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기 캐릭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오거나, 자기 캐릭터가 활약할 수 있는 순간에 특히 말이야...
원래 우리같은 턀붕이들은 평소에 딱히 주목받거나 인기가 많은 타입은 아니니까 그런 경험이 일천한 것은 알겠어...하지만 앞서 언급한 저런 순간에 갑자기 동작이 급격하게 커지거나, 말이 엄청나게 빨라진다거나, 목소리가 엄청나게 커진다든가, 말을 끊어야 하나 고민해야 할 정도로 장광설을 늘어놓는 것은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어....
사실 다 기다려줄 수 있거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같은,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활약할 수 있는 순간이 오면 성숙한 참가자들은 그 플레이어가 그 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줄 수 있거든. 특히 TRPG 플레이는 현실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보다 발언권이 좀 딸려서 말 할 기회를 못 얻는다든가, 다른 인싸한테 말을 끊기거나, 좋아하는 화제가 나왔을 때 방방 뛴다고 누군가 면박을 주고 그러진 않거든.
그저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머릿속으로 할 말을 고르고, 천천히 정제된 언어로 자신의 캐릭터를 다루어줬으면 해. 누가 뺏어가지 않잖아. 그냥...양해를 구하고 천천히 했으면 좋겠어.
그거 그 자리에서 말해줘. 목소리 커지고 흥분한 사람들은 그때는 자기가 흥분한거 몰라. 좀만 진정하라고 말해도 걔네가 성내거나 하진 않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