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연을 이야기하기 전에, 절대례노(절대노예)라는 룰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하겠다.
그렇다. 텍섹용 룰이다.
플레이어는 마계를 살아가는 마족으로서 각자 목표를 향해 여정을 이어가는데, 그 수단이랄 게 상대를 노예로 삼는 거다.
전투를 통해 적의 HP를 0으로 만들어 끝낼 수 있는 건 몬스터 뿐이고, NPC나 다른 PC와는 PP라고 해서 다른 패러미터를 깎아야 한다.
그리고 그 PP는 아힝흥행(…), 코와붕가!(¨)로만 깎을 수 있는 거다.
(물론 상급 룰로 가면 주문으로 깎거나 다른 수단이 나오기는 하지만 여기선 안 다룬다)
중요한 건 이 룰은 2d6을 쓰고 스탯-2d6 해서 나온 성공도로 대결하는 방식이고, 2d6 중에 나온 수에 따라 크리티컬이나 펌블을 가리는 거다.
6+6이면 크리티컬, 5+5로 나오면 펌블이라는 식으로.
그리고…….
저 핑크색 PC가 유혹을 건다고 선언했다. 충분한 RP도 있었던 만큼 +3의 보너스를 부여했다.
……그리고 나와버린 거다. 5+5…… 펌블이 2연속으로.
절노 룰에서는 한 번 펌블이 나면 원래 바로 턴을 넘겨버리는 거지만, 저게 나오기 전에는 상대 쪽이 먼저 5+5를 띄웠었다.
즉, 펌블에 펌블과 펌블이 한꺼번에 나온 상황.
……결국 나는 상대 쪽에 4회 행동을 주는 게 아니라 상대의 공세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것으로 타협했다.
다들 주사위를 너무 믿지 않기를 바란다. 다이스 갓은 언제나 마스터와 플레이어 모두를 가지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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