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는 GURPS를 무지하게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GURPS가 지나치게 무겁다는 평가가 많고, (코어룰만 빼면 얼마 안되지만, 일단 책의 두께와 그 세세한 설명이 압박감을 주는 바가 크지요.) 옵션 룰과 기능, 단점과 장점 정도만 기억하더라도 지나치게 외우고 해야 할 요소가 많다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인기를 얻기가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새로이 유입되는 분들에게도, 마스터링을 하려는 분들에게도 부담이 크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현재 만들고자 하는 방식의 룰은, GURPS보다 더 가볍게 입문할 수 있고, 더 가볍게 진행할 수 있으면서,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추가 서플리먼트 등으로 세세한 옵션 룰 및 추가 룰을 다룰 수 있고, 사용자가 쉽게 룰을 개편하거나 추가하는 느낌의 모듈러 형식의 룰입니다. 코어 자체는 가볍게 하되, 모듈로 무겁게 만들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다만 AWE류 같은 서사룰보다는 데이터룰에 가까운 형태로, 쉽게 말하자면 GURPS의 경량판 느낌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범용룰을 하나 만들어서 직접 배포하거나 출판을 하려는 계획을 진지하게 고려 중에 있습니다만, 제가 체험해본 룰이 COC, GURPS, AWE류, 페이트 등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참고할만한 자료나 룰, 혹은 중요한 부분이나 원하시는 바에 대한 조언과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네가 뭔데 그런걸 만드느냐" 식의 비판 댓글보다는, "실질적으로 이런 면에서 이런게 어렵고 이런건 더 어렵다." 식의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람들 상상력은 계속 떨어지는 중이라 이제 전세계총람 같은 책은 만들면 못써먹음 시뮬레이터류 게임들처럼 한 테마 안에서 가능한 모든걸 모으는게 그나마 나을 거임.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범용룰이면 페이트가 있는데 굳이 그 룰을 할 이유가 있음? 그 룰을 해야할 특별한 이유를 생각해보는게 좋음
겁스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룰이라면 좋은 점을 강화하고 안 좋은 점을 제거하려는 명확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꿈만 오지게 크네 게이야 그런 룰 만들 줄 아는 놈이 있어야 조언을 쥬지 니 알아서 대가리 깨지면서 만들어 봐라
요컨데 수 많은 설정들을 통일화 할 수 있어야하고 길고 거추장스러운 설명에 대한 현대적 직관화가 필요하겠어요.
하는 건 괜찮은데 웹공개로 하고 여기서 조언 구하지마. 왜냐면 여기는 감놔라 배놔라해서 룰 만들려는 생각을 초칠 사람들이 넘침. 차라리 같은 팀원이 있다면 팀원들에게 조언을 구하라.
안타깝게도 겁스가 흥하지 않은 이유는 무거워서라기보단 니가 만들고 싶어라는 모듈조립형이라서 그래. 사람들은 이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잘할줄도 몰라. 잘 조립되어서 재미있다는게 어느정도 검증된걸 원하지... 너 개인의 만족을 위해서 만드는건 추천하지만, 상용화는 별로 추천하지 않아. 겁스와 페이트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룰이란 평가만 받기 쉬워
그러니 방향성을 좀 바꿔. 모듈조립형 범용룰 보단, AWE, FITD, 페이트 시스템 같은 "엔진"을 만들고, 거기에 니가 좋아하는 장르의 스킨을 씌우는 방향으로 해봐. 요즘은 이게 추세고, 이게 잘 먹히고, 실제로 플레이도 재밌고 잘굴러가
GURPS 경량화 방향성이라면 새비지월드가 있는데 글쎄?
새비지가 최대 타협안일듯
룰의 핵심이 겁스같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다룰 수 있다"라면, 어떻게 흥할지부터 고민해야합니다. 댄디조차 d20시스템을 기반으로 서양에선 범용룰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겁스시절엔 경쟁상대가 없었지만 지금은 너무 경쟁이 많습니다. 포지인더다크가 흥한것도 상을 받을만한 특수 장르룰인 어칼이 기반이 되었기때문이지요.
겁스랑 유사하지만 가벼운 룰? 새비지월드 이야기임?
너가 원하는 그게 이미 겁스에 있을 수도 있음.극단적인 예로.. 겁스 경량판 말고 gurps utra lite 한 번 살펴보기 바람. 사실 왠만한 페키지들은 이미 sjg에서 대부분 출간했어. 찾기 어려워서 그렇지. 더 큰 문제는 그런 가벼운 페키지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아싸리 다른 룰이 플레이에 선택된다는거구.
211.202가 말했듯이 겁스가 인기가 없는 건 무거운 것 보다도 진입장벽이 높을 수밖에 없는 모듈조립형이기 때문임. 게다가 겁스보다 가벼운 데이터 범용룰이라면 새비지월드가 이미 있고 겁스 자체도 경량판이 있는데 그걸 제쳐두고 너가 만드는 그 룰을 골라야 할 이유가 있을까? 자작룰 만들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출판까지 고려한다면 기존 룰들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이 필요하다. 그 부분을 고민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