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게임 마스터… 10년간 이어진 세션 봉사활동
어스름한 저녁 7시가 다가오자 던전라이프 세션프라자 Roll20 공식 사이트에 학생들이 하나둘 도착했다. 모두 나이 지긋한 노인들 혹은 어린 학생들이다. GM(Game Master)이 들어오자 그 어느 때보다 초롱초롱한 눈빛이 된다. 오늘의 GM은 김경식(던전라이프 전투밸런싱연구소 소속) 씨다.
• 저녁 7시가 되면 Roll20 사이트 간판의 불이 환하게 켜지고,
세션 플레이 장소로 들어가는 링크가 열린다.
• 동녘반 세션팀. 플레이어들의 엄청난 집중력은 뒷모습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자, 지난 시간에 플레이했던 장면부터 다시 한번 짚어보고 시작할까요?”
“네~”
아이처럼 해맑은 플레이어들과 열정적으로 세션을 하다 보면 네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는 던전월드 룰을 배우며 GM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놓칠세라 열심히 채팅창을 바라본다. 대학원 시절 의미 있는 삶을 고민하다 시작한 세션 봉사활동이 어느새 10년째가 되었고, 김경식 씨는 이제 게임 마스터 중 최고참 게임 마스터가 됐다. 매주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5명씩. 그가 졸업시킨 플레이어들이 벌써 수백 명이 넘는다.
“아니 대체 저녁마다 어딜 가시는 거예요?”
김경식 씨의 세션은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늦거나, 급하게 세션을 취소한 적이 없다고 한다. 회사를 다니며 매주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근무지인 던전라이프 성남 사업장에서 자택의 데스크톱까지 이동 시간이 길게는 두 시간. 세션뿐만 아니라 세션 준비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든다.
• 세션은 손수 제작한 국면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
• 플레이어 한 분 한 분 세심하게 가르쳐 드리고 있는 경식 씨
“일을 하다 보면 갑자기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는 경우들도 있고, 회식도 생기고… 그런데 이따금씩 저녁만 되면 제가 일이 있다고 사라지니까, 나중에는 친한 사람들이 누구 몰래 바람이라도 피우고 있냐고 묻더라고요(웃음).”
처음엔 뭐 그리 대단한 일일까 싶어서 ‘사정이 있다’라고 에둘러 말하며 저녁 시간을 사수했다. 하지만 매주마다 일찌감치 사라지는 경우가 거듭되니 결국 친한 동료들과 상사에게는 세션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다른 팀원들이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진심이 느껴졌죠. 여러모로 제 활동을 많이 배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셨어요. 감사하죠. 다른 게임 마스터 분들은 개인 팀 들어가고 나서 배려받지 못하거나 너무 바빠서 그만두시는 경우도 많거든요.”
나를 다시 게임 마스터로 살게 한 어떤 세션의 엔딩….
김경식 씨에게도 6개월, 세션을 열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다. 일리노이 주립대학 던전인테리어학 박사 논문 준비로 시간에 쫓겼던 김경식 씨는 잠시 세션 봉사를 쉬게 되었다고. 세션 봉사활동에 대한 기억이 흐려질 때쯤 경식 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같이 게임 마스터로 활동하던 친한 동생이었다. ‘형. 우리 세션 이제 엔딩 보려고 해요. 형도 당연히 와야죠!’ 반가운 얼굴들을 보러 달려간 그 날, 경식 씨는 그때 들었던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 아, 이게 내가 세션을 했던 이유지….
“‘너는 팀원들을 위해 겁스를 공부해야 하잖니’라는 어른들 말씀에 저는 원하던 세션을 더 하지 못했어요. 결국 다 늙어서 이곳에 왔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고민했어요. 하지만 저를 가르쳐준 게임 마스터님과 동기 플레이어들 덕분에 내 나이 60에 던전월드 자격증을 땄어요. 팀원들이 나를 참 자랑스러워해요. 이제 혼자 세션도 열 수 있게 됐어요. GM님 정말 고맙습니다.”
눈물을 훔치며 주름 가득한 손으로 붙잡고 있는 캐릭터 시트와, 그 플레이어를 자랑스럽게 보며 웃는 팀원들의 모습이 경식 씨에게 가슴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 이게 내가 세션을 했던 이유지!’라는 생각이 들자 경식 씨는 옆에 있던 동료 GM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 당장 돌아갈게. 세션 시간표에 내 프로젝트도 올려줘.”
