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이번주 화요일
놀랍게도 카페에 소-드월-드2.0 구인 글이 올라왔다
나로 말할거 같으면 8년동안 친구들이랑 던월만 해왔던 진성 겉핥기충이고
그 8년 중 7년은 마스터를 했다
약 두 달 전, 던월에 질린 나는 팀의 씹덕 친구랑 할 소월을 샀고
역시 마스터를 잡았다. 시발. 근데 존나 재밌긴 했음
근데 사람이란 무엇인가? 마스터를 하면 플레이어가 하고싶고 플레이어를 하고 있어도 플레이어가 하고싶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나는 아침에 올라온 구인글에 빠르게 신청을 박았고 픽되는 것에 성공했다
근데 시발 이때부터 쎄했음. 뭐가 쎄했냐.
아니 구인이 됐으면 빠르게 디코든 카톡 오픈톡방이든 만드는게 정상 아니냐?
근데 이새끼는 웬 시발 네이버 쪽지랑 카페 1:1 채팅으로 메신저를 하는거야
당연히 존나 불편했지 시발 폰으로 알림도 안오니까 한마디 나누는데도 최소 십몇분씩 걸리고
하지만 난 카페 구인이 처음이었기에,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음. 다행히 다음날 오후에는 카톡 오픈톡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싱글벙글하면서 들어가니 웬걸? 나 포함 4명 밖에 없네? 쪽지로 들었을땐 총 6명이라더니?
들어보니 2명은 연락이 끊겼다는거야. 난 내심 당연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했지. 씨발 쪽지랑 1:1 채팅으로 그지랄을 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연락 끊긴 2명이 ㄹㅇ 하늘이 도운 행운의 소지자다. 존나 부러움
그리고 그새끼가 이어서 말을 했지. 사실 그 빠진 2명 중에 이 팀의 마스터를 맡을 놈이 있었는데 연락이 끊겼다는거야.
??? 아니 너새끼가 마스터 하는거 아니었음??
사실 쪽지로 온 내용 중에, 마스터링이 가능한 사람은 답신 부탁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게 복선이었던거야
난 시발 당연히, 짧게 캠페인이 끝나면 다음 캠페인은 다른 마스터한테 넘긴다던가, 마스터링이 가능할 정도로 숙련된 사람을 알기 위한 건줄 알았어. 애초에 내가 신청한 구인글에는 마스터가 없다는 내용도 없었다고.
이쯤에서 모인 4명을 소개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나.
그새끼.
룰북없는 뉴비(TR자체가 초심자). B라고 부르자.
나머지 한명. C라고 부르자.
C는 좀 경험자 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스터는 하기 싫은지 묵묵부답이었고, B는 룰북도 없는데 가능할 리가 없고.
결국 나랑 그새끼랑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결국 금마가 마스터 잡기로 함. 아니 시발 당연하지. 게다가 난 실친으로만 2팀의 마스터링을 하고 있어서 마스터 더 할 여유가 없었음.
그런 다음 툴 뭐쓸지 정하는데. 도돈토후 코코포리아 롤20 아얄씨 등등 다 나왔지만 안정해졌음. 왜냐면 이 마스터란 새끼가 아무것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 적이 없었거든 시발!!!
그리고 마스터새끼는 시나리오 뭘 할지가 고민이래. 왜냐면 이새끼도 TR자체가 초행이니까.
그건 나도 예상하고 있었어. 왜냐면 그새끼 구인글 올릴때, 9월에 소월 룰북 산 초심자라는 작성글이 있었거든. 한마디로, 이 마스터라는 놈이랑 B는 룰북 소지/미소지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는거지.
뭐 그래도 상관없었어. 내가 몇번 마스터링 해보니까, 룰북에 나온 샘플 시나리오나 인터넷에 공개된 시나리오 몇개만 보면 그다지 어렵진 않았거든.
문제는 그새끼의 꿈과 목표가 존나 장대했다는 것에 있었다.
