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관련 설정 중에서 최고로 쩔어주는 건

'리얼로봇전선(그 이전에 배툴로봇열전이란 게임도 있다지만 미플레이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의 근간 설정이 뭐냐면 '듀플리케이터'라는 장치로 다른 세계에서 복제해 온 메카/파일럿을 사용한다는 것.


샤아 같은 네임드는 몇 번이나 소환되었다거나(덤으로 거의 매번 반란을 기도),

주인공이 샤아 빠인데 사실 할아버지가 샤아라든가(..),

이런 복제된 자들(브랜치라고 부릅니다)과 이용해 부리는 자들 사이의 억압관계가 발생하고 있다거나 하는,

실로 맛나는 배경!


작중에선 다루고 있지 않지만

동일 인물의 다른 버전 동시등장(1년 전쟁 버전 샤아vs네오지온 총수 샤아)

+다른 환경(브랜치 억압자들에게 혹사당함vs나름 인정받아 행복하게 삶)

같은 게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진짜 꿈의 무대죠!


이 세계관으로 슈로대 RPG를 하고 싶다는 것은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ㅠㅠㅠㅠ 문제는 만족스러운 시스템이 없다는 것 (침울)


(이상, 2015년 2월 10일 트윗)






슈로대 RPG를 위해 진행한 메탈릭 가디언 D20 개수작업(<-그냥 판정을 2d6에서 20면체로 바꾸었을 뿐)이 대충 끝나서,

샘플 캐릭터로 블랙 겟타를 만들었는데,

명중(격투)이 +10인데 회피가 13. 동격의 적에게 90% 확률로 피탄…….


음, 이대로는 플레이가 힘들겠다 머릿속에서 생각한 거랑 최종 결과가 너무 다르네. 가중치를 더 줘야 하나…… 하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겟타가 동격의 적에게 피탄률 90%면 매우 슈로대스러운 수치였다(..).

기본 자코에게 얻어맞을 확률은 65% 정도, 샘플 시나리오의 보스라면 95%(숫자상은 100%지만 1은 펌블이니까).

음, 확실히 슈로대스럽다. 만족. (..)


원래 SRS 자체가 그리 동적인 게임이 아니라서(그나마 메탈릭 가디언은 이동에 신경을 많이 쓴 게임이긴 하지만),

패시브나 다이스 롤에 관여하는 특기가 대다수인 편인데 이 점만은 건드리기가 미묘….

그래서 D&D 4th의 파워를 일부 가져다 붙여서 넘어갈 예정.

(샘플로 만들어 본 블랙 겟타에는 로그 1레벨 데일리 파워인 Trick Strike를 붙였음.

토마호크를 휘두르며 적을 밀어붙이는 이미지를 생각해서)


원작물로 할 거니까 '원작에 이런 거 없잖아'라는 최소한의 커트는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밸런스 엉망진창이겠지(..). 이 부분은 서로 양해하기로 하고 하는 거니까…….

이제 남은 건 플레이 할 시간이 있느냐는 아주 소박한 문제뿐! (..)



(이상, 2015년 2월 21일 트윗)










그리고 1년이 지나,

회사를 그만두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별로 여유가 없어?!

뜬금없이 패스파인더 마스터를 하게 되었어?!


게다가 메탈릭 가디언 서플은 그 동안 3권이 더 나왔어?!





언젠가,

언젠가는 꼭 저만의 슈퍼로봇전선을 플레이하고 말 것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