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문고리를 조심스레 잡아돌려 문을 열자 끼익하는 소리가 나고 열립니다.
그 순간 밀폐된 방의 매캐한 곰팡이냄새가 코를 찌르고 방안의 어둠이 당신을 감쌉니다.
잠시 어둠에 눈을 적응시켜보니 가로 4m 세로 3m 정도의 방이란걸 확인합니다.
문의 바로 왼쪽엔 정체 모를 기계가 묘한 기계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고, 상단부엔 열 수 있게 뚜껑이 있습니다.
왼쪽 끝엔 낡았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장롱이 하나 있고, 장롱은 큰 장 하나와 하단부에 2단의 서랍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오른쪽엔 커다랗고 곰팡내가 나는 오래된 침대가 하나 놓여있으며 당신은 이 침대에서 방 냄새의 근원이란걸 알아차립니다.
문의 바로 오른쪽부터 침대까진 책장이 놓여있고, 그 책장엔 정체모를 책들이 오래된 책향기를 풍기며 가지런하게 꽃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