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trpg를 해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rpg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작법은 소설, 영화 등과 무척 다르고
그 방식도 한정적임

내가 좋아하는 장르, 재밌게 본 영화나 소설,
심지어 재밌게 한 게임을 rpg로 옮기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좃나리 많았고 대부분은 처참한 실패로 끝남

좋아했던 것의 원형을 잘 돌아가는 rpg로 이식하고 나면
원래 하려고 했던 거랑 매우 다를 확률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룰들을 읽어보고 플레이하는 등 섭렵해서
아예 새로운 시스템이나 룰을 만들 게 아니라면
룰북을 고를 때도
선택의 기준 1순위는
룰 자체의 완성도가 어떤지를 봐야 하고
그 다음이 취향에 맞는지 여부임

바꿔 말해 좃나리 마이너한 취향일 경우
구태여 그거 rpg세팅으로 안 하는 게 낫다는 말이기도