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품의 설정이 좋은가? 분위기와 주제가 좋은가? 아니면 속도감과 액션? 그 ~~가 게임인 경우는 진행방식이나 시스템이 좋은가? 도 중요해지고


왜 그러냐하면 일단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둘 건지에 따라서 적절한 룰이 바뀌고 구인할 때 이미지를 맞추는 데 중요하기 때문임

룰들은 당연하게도 각자 테마가 있음. 가령 댄디는 던전탐색 위주로 짜여져 있고 그래서 룰 대부분이 던전탐색을 전제로 맞추어져 있음. 대표적으로 마법사의 주문슬롯은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고, 그래서 마법사들은 던전 안에서 주문을 초반에 다 털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스럽게 주문을 사용함. 만약 중요한 조우 한두 번으로 끝나는 걸 전제한 테마였다면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겠지.

그럼 댄디는 같은 판타지라도 던전 탐사에 주력한 플레이를 하는 데 유용함. 반대로 대규모 전투에 중점을 두는 플레이나 판타지 정치 암투를 한다면 다른 룰을 골라야겠지. 개인적으로 댄디의 대규모 전투 룰은 끔찍한 수준임.

~~같은 플을 할 때는 정해진 게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꼭 그렇진 않음. 한 때 시대를 풍미한 스카이림 같은 플도 그럼. 누군가는 눈밭을 헤치며 잊혀진 유적들을 탐험하는 데에서 감명을 받았을 수 있지만 또 누구는 세계를 위협하는 용에 맞서는 플을 하고 싶을 수 있고, 아니면 판타지에서 유유자적하게 농사짓고 대장장이 일 하거나 섹카이림을 했을 수도 있지. 그럼 당장 첫 번째는 댄디, 두 번째는 페코, 가장 마지막은 공기퀘로 적절한 룰이 갈림. 그냥 ~하고싶다로는 적절한 룰을 찾는 게 쉽지 않음

두 번째 문제도 똑같음. 막말로 블리치같은플 한다고 구인해서 포엠드립치면서 놀았는데 중간에 대충 참여한 놈이 플 끝나고 사령들을 구원하는 플인 줄 알았는데 헛소리만 했다고 하면 기분더럽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