이새끼는 그냥 소월을 산게 아니라, 전율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리플레이집을 보고 거기에 꽂혀서 산거야.
그런 초심자 마스터는? 당연히 '나도 이런 개쩌는걸 만들고싶다!!'하는 생각이 들겠지.
그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야. 창작 욕구가 샘솟는 사람이랑 좌충우돌 우당탕탕 세션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는 일이잖아?
근데 이새끼는 우리에게 좀 이상한 방식으로 강요했다
그 전율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리플레이집에는 서플리먼트에 추가된 종족이나 기능이 있는데
이새끼도 그걸 쓰고 싶은지 나한테 계속 물어보는거야. 왜냐면 난 알케미스트 워크스부터 포르투나 코드까지 소월 추가 데이터 서플을 다 가지고 있었거든.
아니 근데 시발 초행룰 마스터링이면 일단 코어 룰부터 제대로 쓸 생각하는게 정상아니냐? 상식적으로?
거기서 끝이 아니다. 잠시 뒤, 그새끼는 우리가 Pc 작성할때 포트용 일러는 퍼오지 말라고 했다.
이게 뭔말이냐고? 자기 캐릭터용 일러는 직접 그리거나, 리퀘나 커미션 받은거만 쓰라는거야. 안되면 그냥 텍스트로만 묘사하고.
대체 왜? 무슨 상업적 용도로라도 쓰려그러나?
그건 아니래, 그냥 카페에 리플레이만 올릴거래. 대신 자기는 2차 창작이나 그런건 싫고 완전 오리지널이 하고싶다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이새끼는 우리들을 데리고 지 망상 속에 펼쳐진 장대한 서사시, 마치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같은...그런 '완전 독자적'인 플레이에 외부 소스가 들어오는걸 존나 싫어했던거지.
시발 뭔
자고 일어나서 이 내용을 확인한 내가 왜 굳이 그러냐고 말했지. B랑 C는 읽고 별 답도 없더라.
뭐라 하니까, 그럼 일요일이 바로 플이니까 이번에는 그냥 퍼온 일러 써도 된대. 난 이때부터 '이번 플 끝나면 바로 탈주해야겠다' 하고 생각했지.
지금까지 저새끼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B랑 C도 정상은 아니었다. 다만 저새끼에 비해서 그다지 빌런이 아니었을 뿐. 그래서 딱히 별 말은 안하겠음.
C는 잠수타는 채로 수요일이 지나감. B는 룰북이 없으니 소드월드 자체에 익숙해지기 위해 계속 질문해야했고, 나는 그 질문을 하루종일, 친구랑 약속 나갈때도 룰북 가지고 나가서 다 대답해줬다.
이것도 시발 개 좆같았음. 처음에 쪽지로 B가 룰북 없다고 말하긴 했는데, 동시에 그 케어는 자기 룰북 찍어주는 식으로 케어하겠다고 했다고. 근데 시발 하루종일 B가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는 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더라.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위에 일러 관련으로 내가 한소리한 다음 추가 질문을 했지. 룰북은 3권까지 쓰나요?
왜냐면 B가 1권 룰 익히는건 힘들어도, 어차피 2, 3권에서 쓸만한건 추가 종족 몇 개랑, 추가 기능 몇개만 있으니까 써도 되지 않겠냐난 의미였어.
근데 시발 이새끼가 뭐라했는지 알아?
지가 지금 1권도 다 안읽어서 3권까지 쓰는건 좀 힘들겠대!!!!!
아니 시발 룰북도 안읽은 상태에서 마스터를 하려했다고??? 진심???
어쩐지 시발 내가 B 질문 대답해주는 동안 통 나타나질 않더라!! 아는게 시발 없는데 대답을 어찌 하겠냐?
대략 정신이 멍해진 나는, 이대로면 진짜 개좆망하겠다. 내 존나 귀중한 일요일을 저딴 세션에 쓸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럼 내가 이번 세션만 마스터 잡겠다고 했다.
