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로 정리해 놓고 보니, 제일 재미있는 건 역시 2회차 플레이네요. 정작 그 때 플레이 자체는 제가 플레이어 네 명을 소화하지 못해서 과부화로 엄청 힘들고 삐걱삐걱 했지만... 그래도 플레이어가 2명일 때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 둘이 공동운명체나 다름없는 강한 협력관계가 되어 버린 데 비해서 4명쯤 되니까 2명은 느슨한 협력관계인 데 비해 1명은 일단 함께 움직이기는 하지만 대놓고 두 사람 뒤통수를 쳐서라도 자기 이익을 챙기려고 하고, 마지막 한 명은 다른 셋 모두에게 일단은 호의적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계속 사고를 일으켜 주니까... 이야기 자체는 역시 이 4명짜리 2회차가 제일 입체감이 넘쳤습니다.
특히 강한 척 하다가 정말 무서운 일에 맞부딪히자 겁에 질려서 애원하기 시작한 오브리의 열연과, 그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고개돌려버린 캐서린의 은근한 호연과,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너도 곧 실컷 하게 될 일인데 잘 봐 두라고 이죽거린 로제의 돌발연기는 정말 명장면이네요.
내가 해본 연기중 최악이 담배충이었던것...
ㄴ근데, 오브리 같은 경우는 그 탈출 시도 실패하고 그 전까지 그렇게 드세던 인물이 겁에 질리서 애걸하기 시작하는 장면같은건 다시 보면 진짜 괜찮거든
캐릭터의 철학에 대한 이해 부족, 타 pl pc와 합 맞추기 부족, 리퍼런스 부족... 개인적으로는 너무 막한 느낌이라서 죄책감이 들정도여씀
결론은 기승전핫라인 마이애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