그렇게 다시 Roll20 사이트에 돌아온 ‘김경식 GM’으로서의 시간은 10년 동안 멈추지 않고 이어지는 삶의 일부가 됐다.
• 경식 씨의 세션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들
동녘반 세션팀의 어르신들은 태어나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판정법, 각종 액션들도 수많은 반복을 거듭하며 배워내고야 만다. ‘너는 고인물이니까’, ‘입문자를 위한 플레이어 자리가 모자라니까’, ‘고인물이 무슨 플레이어를 한다고’… 각자의 아픈 사연은 룰 숙지를 향한 동기가 됐다. 목표가 분명하니 어르신들은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하고도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세션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는 경식 씨가 오랜 시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네이버 카페에서 Roll20 사이트 까지 6년째 오시는 아버님이 계세요. 일흔이 넘으신 최고령 플레이어이신데, 혈압도 안 좋고 당뇨까지 있는데도 늘 제시간에 로그인 하시고 세션에 참가하세요. 그렇게 성실히 플레이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죠.”
“얼마 전 세션 시간에 마법 물품 하나를 어르신께 드렸어요. 다음 세션에 그 어르신이 너무 행복한 얼굴로, 마법 물품 이야기를 다른 팀원한테 해줬더니 ‘우와 대단해요!’라고 해서 너무 좋으셨다고 해요. 사람들의 응원과 인정이 플레이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물론 저와 다른 마스터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돼요.”
한편, 던전라이프는 사회공헌 비전 ‘함께가요 상위 5%로! Failing Forward’의 취지에 맞춰 세션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던전월드 플레이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 이웃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누군가는 성장하고, 누군가는 꿈을 찾는 던전라이프에서 색다른 인연으로 맺어진 이들이 오늘도 특별한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레이바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고 있음에 따라, 당사는 연이은 프로젝트를 사회에 제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북스베르크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다회차 프로젝트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던전라이프가 주관하는 나눔의 선순환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전 접수 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던전라이프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경험뿐 아니라 꿈, 추억, 행복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영향력을 받고 성장한 이가 또 누군가의 세션 길잡이가 되기까지. 미래를 향해 꺼지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는 모든 이들을 위해 던전라이프의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참가 접수, 또는 세션에 관한 의문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십시오.
2020-11-29 일요일, 19시에 비밀스러운 모험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by 김경식 (kks1424@dwlife.com)
㈜던전라이프 전투밸런싱연구소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아니 ㅆㅂ 다시 읽어도 골때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개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
얘 지난 번에 갤에서 누가 경식씨라고 부르니까 그 새 경식씨 컨셉 수용했네 ㅋㅋㅋ
"상위 5%"
ㅋㅋㅋ이새끼 진짜 기자아님?ㅋㅋ 글쓰는 뽄새가 문외한이 흉내낼 수 있는 경지가 아닌데
진짜 컨셉 골때리네 ㅅㅂㅋㅋㅋㅋ
무슨 기업블로그같은거라도 운영해봤나 ㄹㅇ 컨셉 맛집이네 ㅅㅂㅋㅋㅋㅋ
존경스럽다 ㅋㅋㅋㅋ
이쯤되면 구인글 쓰시려고 구인하시는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갤구인하셨을때 참가했던 기억이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엄청 유쾌하고 쿨하셨던 분이셨던게 기억이 남아요 ㅋㅋㅋㅋㅋ 다음에 평일중에 구인하시면 꼭 참여하고 싶음요
씨발 좆나 역겹네 병신새끼들 ㅋㅋㅋㅋ 좆 다른데서 비벼 엠창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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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 11월 29일 18시 30분에 컨퍼런스 룸 주소를 댓글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원활한 절차를 위하여 19시까지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COME IN
https://app.roll20.net/join/9177011/K2AQkA
ㅋㅋㅋㅋㅋㅋㅋ 세심하게 가르치고 있는거 맞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치겠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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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18시 30분에 컨퍼런스 룸 주소를 댓글로 알려드립니다. 원활한 절차를 위하여 19시까지 참석해주십시오. 또한 당사의 보안절차를 위해 신청하신 댓글의 비밀번호를 숙지해주시기 바랍니다.
COME IN
https://app.roll20.net/join/9177011/K2AQkA
ㅋㅋㅋㅋㅋㅋㅋ 또 읽어도 재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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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IN
https://app.roll20.net/join/9177011/K2AQkA
북스베르크 프로젝트 접수가 마감되었음을 안내해드립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