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향 캐릭터는 간단하게 3가지로 정의할게. 첫째는 타인의 입장과 도덕과 사회규범을 무시한다. 둘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셋째는 가학적이다. 선악 정의에 대해서 논하려면 끝이 없을테지만 위 셋만해도 악한 캐릭터임은 명료할테니 패스.




<깽판 플레이어와 악성향 캐릭터의 분리>

악성향 플레이어가 문제인거지, 악성향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랑 차이가 없어. 악성향이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깽판(다른 참가자의 기분을 나쁘게 만듬)을 치니까 금기시하는것이지. 선성향을 이유로도 깽판은 치면 안되잖아. 플레이어가 문제인걸 마치 악성향 캐릭터를 했기때문에 문제시 여기면 안되. 얼음땡을 하는데 술레가 주먹으로 때리면서 더 맞기 싫으면 얼음 풀라는거랑 같은 행동을 하는거지. 술레가 도망치는애를 잡기위해 손을 댈 수 있다는 규칙을 악용하면 누가 걔랑 놀겠어.


알피지를 하며 경험이 쌓여야 사악한 캐릭터를 하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는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어. 그럼 초보는 악성향 캐릭터를 못하는가? 아니야. 어둠속의 칼날에서 PC는 사악한 범죄자를 해. 여기서는 노하우를 어느정도 룰로 정립해놓음으로서 서로 악성향 캐릭터를 플레이하는데 문제를 막아줘. 대다수 룰이 역할을 나누는데 같은 파티일것을 전제로 하는 놀이를 하다보니 파티플레이에서 불쾌함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악인을 배제한 룰을 만들어놨기에 그런거뿐이야. 인세인과 시노비가미 등 일본룰에서는 꼭 동료가 아니게끔 구성함으로서 도덕과 사회규범을 무시하는 악인 캐릭터를 허용하지.




<악성향 PC가 필요해야한다>

전래동화에서 놀부와 계모가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권선징악에서 징악을 보여주기 위해서지. 징악 담당을 굳이 PC가해야할 필요는 없으니 보통 NPC가 하는거야. 하지만 PC가 징악을 담당하게 되면 메리트가 있어. NPC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제안을 하고 PC파티가 그것을 거절하는 것보다, 선3악1이 같이 모험을 하는데 악PC가 제안을 하고 나머지 3명이 설득/타협을 하는게 더 선한 캐릭터를 드러내는데 좋거든.


징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장르도 있어. 느와르에서는 나쁜 인물이 어쩌다 변심해 착한 행동을 함으로서 스스로를 무너뜨리게되지. 느와르를 하려면 악성향 PC가 무조건 필요하지. 암투극같은 쪽에서는 인물들이 대부분 사악한 인물들이야. 이권과 약점으로 서로를 얽메이므로 거악이 승리해도 괜찮은 장르지. 이런 장르를 즐기려면 다른 참가자들이 찬성할때나 가능한거잖아. 혼자서 암투극 찍고 싶다고 악성향 PC를 만들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어.




<악성향 캐릭터는 매력적이어야한다>

박명수나 이경규는 호통을 쳐도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김구라의 호통은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 앞 둘은 강할땐 강하더라도 필요에 따라선 당해주니까. 남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는 쉽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만, 타인에게 공격적인 캐릭터는 그렇지 않지. 그래서 인간적인 매력을 부여할 필요가 있어. 대단한거 같지만 무언가를 못한다거나(살인은 쉽게 하지만 그 이유가 고아원을 먹여살리기위해서라던가), 이기적이지만 누군가에겐 상냥하거나, 공격적인만큼 당할때는 험하게 구른다거나 등. 뭐가되건 매력을 보여주지못하면 악성향 캐릭터는 같이 다니기 싫은 사람에 불과하지.


역설적 모습, 인간미가 없다면 하다못해 간지라도 좔좔 흘러줘야지. 로망이라부르는 론울프같은 캐릭터가 있지. 말이 적고 행동이 간단하지만 그 안에서 간지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하는 솔루션이 없으면 매력이 없는거야. 나름 론울푸의 솔루션은 있겠지만, 대다수는 잘못된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 선한 캐릭터보다 어려운거야. 선한 캐릭터는 틀리지 않는 답만 내면 되지만, 악성향 캐릭터는 누군가를 괴롭히면서 동시에 불편하게 하지 않는 정답인 플레이만 해야하니까 어렵지. 못해도 해봐야 하는법을 배우지. 하지만 어떻게 해야 매력을 뿜어낼지 플랜을 팀원들에게 프리젠테이션하고서 악성향 캐릭터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