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팀을 터트리고 빤쓰런을 했기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5분 10분 쉬면서 자료를 찾고, 시나리오를 짜보고, 정말 첫세션에 모든 공을 들였죠. 처음이어서 기대한것도 많았고, 준비도 열심히 했습니다.
먼저 룰적인 특징으로는 좀 난해하고, 직관적이지 못합니다.
첫 마스터링으론 절대로 추천 하지 않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은 첩보물, 스파이같은 분야에 조예가 깊은분이 하셔야 상당히 재밌는 시나리오가 나올것 같았습니다.
제가 진행한 시나리오는,
생물 무기 밀수를 시도하던 북한군, 그 생물무기는 사실 뱀파이어였고, 뱀파이어는 모종의 이유로 잠에서 깨어나, 선원을 모두 죽여버리고, 대한민국에 밀입국 하게되죠.
이소식을 알게된 청와대는 대응 가능한 병력과 조사팀을 보냈지만, 뱀파이어를 막는데에는 실패하고 pc1의 군대 동기가 사망하게 됩니다.
후속작전이 진행되려 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고, 선거 시즌 이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몇몇 높으신분의 제지로 흐지부지 끝나게 되죠.
뱀파이어의 포획은 실패했고, 밤의 그림자속에 숨어든 뱀파이어는 이제 대한민국의 실권을 주무르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이런식으로 진행하려 했습니다.
영생을 갈망하는 재벌과, 그를 하수인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의 재계를 쥐락펴락하는 뱀파이어. 그 놈은 심지어 군까지도 그 마수를 펼쳐, 종국에는 대한민국을 지배하려는...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이를 PC들의 뒷공작으로 뱀파이어의 눈과 팔다리를 자르고,
종국에는 뱀파이어의 둥지인 서울소재의 호텔에서 총격전을 벌여 뱀파이어를 사살하고, 세상을 구한 주인공들은 다시 그림자속으로 사라지는...
이런그림을 그렸었지만, 제 능력이 너무나도 모자랐습니다.
마스터링을 하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아니 이런식으로? 이렇게한다고?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C들이 준비해오는 것들은 모두 제 뒷통수가 얼얼해지는 참신한것들 뿐이었습니다.
제가 준비해놓은 판을 플레이어들이 깨부시고, 그것을 즉석에서 다시 끼워 맞춰 게임이 제대로 굴러가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많은 경험이 됐습니다.
아마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TRPG가 즐거운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팀원분들께.
좆같은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려주신 시간을 보상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피드백이나 그런것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래된 생각이다.
- dc official App
?
? 폰 밤검사임?
기억나네. 본인도 이거 마스터링 하다가 대가리 깨져봤는데 반대의 경우도 있는것 같음. 그냥 스파이물이나 이런쪽을 서로 잘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야지 그것도 어느정도 합을 맞춘 상태에서 해야 제대로 씬분배가 될거라고 생각함. 좋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하고 싶음. 이번엔 제대로 멘탈 터지지않고 무엇보다 마음에 맞는사람들을 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