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서플먼트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광기의 산맥 너머(Beyond the Mountains of Madness)".

이 서플먼트의 이름이 "광기의 산맥 너머(Beyond the Mountains of Madness)"인 이유는 이름 그대로 러브크래프트의 중편인 "광기의 산맥에서(At the Mountains of Madness)"와 거기에 영감을 준 포의 "아서 고든 핌의 모험(The Narrative of Arthur Gordon Pym of Nantucket)"의 뒷이야기라는 설정으로 나온 서플먼트기 때문임. 같은 식으로 광기의 산맥에서의 내용에 영감을 받은 후대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동명의 소설집도 존재함. 그래서 여기서는 "광기의 산맥에서" 작내에서 출발한다고 예정되었던 스타크웨더-무어 원정대(Starkweather-Moore Expedition)의 여정을 따라서 광기의 산맥에 다녀왔다가 돌아오는 전개를 다룸. 다만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막장스러운 건 다른 캠페인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더할지도?


장점

핵무기와 노후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광기의 산맥에서"를 좋아했다면 감동받을 수 있는 서플먼트.

남극이라는 환경에서 색다른 모험을 해 볼 수 있음.


단점 

"쉬어가기" 그런 게 없이 남극 원정 준비부터 꽉 짜여진 구조. .

일단 주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나오는 애들과 환경이 한정됨. 

어쩌다보니 플레이어가 나쁜 놈이 되는 거 같은 구도.

스포일러는 역시나 덮어둠.


이 캠페인은 사실 그냥 남극에 탐험 좀 갔다 돌아오는 거임. 물론 이름 그대로 광기의 산맥에 다녀온다는 게 문제고,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이 진짜 실화를 바탕으로 했을지 모른다고 믿는 독일놈들도 원정대를 보내서 좀 경쟁적인 전개도 나옴. 다만 크툴루 신화물답게 세계를 말아먹을 위협같은 게 안 나오면 심심한데.... 사실 원정대가 아니라 옛 것들이 위협에 맞서는 상황임. 정확히는 이놈들이 초고대에 전쟁하던 시절 아우터 갓 하나를 지구로 유인한 뒤에 봉인해서 슈퍼무기 동력으로 써먹었는데, 이게 화력이 너무 좋아서 양측을 사이좋게 개박살냄. 문제는 시간이 지나고 얘들이 쇠퇴하고 환경이 변하니까 봉인 장치가 맛이 가기 시작해서 신이 풀려나와서 뭘 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함.... 그래서 "응급 수리" 방법을 떠올렸는데, 우리는 말 안 듣는 기계를 대개 때리지만 이놈들은 "부품"을 갈아넣는 방법으로 고침. 그러다가 얘들이 동면에 들어가면서 봉인 장치는 점점 망가지게 됨.


그러다 "광기의 산맥에서"에 등장한 원정대가 옛 것들을 깨웠고, 얘들은 개와 인간에 맞서 그들을 쓰러뜨리고 도시로 돌아감. 도중에 몇 명의 희생이 있었지만 결국 도시에 무사히 도착한다는 게 "광기의 산맥에서"의 내용이고, 여기서는 그 이후 생존자들이 마법을 동원해서 쇼고스를 다시 통제에 넣은 뒤 동면되었던 아이들을 깨워 돌보면서 부품을 갈아넣는 방법으로 봉인 장치를 다시 수리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침입자들이 나타나 그들에 맞서게 된다...는 뭐 그런 전개. 결말은 리얼 오픈 월드에 가까운데, 그냥 갔다가 돌아오고 마지막으로는 배에 잘못 실어온 괴물을 쳐잡은 뒤는 키퍼 맘대로.... 그 이후의 결과를 어떻게 서술할지 다양한 선택지만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