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름병을 건초에 던져서 문을 닫아 다 태워 죽일래요!
2. 하급 환영과 요술을 조합해서 어쩌구저쩌구 저들을 다 속여 넘기겠어요!
3. 부속품을 얼려서 저 강대한 골렘을 한번에 무력화 시키겠어요!

등등의 누군가는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선언들 이른바 awe식 해결책들을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편임. 1의 자원으로 10의 효과를 내려는 선언들.

왜냐면 댄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데이터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저런걸 저레벨 때부터 받아줬을 때 나중에 가면 정말 룰 대로 그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다른 캐릭터들이 활약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싫어.

하지만 좋게좋게 말을 해도 그 능력으론 선언하신 것을 하기가 힘들겠네요가 반복되면 실망하는 모습이 솔직히 눈에 띄거든..

선언의 자유도를 내가 너무 해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저런 선언들 대부분이 하나같이 애니메이션에나 나올듯한 과장된 발상들이라 현실감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분명히 본인과 동료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 안에서도 고민해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뭉개고 넘어가려는듯한 느낌이야.

그런데 저런 플레이어들은 막상 또 소셜 상황에서의 자유도를 던져주면 자기 배경에 따라 전혀 진행에 도움 안되는 잡담이나 하다 말이 막히면 침묵한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단 말이야.

문제는 무엇인가 결국 티알은 함께 이야기하며 난관을 돌파하는게 아니고 자기 머리속에 그려둔 멋진 자캐를 구현하는 게임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