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복잡한게 싫다거나 단순한게 좋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자기 선호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니까 괜찮고
조금 더 나아가서 단순한 룰을 쓰는편이 복잡한 시스템 생각 없이 이야기에 집중하기 편하더라 하는 이야기도 개인적인 경험으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거기에다 스토리텔링 중심의 어쩌고를 갖다 붙이면 기분이 나쁨.
마치 복잡한 룰을 쓰는 애들은 스토리텔링 그런거 신경 안 쓴다. (적어도 단순한 룰 쓰는 나보다는 덜 쓴다) 같은 뉘앙스가 느껴져서 아주 싫음.
복잡한 룰 쓰는 사람들도 스토리에 충분히 신경 쓰고 있다고 귀에다가 소리지르고 싶다.
막말로 알피지 룰 정도가 머릿속에서 빠릿빠릿 안 돌아가서 이야기에 집중을 못하는 쪽이 멍청한거 아니냐 같은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을까.
마지막 문장이 뼈에 사무친다
룰 자체가 '이야기를 만드는 방향'을 제시하니까 '스토리 텔링 중심의-'소리가 들어가는거 아니냐?? 니가한 막줄의 막말은 그냥 밑도 끝도없이 대놓고 깐거고, '복잡한 룰 쓰는 사람들은 스토리텔링 신경안쓴다는 뉘앙스가 느껴진다'는건 너혼자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잖냐? 아무도 그런식으로 얘기 안했다. 룰자체가 전투와 데이터 보다는 스토리텔링의 구조를 지원해주는걸 선호한다는데 혼자 왜곡해서 받아들이냐?
예를 들어볼까? 피아스코는 애초에 룰이 전부 어떻게 인물을 배치하고 관계를 만들고 이야기를 끌어가며, 그 마지막 결과가 어떤 방향일지 지정하는게 룰이야. 다른거 전혀 없고 '그것만' 있다. 말그대로 '스토리 텔링 중심의 룰'이지. 이런 룰로 재미있고 멋진 전투 장면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뭐라고 할래? 전투 중심으로 하고 싶으면 D&D같은걸 하라고 하겠지. 하지만 피아스코로도 얼마든지, 심지어 마스터가 없어도, 멋지고 재미있는 전투 장면을 넣을 수 있다. 하는사람 나름이지. 그런데 왜 전투 시스템은 잘짜여진 룰들로 해야만 한다는 듯이 말하냐?? "막막로 상상력과 텔링능력이 조루라서 보드게임마냥 규칙을 안정해주면 전투를 재미있게 못하는 쪽이 멍청한거 아니냐?"같은 소리 들으면 기분 안나쁘냐?
너혼자 왜곡해서 들은거다. 알겠냐? "13시대의 한가지 특별한 것이나 고조 같은 개념이 뭐가 멋지냐? 얼마든지 D&D로도 능력있는 사람은 하던건데!"라면서 되도않는 소리하는거랑 똑같은거다. 그걸 D&D로 못해서 멋지다는 줄 아냐? 그걸 '룰'로 만들어서 내놓았으니 멋지다는거지, 멍청아. 니가 아는 복잡한 룰이 스토리 텔링을 못한다는게 아니고, 거기서 룰로는 따로 지원 안해주고 경험과 실력으로 알아서 해야하던걸 룰이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줘서 '스토리 텔링 중심의 멋진 룰'이라고 하는거라고
말하는거 보면 오히려 니가 괜찮다는 쪽이 이상한거 같다. 너 무슨 니가 남들은 어렵다고 안쓰는 복잡한 룰을 쓴다는 것에 자부심 있는 것 같네. 룰이 복잡한지 안한지랑 이야기에 집중은 별개 개념같은데 그걸 걸고 넘어지는 쪽을 지적해야 말이 되는거지. 니 마지막줄 이야기는 그런 애들한테 하는 소리잖아? 스토리텔링 중심인 WOD룰이 단순한 룰이었나?아니잖아.
룰이 단순하면 스토리에 쏟을 자원리 많아질 뿐이지 룰의 복잡도와 스토리텔링 지향정도는 관계가 없음
룰이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것과 플레이하는 사람이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인 것 같은데... "복잡한 룰을 쓰는 사람도 스토리에 충분히 신경쓰고 있다"는 것은 어떤 룰이 스토리텔링 중심이라는 말에 대한 반박이 되지 않는 것 같음.
오버해서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아주 틀린말이라고 보기는 좀 그런데... 폴라리스처럼 판정이고 뭐고 서로 견제하면서 이야기를 만드는게 노는 방식인 룰이나 페이트처럼 캐릭터를 만들때부터 이야기를 신경써야 하는 룰은 확실히 스토리텔링 위주라고 해야하지.
니가 말한 '스토리텔링 룰' 의 반대 개념이라면 '판정 중심 룰' 정도가 될텐데. 이건 그냥 룰의 스타일과 시나리오 진행 방식에 대한 이야기 아니냐? 복잡한 판정 중심 룰은 풍부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캐릭터의 각 행동을 판정해서 그 결과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단순한 룰의 판정은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 를 결정하는 것이 목적이고, 세부적인 부분은 참여자들이 합의해서 결정하는 것일 뿐이잖아.
맨날 스토리텔링 중심 룰 돌리던 입장에서 하는 소린데,,, "복잡한 룰을 쓰는 애들은 스토리텔링 그런거 신경 안 쓴다" 라는 생각 아무도 안 해. 최소한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놈 없었어. 그냥 취향 차이일 뿐인데, 니가 좀 피해망상이 있는 거 같다.
스토리텔링 자체를 유도하는 룰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쪽 룰이 더 취향이고요. 그렇다고, D&D처럼 시스템이 짜인 룰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스토리텔링을 하지 않는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모든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