시발 내가 미쳤지. 그냥 그때 탈주했어야됐는데.
그게 금요일 아침의 일이었고, 오후에 캐메 시작하기로 했다.
B는 계속 나한테 질문하면서 캐릭터의 방향을 잡으려고 했고, C는 와서 한 1시간만에 존나 빨리 시트 작성하고 배경설정 쓰러 사라졌다.
근데 그새끼는 잠깐 와서 이름,성별,나이,종족이랑 기능 몇개 적고 잠수타더라.
아니 시발 너 아직 능력치 롤링도 안했다고 씨발련아
그래놓고 나중에 와서 하는 말이, '자기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리는 중인데, 몇번 실패했지만 지금은 잘되고 있다.' 는 말이었어.
아니 씨발 너 아직 능력치 롤링도 안했다고 씨발
난 한숨쉬고 야간 알바하러 나왔다. 알바에도 룰북 가지고 나와서 계속 B 캐메하는거 도와주고 있었는데, 약 두 시간 전. 그러니까 2시 50분 경 B는 자러 갔을때 일이 터졌다
그새끼가 대뜸 나타나더니, B한테 비속어를 쓰지 말라고 하는거야
??? B 한번도 욕하거나 그런적이 없는데???
걔가 지적한게 뭐였냐. 나는 B한테 조령술사의 주문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어.
B의 질문은 '조령술사가 사역한 인형에 힐을 주면 본인에게도 힐이 들어가나?' 였고, 나는 아마 안될거라고 얘기했지.
그랬더니 B는 젠장. 하고 한마디 했어. 그새끼가 지적한건 저거였다.
이해됨? 그새끼는 시발 '젠장' 한마디 했다고 비속어 쓰지 말라고 지랄을 한거야!!!
사실 전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
그때는 내가 B한테 2권과 3권에 추가되는 종족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지. 그때 한 종족에 설명을 들은 B가 '구리다' 하고 감상을 말했어.
그리고 또 대뜸 그새끼가 나타나서 비속어 쓰지 말라고 지랄했음
씨발 '구리다' 고 했는데 거기다 대고 비속어 쓰지 말라고 지랄했다고.
여태 저새끼는 지 능력치 롤링도 안했어!!! 다들 캐메할땐 입 꾹다물고 잠수타다가 한마디 한게 저거였다고!!!
와...시발. 진짜 TR이 아싸 취미인건 알았지만 이새끼는 진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짜'가 어떤 건지 알게 해주더라
나는 그새끼가 B의 젠장에 지적한걸 보고, 10분동안 고민했다.
고민의 답은 시발 당장 탈주해라였고. 난 그새끼한테 차근차근 조목조목 니가 지금 어떤 병신짓을 하고 있는지 읊어준 다음 탈주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새끼는 카페에서 찾아보면 바로 알테니 구태여 닉을 적지는 않는다.
결론: 오랫동안 이어진 팀원을 소중히 여기자.
놀랍게도 카페에 소-드월-드2.0 구인 글이 올라왔다
나로 말할거 같으면 8년동안 친구들이랑 던월만 해왔던 진성 겉핥기충이고
그 8년 중 7년은 마스터를 했다
약 두 달 전, 던월에 질린 나는 팀의 씹덕 친구랑 할 소월을 샀고
역시 마스터를 잡았다. 시발. 근데 존나 재밌긴 했음
근데 사람이란 무엇인가? 마스터를 하면 플레이어가 하고싶고 플레이어를 하고 있어도 플레이어가 하고싶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나는 아침에 올라온 구인글에 빠르게 신청을 박았고 픽되는 것에 성공했다
근데 시발 이때부터 쎄했음. 뭐가 쎄했냐.
아니 구인이 됐으면 빠르게 디코든 카톡 오픈톡방이든 만드는게 정상 아니냐?
