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레일로드에는 별 생각 없음.
잘 만든 레일로드는 정말 좋아함.

솔직히 마스터나 상용 시나리오가 모든 경우의 수를 예상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또 초보 마스터가 무리하게 샌드박스를 돌리려고 하다가는
세션이 터질수도 있고...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 PC들 앞에 난관이 주어지면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의 선택지를 제한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잠긴 문이라는 문제가 있다면,
PC들은 문을 따는 걸 시도해서 문을 열거나,
문을 물리적으로 부수거나,
경첩의 나사를 풀어서 문을 해체하거나,
판타지가 배경이라면 문에다 마법을 걸던가,
열쇠공을 부르거나...
기타 등등의 방법으로 난관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문을 유혹한다" 같은 정말 뜬금없는 방법만 아니라면야.

내가 싫어하는 건,
"문을 딸게요" 라고 선언할 때
"그 문 못 따요." 같은 거임.

뭐 물론, "그 문 못 따요" 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
문을 못 따게 하는 마법이 걸려 있던가,
플레이어들이 문을 딸 수 있게 해 주는 장비가 없던가.

그런데
"그냥"
"지금 판정 성공해서 문 따고 들어가면 시나리오 파괴됨"
"아무튼 '열쇠를 찾는 거' 말고는 방법 없음"
같은 이유는 좀 별로임.
그냥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