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판 이야기 써달라는 사람이 있긴 하길래 시간 내서 짧게 써 본다
그렇지만 이 글에서는 4판 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음. 4판 룰 설명이 글의 목적은 아니니까
전투 썰 풀기 전에 평소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먼저 풀어볼게
4판이 흔히 사탄 소리 들으면서 까인 원인은 '3.5까지의 D&D와의 괴리감'이 주된 이유였어.
소위 grognard(번역하자면 구판 꼰대)들의 트집잡기를 떼놓고 봐도, 기존의 D&D와는 너무나도 변경점이 많았으니까
틀부터 밴시언에서 파워 기반으로 완전히 교체한 걸 시작으로, 클래스의 역할 구분, 힐링 서지를 기반으로 한 리소스 컨트롤, 몹 디자인 등등...
당시 와우가 잘 나가던 타이밍이라서 (부자왕 시기) 와우짭 만들었다는 소리도 들었고.
그래도 4판이 근본적으로 구린 룰은 아니었어. 그랬으면 도저히 시장에서 1위 유지를 못 했겠지
역설적으로, 4판이 치명타를 먹은 건 지금까지의 파워 시스템을 버리고 어중간하게 3.5 삘을 섞으려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희대의 개삽질인 에센셜부터야.
밸런스는 밸런스대로 망치고 평가는 평가대로 나락을 탔거든. 무엇보다, 에센셜로 끌어모으려던 유저들은 이미 패스파인더에 안착했는데 왜 넘어오겠니?
그 결과는 이 링크에서 볼 수 있어. https://www.enworld.org/wiki/top_rpgs/
에센셜 출시한 뒤부터 급추락한 거 보이지?
4판이 유일하게 시장 1위를 내준 D&D 판본인 건 팩트지만, 그렇다고 맥락도 없이 사탄 들먹이면서 까는 건 그냥 바보 인증이라고 생각해.
하여튼, 4판에는 스펠플레이그를 비롯해서 게임 외적인 무리수나 시스템의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변경이 많아서 저항이 심했어.
그렇지만 그 역풍을 뚫고 에센셜 전까지 1위를 유지했던 걸 단순히 이름값만으로 설명하긴 힘들어.
실제로 배턴을 넘겨받은 5판에서는 3.5 시절에 비해 4판에서 개선된 점들을 꽤 많이 유지하거나 개량했기도 하고.
앞으로 쓸 글에서 그런 걸 다 다룰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는 5판까지 포함해도 D&D에서 전투가 가장 재밌는 에디션은 4판이라 생각해.
그래서 4판의 전투를 구성하는 필수요소들에 대해 개괄적으로 끄적여볼 거야.
내가 쓸 글에서는 4판 초창기의 결함이 넘치던 설계보다는, 몬스터 매뉴얼 3를 기준으로 개편된 내용을 기반으로 할 생각이니까 참고해둬.
캐릭터 역할군 구분
몬스터 역할군 구분 1 (Role)
몬스터 역할군 구분 2 (Specialty Role)
인카운터에서의 기본적인 몬스터 구성
파티의 역할군에 따른 몬스터 구성 변화
리소스 관리
대충 이 정도로 쓰면 될 거 같다. 더 넣어야 될 게 있다 싶은 사람은 댓글로 남겨주면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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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해도 발기했어 - dc App
나 4판 이야기 듣기론 하루 한번만 쓸 수 있는 능력/한 시간에 한 번 쓰는 능력/무제한으로 뻥뻥 날리는 능력 이렇게 나뉘어 있는 거 보고 흥미가 생기더라. 이거에 대해 예시나 설명해주면 좋을듯함. 그리고 4판은 전투는 괜찮은데 비전투(NPC랑 협상, 던전 탐색, 롤플레잉)같은 부분이 약하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도 해명 좀
앳윌/인카운터/데일리 구분이랑 스킬챌린지 이야기네. 생각해봄
5판 숏레 롱레 능력이랑 다른 부분임?