근데 이새끼는 웬 시발 네이버 쪽지랑 카페 1:1 채팅으로 메신저를 하는거야
당연히 존나 불편했지 시발 폰으로 알림도 안오니까 한마디 나누는데도 최소 십몇분씩 걸리고
하지만 난 카페 구인이 처음이었기에,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음. 다행히 다음날 오후에는 카톡 오픈톡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싱글벙글하면서 들어가니 웬걸? 나 포함 4명 밖에 없네? 쪽지로 들었을땐 총 6명이라더니?
들어보니 2명은 연락이 끊겼다는거야. 난 내심 당연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했지. 씨발 쪽지랑 1:1 채팅으로 그지랄을 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연락 끊긴 2명이 ㄹㅇ 하늘이 도운 행운의 소지자다. 존나 부러움
그리고 그새끼가 이어서 말을 했지. 사실 그 빠진 2명 중에 이 팀의 마스터를 맡을 놈이 있었는데 연락이 끊겼다는거야.
??? 아니 너새끼가 마스터 하는거 아니었음??
사실 쪽지로 온 내용 중에, 마스터링이 가능한 사람은 답신 부탁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게 복선이었던거야
난 시발 당연히, 짧게 캠페인이 끝나면 다음 캠페인은 다른 마스터한테 넘긴다던가, 마스터링이 가능할 정도로 숙련된 사람을 알기 위한 건줄 알았어. 애초에 내가 신청한 구인글에는 마스터가 없다는 내용도 없었다고.
이쯤에서 모인 4명을 소개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나.
그새끼.
룰북없는 뉴비(TR자체가 초심자). B라고 부르자.
나머지 한명. C라고 부르자.
C는 좀 경험자 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스터는 하기 싫은지 묵묵부답이었고, B는 룰북도 없는데 가능할 리가 없고.
결국 나랑 그새끼랑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결국 금마가 마스터 잡기로 함. 아니 시발 당연하지. 게다가 난 실친으로만 2팀의 마스터링을 하고 있어서 마스터 더 할 여유가 없었음.
그런 다음 툴 뭐쓸지 정하는데. 도돈토후 코코포리아 롤20 아얄씨 등등 다 나왔지만 안정해졌음. 왜냐면 이 마스터란 새끼가 아무것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 적이 없었거든 시발!!!
그리고 마스터새끼는 시나리오 뭘 할지가 고민이래. 왜냐면 이새끼도 TR자체가 초행이니까.
그건 나도 예상하고 있었어. 왜냐면 그새끼 구인글 올릴때, 9월에 소월 룰북 산 초심자라는 작성글이 있었거든. 한마디로, 이 마스터라는 놈이랑 B는 룰북 소지/미소지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는거지.
뭐 그래도 상관없었어. 내가 몇번 마스터링 해보니까, 룰북에 나온 샘플 시나리오나 인터넷에 공개된 시나리오 몇개만 보면 그다지 어렵진 않았거든.
문제는 그새끼의 꿈과 목표가 존나 장대했다는 것에 있었다.
이새끼는 그냥 소월을 산게 아니라, 전율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리플레이집을 보고 거기에 꽂혀서 산거야.
그런 초심자 마스터는? 당연히 '나도 이런 개쩌는걸 만들고싶다!!'하는 생각이 들겠지.
그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야. 창작 욕구가 샘솟는 사람이랑 좌충우돌 우당탕탕 세션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는 일이잖아?
근데 이새끼는 우리에게 좀 이상한 방식으로 강요했다
그 전율의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리플레이집에는 서플리먼트에 추가된 종족이나 기능이 있는데
이새끼도 그걸 쓰고 싶은지 나한테 계속 물어보는거야. 왜냐면 난 알케미스트 워크스부터 포르투나 코드까지 소월 추가 데이터 서플을 다 가지고 있었거든.
아니 근데 시발 초행룰 마스터링이면 일단 코어 룰부터 제대로 쓸 생각하는게 정상아니냐? 상식적으로?
거기서 끝이 아니다. 잠시 뒤, 그새끼는 우리가 Pc 작성할때 포트용 일러는 퍼오지 말라고 했다.
