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괴물의 눈알에 화살을 꽂아 아군 전사가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정도의 역할이 좋다.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샌 시대의 풍파 속에서 지쳐 쓰러지려는 동료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 남겨줄 수 있는 음유시인같은 위치가 좋다.


낄낄거리며 npc들에게 둘러싸여 승리를 축하하고있는 동료들 뒤에서 인벤토리나 정리하며 동료의 뻘짓에 홀로 피식 웃을 수 있는 정도의 존재감이 좋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한 정도의. 결정적인 역할은 못하지만 동료들이 그 결정적인 역할을 확실히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이 더 뿌듯하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다. 김치찌개에 슬쩍 섞인 MSG같은 존재감으로 여행을 이어가다


어느순간 동료들이 '너같은 동료가 있어 참 다행이다'같은 말을 해준다면


더없이 기쁘겠지...



군생활 언제끝나 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