5판의 숏레스트는 1시간이지만 4판의 숏레스트는 5분이라서 성격이 매우 달라짐
전투 이외의 탐험, 탐색, 협상 룰이 빈약한 건 클래식부터 5판까지 모든 판본에 해당되는 단점임. 4판이 전투 이외의 부분이 약하다는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지적도 아님.
댄디는 원래 비전투가 강했던 적도 없고 강할 필요도 없는 룰이야...
비전투 부분 지원이 빈약하다는 거랑 비전투가 필요 없는 거랑 다르지. 저 인카운터 파워 자체가 비전투를 이상하게 풀어가는 거 같음
D&D가 전투 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어차피 스킬체크 or 마법 사용인데, 스킬체크야 어차피 달라질 게 없고(스킬 시스템 개편으로 특정 스킬 올인해서 말도 안 되는 수치 만드는 거 막아 놓긴 했음), 주문들을 리추얼로 바꾼 게 영향을 좀 주긴 했음. 그런데 비전투 상황에서 마법으로 모든 상황 다 해결하는 게 막힌 거지 굳이 4판이 이전 판본보다 비전투 상황에서 더 빈약할 건 없음
도리어 스킬 챌린지 같은 걸로 비전투 인카운터도 포함해서 나름 재미있게 만들어 보려고 노력을 한 게 4판이긴 함. 실용적으로 쓰려면 좀 더 머리를 쓰고 예시를 많이 제공했어야 하지 않나 싶긴 하지만
비전투상황을 재미있게 플레이 하는거랑 비전투상황에 대한 규칙 지원이 풍부한 것도 다른 문제긴 함.
빨리...빨리요!
사실 3판도 처음 나왔을 때는 디아블로 베꼈다는 소리 들으며 지탄의 대상이었지
빨리 써줭!! - dc App
빨리 써주세요
레인저 얘기해줘잉
게임 외적 무리수가 좀...아니 많이 심했지
그리고 에센셜 진짜 ㅋㅋㅋ 파라과이위키에 어느 쩜오빠가 정수판 찬양 일색으로 써놓은 거 보고 개역겨웠음
직접 가서 보고 왔는데 딱 봐도 안 해보고 글싼게 느껴지더라. 수정할 마음만 먹으면 ㄹㅇ 가루가 되도록 깔 수 있는게 에센셜 전반인데 꺼무위키에서 혼자 붕쯔붕쯔해봐야 보는 놈도 없고 위키질 하기도 싫으니 그냥 내버려두고 왔음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 그럼 리퀘스트가 들어온 내용부터 시간 되면 간략하게 써볼게
읽진 않았는데 추천 ㅋㅋ;
4판에서 희대의 ㅂㅅ짓을 했단건부정할수없지만 룰북만봐도 구린 룰은 아니지
4판에서 일어난 병신짓이 뭐가 있음?
그놈의 주문역병 포함해서 기존 설정을 거의 초토화를 시켜놓았음
쉐도우펠, 페이와일드가 주요한 차원으로 떠오른 것은 5판에서도 유지 됨
댄디 다른거 안 하고 4판만 해봤는데 괜찮더라
에센셜과 4판의 차이점이 뭔지?
기존의 4판 클래스는 1레벨에 고르는 클래스 피쳐를 제외하면 원하는 파워를 습득하거나 교체해서 성장하는데, 에센셜 서브클래스들은 레벨에 따른 능력의 선택지가 기존처럼 미리 쭈욱 고정되어 있고 파워 외의 단순한 능력들로 꽤 많은 부분이 채워져 있음. 특히 파라곤 이후부터의 능력은 기존 능력에서 수치나 사용횟수만 올리는 게 상당수
자세한건 이 글 읽어보셈.
https://www.reddit.com/r/DnD/comments/3xeux0/eli5_what_the_heck_is_4e_essenti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