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가 지니는 의의는
룰의 디자이너가 해당 장르의 클리셰,
일어날 법한, 혹은 일어나면 재미있을만한 상황들을
미리 파악해둔 거라고 봐

7~9가 떴을 때
마냥 '목표보다 조금 못 미치는 성공을 거두게 하거나, 목표를 이루는 대신 대가를 치르게 하세요'
라고 하고 끝이 아니라
무기를 잃는다, 일행과 멀리 떨어지게 된다, 피해를 입는다
같은 구체적인 예시가 있단 말이야
당연히 이 중 어느것도 '좆도 없으면서 있어 보이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직접 방법론을 제시하는 쪽에 가깝지

애초에 저자가 내세웠던 MC 강령인
'종말의 풍경을 묘사해라'
'플레이어 말고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러라'
같은 건 규칙의 더 상위 개념이 아니라 보조적인 가이드라인이고 해당 장르 내에서 이율배반적이거나 혼동될만한 내용도 없음


탈갤에서 평소 오가는 담론의 수준을 보면
새로운 룰 읽어보는 데 굉장히 게으르고
해외에서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상당히 느린 편인데
저 댓글 쓴 사람이 AWE를 얼마나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좆도 없으면서 있어 보이려는 것처럼 읽히는 룰이 있었다면
그 해당 룰의 개별적인 문제겠지
팬메이드 서플 퀄리티가 형편없다고 해서
'd20의 지향점은 재미를 말살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게
비약인 것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