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들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사모하고 눈물 흘리며, 오랜 세월을 목말라해 온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댄디 정발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드립을 떠나서 생각해봅시다.

최초의 테이블탑 RPG로서 TRPG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요, 4판 때 잠깐 흔들린 걸 빼면 온갖 룰 중에서 판매량 1위를 놓치질 않는 본좌 중의 본좌에, 비단 TRPG 뿐 아니라 이후의 판타지 작품에 반지의 제왕과 함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전설적인 물건이 바로 던전 앤 드래곤입니다. 그런 댄디가, 90년대 초에 클래식 룰북이 나왔던 이후로 거의 30년만에 정발되는 거였다구요.

펀딩한 사람들도 티알클 전적이야 잘 알고 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댄디였으니까 펀딩을 한 겁니다.
누군가는 아무리 티알클이라도 이쪽 업계에서 댄디가 어떤 위상인지 모를지 않을텐데 설마 또 그지랄을 치지는 않을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었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한글로 번역되어 정발된 던전 앤 드래곤을 손에 넣을 기회라는 것에 눈이 멀어 아무 생각없이 질렀을 수도 있지요.

어찌되었든 티알클은 또다시 자신들의 무능력함과 무책임함으로 모두의 기대를 배신한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