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누메네라가 언급되니까 얘기해봄


누메네라 세계관이 워낙 매력적이고 그 기이한 분위기가 일품. 세계관이랑 생물 재미있게 읽었고 서플 수집하는 중이야


그런데 마스터가 여간 힘든 게 아닌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두 가지 있음.



1. 어떻게 기이함을 만들어낼 것인가?


이 작품은 '발견'에 보상을 주는, 탐험물이고 기이함과 불가사의함이 포인트라서. 이런 분위기를 묘사하고 지어내기가 정말 어려움.


이것저것 기이한 걸 때려넣다보면, 기이함이 '익숙해지는' 역설이 벌어지는 게 우려되기도 함. "기이하게 하려고 애쓰네"가 될까 싶기도 하고.


또 묘사할 때 익숙한 용어나 동식물을 피해야 하니까 더 어려움.



2. 어디까지 알려줄 것인가?


누메네라 장치에 대해 이해하면 경험치를 주기도 하는데. 장치에 대한 이해/판별 판정 성공했을 때 어느 정도까지 알려줘야 하지?


그 장치에 대해 모두 이해하면 안 되니까 적당한 선에서 알려줘야 하는데. PC가 고대 장치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알려줘도 되는지 막막.


적당한 선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




결론은 마스터를 많이 갈아넣어야 하는 룰이라는 지적이 여러모로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