이게 뭔말이냐고? 자기 캐릭터용 일러는 직접 그리거나, 리퀘나 커미션 받은거만 쓰라는거야. 안되면 그냥 텍스트로만 묘사하고.
대체 왜? 무슨 상업적 용도로라도 쓰려그러나?
그건 아니래, 그냥 카페에 리플레이만 올릴거래. 대신 자기는 2차 창작이나 그런건 싫고 완전 오리지널이 하고싶다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이새끼는 우리들을 데리고 지 망상 속에 펼쳐진 장대한 서사시, 마치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같은...그런 '완전 독자적'인 플레이에 외부 소스가 들어오는걸 존나 싫어했던거지.
시발 뭔
자고 일어나서 이 내용을 확인한 내가 왜 굳이 그러냐고 말했지. B랑 C는 읽고 별 답도 없더라.
뭐라 하니까, 그럼 일요일이 바로 플이니까 이번에는 그냥 퍼온 일러 써도 된대. 난 이때부터 '이번 플 끝나면 바로 탈주해야겠다' 하고 생각했지.
지금까지 저새끼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B랑 C도 정상은 아니었다. 다만 저새끼에 비해서 그다지 빌런이 아니었을 뿐. 그래서 딱히 별 말은 안하겠음.
C는 잠수타는 채로 수요일이 지나감. B는 룰북이 없으니 소드월드 자체에 익숙해지기 위해 계속 질문해야했고, 나는 그 질문을 하루종일, 친구랑 약속 나갈때도 룰북 가지고 나가서 다 대답해줬다.
이것도 시발 개 좆같았음. 처음에 쪽지로 B가 룰북 없다고 말하긴 했는데, 동시에 그 케어는 자기 룰북 찍어주는 식으로 케어하겠다고 했다고. 근데 시발 하루종일 B가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는 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더라.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위에 일러 관련으로 내가 한소리한 다음 추가 질문을 했지. 룰북은 3권까지 쓰나요?
왜냐면 B가 1권 룰 익히는건 힘들어도, 어차피 2, 3권에서 쓸만한건 추가 종족 몇 개랑, 추가 기능 몇개만 있으니까 써도 되지 않겠냐난 의미였어.
근데 시발 이새끼가 뭐라했는지 알아?
지가 지금 1권도 다 안읽어서 3권까지 쓰는건 좀 힘들겠대!!!!!
아니 시발 룰북도 안읽은 상태에서 마스터를 하려했다고??? 진심???
어쩐지 시발 내가 B 질문 대답해주는 동안 통 나타나질 않더라!! 아는게 시발 없는데 대답을 어찌 하겠냐?
대략 정신이 멍해진 나는, 이대로면 진짜 개좆망하겠다. 내 존나 귀중한 일요일을 저딴 세션에 쓸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럼 내가 이번 세션만 마스터 잡겠다고 했다.
시발 내가 미쳤지. 그냥 그때 탈주했어야됐는데.
그게 금요일 아침의 일이었고, 오후에 캐메 시작하기로 했다.
B는 계속 나한테 질문하면서 캐릭터의 방향을 잡으려고 했고, C는 와서 한 1시간만에 존나 빨리 시트 작성하고 배경설정 쓰러 사라졌다.
근데 그새끼는 잠깐 와서 이름,성별,나이,종족이랑 기능 몇개 적고 잠수타더라.
아니 시발 너 아직 능력치 롤링도 안했다고 씨발련아
그래놓고 나중에 와서 하는 말이, '자기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리는 중인데, 몇번 실패했지만 지금은 잘되고 있다.' 는 말이었어.
아니 씨발 너 아직 능력치 롤링도 안했다고 씨발
난 한숨쉬고 야간 알바하러 나왔다. 알바에도 룰북 가지고 나와서 계속 B 캐메하는거 도와주고 있었는데, 약 두 시간 전. 그러니까 2시 50분 경 B는 자러 갔을때 일이 터졌다
그새끼가 대뜸 나타나더니, B한테 비속어를 쓰지 말라고 하는거야
??? B 한번도 욕하거나 그런적이 없는데???
