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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델타 그린 시나리오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PX Poker Night의 신판 버전 되겠다.

이 시나리오는 원래 구판 델타 그린에서 PC들이 델타 그린과 접선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던 '도입용 시나리오' 중 하나였고, 신판으로 판을 갈아엎었음에도 원래 20세기 말의 음모론과 크툴루를 스까하던 델타 그린의 컨셉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던 고전 명작이다보니까 당시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음. 그래서 이 시나리오의 배경은 여전히 일부 갤럼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을 지도 모르는 1998년이다....


시나리오 소개

네브래스카 주의 플래트(Platte) 공군 기지는 원래 노후화된 군용기들 보관하고 그러던 졸라게 할 일 없는 폐급 기지였음. 근데 1998년 8월 22일 일요일에 수상한 밴이 하나 나타나더니 웬 공군 장교와 짤방에 나오는 헬멧을 쓴 수상한 공군 병사들이 내려서는 이 밴 주변에 아무도 오지 못하게 막음. 물론 플래트 기지의 폐급 병사 친구들인 우리 PC들에게 그딴 건 원래 알 바 아니고, 그보다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PX에 모여서(사실 미 공군은 이 시점에서 BX라는 용어를 씀) 포커를 치는 모임이 더 중요했음. 근데 오늘 따라 진짜로 상황이 점점 X같아 지는 거임.....


몰라도 되는 내용

이 동네는 십수 년 전부터 캐틀 뮤틸레이션(Cattle Mutilation)이 발생하고 밤하늘에 이상한 빛이 날아가는 게 보이던 그런 동네였음. 그런데 델타 그린 세계관에서는 이것들은 모두 지구와 인간에 대한 연구를 하던 미-고의 소행이고,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그레이 외계인들은 이놈들이 인간과의 교류를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유기체 인형 같은 거임. 그리고 이 미-고 놈들이 하는 '인간과의 교류'라는 게 사람 뚜껑을 따고 뇌를 은색 원통에 넣는 고전적인 방식이 아니라 미국을 뒤에서 쥐락펴락 하는 비밀 기관인 마제스틱-12(Majestic-12)하고 거래하는 거다.


그래서 미-고들이 그레이들을 앞세워서 나름 대등한 거래를 하는 척 하면서 마제스틱-12를 반쯤 자기들 뜻대로 움직이게 등쳐먹고 있었는데.... 마제스틱-12 쪽도 이런 내막까지는 모르지만 누가 좆간 아니랄까봐 최근에 무기화한 위험한 전파를 발생하는 물건으로 그레이들의 우주선을 격추한 다음에 확보해서 연구할 계획을 세움. 그래서 얘들이 우주선을 격추한 뒤 확보할 만한 장소를 물색하다가 그레이들이 활동하는 게 확실한데 걔들이 자기네 영역이니 손대지 말라고 한 적도 없고 공군 기지도 있는 여기가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UFO를 격추해 보기로 함. 문제는 이걸 써서 격추를 하긴 했는데 제작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명 현상이 발생해서 밴을 타고 온 친구들 쪽도 자기들 머리가 터지는 정도의 문제가 생김.... 어쨌든 마제스틱-12은 우주선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레이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 대기시킨 헬기들을 전속력으로 날려보내고, 추락한 우주선에 타고 있던 미-고도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지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플래트 기지의 밴 안에서는 비밀 무기가 계속 사람을 미치거나 죽게 만드는 전파를 뿌려대는 뭐 그러는 혼파망 상황에서 PC들이 허우적대는 그런 이야기임.


3줄 요약

델타 그린의 고전 명작 도입용 시나리오의 신판 리메이크 버전.

그레이 외계인이 PC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묘한 전개가 일품.

그나마 PC들이 상대해야 하던 위협은 구판에 비해서 더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