓고 말은 안 하더라도(1명 쯤은 대놓고 말할 때도 있고) 뭐 그런 욕구를 플레이어들이 암묵적으로 공유하게 되는 어떤 순간이 있음.
그런 상황에서 적당히 뽕이 찰 만한 이벤트를 마련해주는 마스터가 갓마스터다... 라는 인식이 있다. 그런 걸 잘 하는 마스터는 그만큼 PC들을 잘 이해하고 많이 신경 써준다는 의미기도 하거든.
맞아 패배를 다 뒤짐 ㅅㄱ 로 만드는것보단 다음 사건을 위한 발판으로 줬으면 좋겠음
ㄴ그렇긴 한데 대개의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패배를 곧 죽음 내지는 대부분의 자원(경험치나 아이템 등) 박탈로 받아들이는 터라... 마스터가 그런 걸 좀 관대하게 보존해 준다면(당장은 죽고 템을 다 뺏긴다 해도 뭔가 적당한 이유를 붙여서 2~3 세션 내로 전부 회수할 수 있다거나) 플레이어들도 패배를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