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여러모로 힘들어져...
기존 룰 개수하고 배경짜는 것까진 PL이랑 상의하든 GM이 알아서 하든 뭐든 상관없는데 진행 중에 무조건 PL이 하고싶은걸 하게 냅두면 그거만큼 일이 힘들어지는게 없어. 특히 팀원마다 생각하는 이미지가 달라서 PC, PL 끼리 반목하거나 아니면 둘의 그림이 갈라지는걸 모를 때도 있음. 이렇게 그림이 갈라지면 나눠서 장면을 진행하거나 조율을 해야하는데... 몇 년을 하든지 간에 이게 바로바로 잘되는 꼴은 못봄. 안싸우더라도 100% 플은 잠시 중지된다. 그럼 세션 외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는거지.
수 년간 합맞춰온 PL들도 짧음 5분에서 20분, 길면 그 이상을 얘기해서 그림을 다시 짜맞춰야 'OK 갑시다' 사인 나오는데 합을 덜 맞춘 상태라면 어떻겠냐고. 또 이게 PL끼리만 일어나는게 아니라 PL 이랑 GM 사이에서도 일어남. 골 때리는 일이지.
이럴 때 내가 GM일 때 선택한 해결책은 그냥 내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는거였음. PL 하나하나씩 잡고 이 상태는 어떤 상태다, 선택으로 인해서 어떤 파도가 올 수 있고 ... 네 생각은 어떠냐 다 물어보면서 가능한 한 PL들이 납득할만한 그림으로 다음 장면을 짜옴. 당연히 PL들이 납득할만한, 내 멋대로 내가 재밌게 느낄만한 내 취향으로 짠 장면임.
이러면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어쩌겠음. PL들한테는 내 시간을 투자해서 그림 맞추도록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빌드업에 대한 결과로 내가 원하는 장면 낸거니까... 나도 재밌으라고 이 취미하는건데 언제까지고 대딸해줄 수는 없잖아. 이렇게 하다가 나도 PC에 애정생기고 하면 개인씬 돌리면서 원하는 장면만들어주고 하면 서로 윈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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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맞추는 동안 소비되는 세션 내 시간이 아까움 내가 시간 더 많이 투자해서 세션 외에서 합맞추고 내 좆대로 장면 짬 불만생길 즈음에 나도 PC한테 애정생길테니 개인씬 돌리면서 서로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