걔가 지적한게 뭐였냐. 나는 B한테 조령술사의 주문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어.
B의 질문은 '조령술사가 사역한 인형에 힐을 주면 본인에게도 힐이 들어가나?' 였고, 나는 아마 안될거라고 얘기했지.
그랬더니 B는 젠장. 하고 한마디 했어. 그새끼가 지적한건 저거였다.
이해됨? 그새끼는 시발 '젠장' 한마디 했다고 비속어 쓰지 말라고 지랄을 한거야!!!
사실 전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
그때는 내가 B한테 2권과 3권에 추가되는 종족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지. 그때 한 종족에 설명을 들은 B가 '구리다' 하고 감상을 말했어.
그리고 또 대뜸 그새끼가 나타나서 비속어 쓰지 말라고 지랄했음
씨발 '구리다' 고 했는데 거기다 대고 비속어 쓰지 말라고 지랄했다고.
여태 저새끼는 지 능력치 롤링도 안했어!!! 다들 캐메할땐 입 꾹다물고 잠수타다가 한마디 한게 저거였다고!!!
와...시발. 진짜 TR이 아싸 취미인건 알았지만 이새끼는 진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진짜'가 어떤 건지 알게 해주더라
나는 그새끼가 B의 젠장에 지적한걸 보고, 10분동안 고민했다.
고민의 답은 시발 당장 탈주해라였고. 난 그새끼한테 차근차근 조목조목 니가 지금 어떤 병신짓을 하고 있는지 읊어준 다음 탈주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그새끼는 카페에서 찾아보면 바로 알테니 구태여 닉을 적지는 않는다.
결론: 오랫동안 이어진 팀원을 소중히 여기자.
이... 이게 뭐노...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실화
고생했어
세상에
이래도 뉴비는 네캎입니까?
잘도망쳤네
대체 어떻게버틴거냐ㅋㅋㅋㅋㅋ
시발...난 그저 다른 사람과 소월이 하고싶었을 뿐이야...
ㅈㄴ 긴데 일단 면접볼땐 캎채팅만 쓰는건 자주 있는 일이라 그렇게 까일 일인가 싶다 - dc App
ㅇㅇ 그래서 탈주할때까지도 캎채팅 건은 이야기 안했음. 근데 ㅅㅂ 면접은 보지도 않았고 이새기는 세션 일정 조율이랑 사용할 시나리오, 툴까지 쪽지랑 1:1챗으로 정하려고 했다고!
다 읽고 나니 ㅈㄴ 버틴게 용하다 ㅋㅋㅋㅋ - dc App
27일 아침의 그것인가?
와 시발 읽다가 암걸릴것 같아서 중간부터 휙휙 내렸는데도 좆같네
중간부터 발암을 견딜 수가 없는데 내용이 반이나 더 있어..
비속어ㅋㅋㅋㅋㅋㅋㅋㅋ
???: '도중에 욕설,비속어,비하적인 언어가 나올경우 즉시 빠질것임으로 그 점 유의 부탁드립니다.'
니 팀원에게 잘하라는 경험인거야
적어도 너희 팀원은 좋은 마스터겠어
일단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린 것 부터가 존나 찐 느낌임. 근본은 그 많은 신호를 보고도 탈주 안 한 니 잘못 아닐까.
네 말이 맞다
ㄴ아니야 씨발 그게 왜 근본이야. 글쓴놈은 절대 잘못 없지. 다만 자기방어 차원에서 탈주하는 게 멘탈에 좋았을거라곤 할 수 있겠어.
행복하게 사는 법: 우자와 말싸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도끼로 머가리 때린 놈보다 도끼로 머가리 맞은 놈이 근본적으로 잘못했다는거지?
혹시 C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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