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무협을 잘 모름. 읽어본 적이 거의 없다. 전역하기 전에 생활관 독서실에 있던거 반권 읽은게 다인거 같음.
그래서 나는 주변에 물어보고 다님. 은근히 무협을 읽어봤던 사람도 있고, 특히 그 중에 한문교육과인 사람이 있거든... 그래서 나는 이런식으로 함: 본래 영문을 최대한 직역함->무협 아는 사람에게 그걸 넘겨서 무협식 한자어로 적도록 함 (이 과정에서 대충 어떤 능력인지도 설명)->받아온 무협식 한자어를 번역어로 사용함.
아래는 그 예시. 원문/기관장치 순서임. 호반벽력만 내가 한건데, 받아온 내용이 완벽히 기억은 안나는데 ~사자후라 했던가?
그래서 호랑이인데 사자후라 해도 됨? 하니까 사자후는 일종의 고유명사니까 괜찮다고 하시더라. 근데 나는 영 그래도 사자후는 이상해서 대충 무협 느낌으로 저렇게 적음.
Tiger in Storm -> 폭풍종호
Stalking Tiger -> 추호
Tiger Follows Blood -> 호왕추혈
(여기서 또, 다른 식式인 Claws of the Panther를 표왕조로 해서 주시길래 왕이 갑자기 왜 들어감?? 하니까 원래 자주 그런다 하시더라...)
Striped Lighting Roars -> 호반벽력
Storm's Eye -> 풍신안
대충 그럼. 보내드렸던 직역은 아래의 13시대 공식번역들이랑 비슷했었음.
올해 제대함? - dc App
작년에 했음
너도 인제 틀딱이구나... - dc App
재입대는 안 함?
서 파 급은 무협식이 아니라 일본식인데스
그건 아는데수... 하지만 애초에 몽크는 서양식 관점에서 본 짬뽕 오리엔탈리즘 클래스니 별 상관없다고 여긴데스... Form도 투로, 품새, 틀로 옮길 수 있었지만 이건 아마도 서양 놈들이 카타(型)를 한자만 보고 직역한거라 추측하고 카타를 한국식으로 음독해 "형"이라고 적은데스...
형 (Form, 型), 초식 (Attack, 招式), 서파급 (Opening-Flow-Finishing, 序破急), 특권각 (Zab-Punch-Kick, 㧹拳脚), 기 (Ki, 氣)...
암튼 그냥 짬뽕으로 한데스. 서양놈들이 오리엔탈리즘스러운 감성에서 느끼는 느낌을 내려고 품새 같이 사람들이 익숙한 단어는 피했고 최대한 낯설게 하려고 (카타를 그냥 형이라 적어버린다거나) 노력한 것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