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R에 가까운 매우 심플한 룰이고, 실제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이 룰 말고 애초에 참가자들(혹은 GM 한정이라도)이 일본 요괴물을 잘 알아야 함.


하지만 그만큼 분위기를 조성할 기반은 착실하게 마련해 두었다는 인상. 무엇보다 "모든 요괴사냥꾼은 임무를 수행할 때 가면을 쓴다" 하나만으로도 캐릭터 인상과 분위기를 확 잡아 줌.


기본적으로 룰 내에서 주술이나 요술 같은 특수능력에 대한 데이터를 지원해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걸 넣어서 좀 더 요괴기담같은 퇴마물을 하고 싶다면 별도의 창작과 합의가 필요함. 코머만으로서 어디까지나 심플하게 칼과 총, 그리고 부적 같은 일회성 도구를 사용해서 물리적으로 요괴를 패 잡거나, 정석적인 "지식으로 약점을 찾아내 물리치는" 류의 이야기를 해야 함.


캐릭터의 강화도 상당히 선이 낮고, 판정은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있다.


전체적으로 귀멸의 칼날보다는 지옥선생 누베나 고스트 스위퍼 같이 에피소드 형식의 옛날 요괴만화 많이 봤으면 재밌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음.


그와 별개로 책은 오탈자와 비문, 통일되지 않은 용어 사용, 띄어쓰기 오류 같은 것들이 상당히 많다. 전반적으로 전문적인 교정교열이 거의 안 되어 있다는 인상임.

이는 출판업 경력이 없는, 아마추어에 가까운 1인 출판사의 한계일 수도 있겠지만, TRPG판이 상당히 넓어진 현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상업작품으로서의 기본 품질은 갖췄으면 하는 마음이 있음.


데이터 오류는 데이원 패치로 정오표가 홈페이지에 올라왔지만.

https://www.whitedragonpublishing.com/%EA%B2%8C%EC%8B%9C%ED%8C%90/oyeog-ota-gesipan/yogoesanyanghoe-jeongopyo



[결론]

- 관련 장르를 좋아한다면 뜯어맛보면서 하기 좋은 간단한 룰.

- 룰북의 품질은 좀 더 노력과 개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