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라고는 사실 던월이랑 D&D 5판이 전부임.


플레이어로 참여하는 입장에서 던월이야 세팅할 게 워낙 없으니까 엄청 쉽고 편했지.

판정법도 엄청 단순하고...


근데 D&D 해보고 싶어서 PHB 보고 첫 캐릭터 만드는 데에 걸린 시간이 8시간이었다.

최근 중렙 단편 시나리오를 위해 작성한 8레벨 캐릭터 시트는 심지어 16시간 넘게 걸렸음... (소서러+위자드 멀클이었음.)


확실히 던월 같은 심플한 시스템 하다가 오면 던드 진짜 어렵더라...

주문 시전 캐릭터는 해본 적이 없다보니까, 아직도 주문시전 관련 룰은 익숙하지를 않음.

소서러랑 위자드랑 클레릭이랑 또 느낌이 다르고,

주문시전자+주문시전자 멀티클래스하면 또 복잡해지고...



이건 성향 차이긴 한데 마스터 입장에서도 댄디 5판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더라.

임기응변 땜빵의 영역은 넘어가고, 알아야 할 룰이 너무 많더라고.


그래도 지금은 익숙해져서 할만함.

5판 이전 판본은 이것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들어서 손댈 엄두는 커녕 구경할 엄두도 안 나더라.

(CRPG 발더게 하던 입장에서 아직도 타콘지 뭔지랑 AC가 음수가 되는 시스템은 적응이 안 됨.

마찬가지로 CRPG로 구현된 패파 킹메이커조차 복잡해서 잘 못하고..)



아, 그래도 익숙해진 지금은 던드가 던월보다 재밌는 맛이 있긴 함.

압도적인 DB 뽕이라든가 보드게임 같은 맛만큼은 던드가 훨씬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